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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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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13일 22시 55분 등록
다행이다.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사흘간 아이들과 함께 겨울캠프를 다녀왔다.
경남 언양에서 경주쪽으로 넘어가는 산골짜기에서 사흘을 지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70여명, 그 가운데 내가 맡은 반은 주로 남자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은 자연속에서 뒹굴고 달리고 소리치는 것에 조금은 익숙한 아이들이었다.
덩달아 나도 신나게 지낼 수 있었다. 사흘내내 목이 쉬어 있었다.
소나무에 매달린 외줄타기를 했고, 밤에는 우리가 만든 생태화덕에서 인디언빵을 구워 먹었다. 겨울 밤하늘에는 별들이 아주 선명하게 보였다.
내 직업은 겨울방학이 성수기인데 사흘씩이나 자리를 비웠으니, 돌아온 후에 정신없이 바빴다.

그렇게 분주하게 지내다 연구원 모집공고를 보게 되었다.
해외연수비와 과제물 제출비용!
다행이다 싶어졌다.
속으로 연구원이 되면 어쩌지... ^^ 싶었는데 그런 걱정을 안 해도 되게 되었다.
내 가장 큰 결점은 “결단력” 이 없다는 건데, 무언가를 결정하는 일을 참 어렵다.
그래서 요즈음 생긴 나쁜 버릇가운데 하나가 “결정당하기”다.
내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너무나 현실적이지 못한 내게 현실감각이 생기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긍정적인 사고^^
그래, 현실적으로 나는 올해 겨우 초등1학년이 되는 딸아이의 엄마이면서 우리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실질적 가장이면서, 또 올해 지금의 직장을 떠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고 하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여윳돈도 없지 않은가

그래도 연구원에 지원할 자료들은 정리해 볼 작정이다.
사실 2기 연구원 모집 마감 즈음에 이 사이트에 처음 기웃거리기 시작해서 내내 마음을 두고 있긴 했다.
가장 고민이었던 것은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 대한 기술이었다. 이 부분은 가장 최근에 정리가 되었다. ( 수유 너머 고미숙...^^)
쉽지 않겠지만, 연구원 서류 마감때까지 내 개인사를 정리해 보자.
기쁘게 해 볼 작정이다

IP *.230.199.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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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2007.01.14 09:10:06 *.152.82.31
언젠가 연구원에 응시해 보시라고 한 적이 있었죠.
미탄님께서도 추천하시기도 했지요.
어제 연구원에 응시하겠다는 어느 사람도 만나 보았어요.
그이도 차분하고 좋은 자질을 가진 것 같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변화는요,
생각이 아니라 몸이예요.
말이 아니라 실천입니다.
고민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저한테는 그렇습니다.

좋은 결정 하셨어요.
좋은 롤 모델을 찾은 것도 올 해의 큰 행운이 될 수도 있겠어요.

제대로 공부하겠다는 생각이면 연구원이 큰 도움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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