새해도 벌써 열흘이 지나갔습니다.
꿈을 향해 순조로운 항해를 하시리라 믿습니다.

아직 시동이 안 걸리거나 기어가 중립인 상태로 공회전만 하는 분들도
일부 계시겠지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없습니다.
사람도 자동차처럼 날씨가 추울 때는 예열이 필요합니다.

사실 저도 시동을 걸기는 했지만 공회전만 하고 있습니다.
빨리 기어를 <주행>에다 놓고 속도를 높여나가야 하겠습니다.

저의 책이 곧 <오디오북>으로 나올 계획입니다.
출판사가 오디오북 제작업체인 <인티큐브>와 12월말에 계약을 했습니다.

그 회사에 대해 좀 알아보았습니다.
코스닥에 등록된 업체이며, 주업종은 <콜센타 구축과 솔루션분야>라고
하는데 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부가가치가 높은 일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회사는 신규사업으로 작년 9월부터 오디오북 분야에 진입해서
www.audien.com 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벌써 회원이
15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물론 저도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그 회사 주식도 좀 샀습니다.
오늘 종가는 1,870원입니다.(액면가 500원)
저의 책을 선택해서 오디오북으로 만드는 <지혜와 센스>(?)를
가진 회사라면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많다고 스스로 판단했습니다.

저가 지금까지 회사의 요청으로 원고를 기고한 곳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회사가 <웅진코웨이>와 <현대미포조선>이었습니다.
원고를 쓸 무렵 웅진코웨이 주식을 1000주 정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살 때 주당 7,000원 정도 했는데 조금 가지고 있다가 '정수기 렌탈하는 회사가
큰 비전이 있을까?'하는 마음이 생겨 조금 남기고 팔았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이 회사의 주식이 28,000원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현대미포도 마찬가지입니다.
원고를 쓸 무렵 주가가 6만원 정도 했는데 작년에 14만원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때 이 주식을 살 생각을 못했습니다.

이 두 회사를 보고 느낀 것은 '성장하는 회사는 뭔가 보는 눈이 다르다'
라는 것입니다.

그런 아쉬운 마음이 남아있던차에 <인티큐브>라는 회사를 알게 되어
이번에는 나의 믿음을 믿고 행동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가 판단하기까지 여러가지 자료를 검토해 보았습니다.
SERI(삼성경제연구소) 2007에도 저의 판단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곳에도 앞으로는 문화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탈로 급격하게 바뀐다고 합니다.

아시겠지만 오디오북은 CD와 TAPE로도 제작되지만
컴퓨터에서 다운받아 MP3나 PDA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가 이 회사의 주식을 사기로 마음 먹은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싶었습니다.
아직 이회사 별로 알려지지도 않았고, 수익도 크게 내지도 못하고
(만약 현재 수익을 많이 낸다면 주가가 5,000원 이상 될 듯)
있을 뿐만 아니라 기관이 전혀 관심을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외국인만 1.5% 정도 샀습니다.

언젠가 이 회사가 수익이 늘어나고 알려지면 그때는 주가가 많이 뛰어있겠지요. 물론 그런 것을 기대하며 샀지만(앞으로도 푼돈이 생길 때마다 장기적으로 보고 조금씩 사려고 합니다) 만약 생각보다 크게 오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겠습니다.

옛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도 바쳤는데,
나를 알아주는 회사를 믿고 투자했다가 손해를 좀 볼 수도 있는것 아닙니까?
아직까지 그런 의리는 남아있습니다.
사실 투자와 의리는 분리해서 생각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왠지 그 회사에 마음이 끌립니다.

요즘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저의 예감이 적중할 때가 많았습니다.
만약 여기서 대박이 난다면 한번 쏘겠습니다.

오디오북이 언제 나올지는 잘 모르겠지만(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을듯)
나오면 꿈벗 봄 모임때 하나씩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배경음악과 함께 목소리 좋은 성우들의 멘트로 들으면 또 다른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