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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30일 01시 53분 등록

< 인터뷰 전문 - 존 키팅(후편) >

원잭 : 이제 그 유명한 '죽은 시인의 사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요? 당신의 제자들이 이와 유사한 서클을 만들 것을 예상하셨는지, 그리고 실제로 그들이 '죽은 시인의 사회'를 재결성한 사실을 알고 계셨는지 궁금하군요.

키팅 : 아이들이 제게 졸업연감을 내밀며 그 모임에 대해 호기심 가득찬 눈빛으로 묻던 바로 그 순간, 그들도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빠져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옛 추억에 잠시 빠져들기도 했지만 방어적인 대답이 먼저 튀어 나오더군요.

" 현재 학교 당국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걸세."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들이 잠시만이라도 자유와 낭만을 만끽하길 저 역시 원했는지도.. 또 한편으로는 그들의 삶에 혹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죠.

그들이 제게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분위기만으로도 그들이 이미 '죽은 시인의 사회'에 서서히 빠져들고 있음을 알 수 있었죠. 내심 좀 더 적극적으로 지지해줄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괜한 불장난으로 그들을 위험에 빠뜨린 것은 아닌지 고민도 많았습니다.

결론은 조용히 지켜보기로 했죠.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마음속으로 그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로 한 셈이죠. 수업시간에는 간접적으로 그들 마음속에 숨겨진 열정들을 더욱 불사를 수 있도록 자극하기도 하면서요..

원잭 : 당신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웬지 무거운 분위기가 느껴지는데요..

키팅 :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혹시나 제가 그들에게 무책임한 행동을 한 것은 아닌지 아직도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그들의 억눌린 열정을 적절하게 컨트롤 하지도 못하면서 무작정 점화버튼만 눌러 버렸다는 후회도 있구요.

원잭 : 캡틴답지않게 현실적인 고민이 많이 늘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쨌든 당신의 우려가 교지에 허가되지 않는 기사가 실린 사건으로 현실화되기도 했으니 더욱 걱정을 하셨을 것 같은데..

키팅 : 억눌렸던 자유와 낭만을 만끽하다 보면 대부분 무모한 용기가 생겨납니다. 그리고 점차 자신들만의 세계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현실에서도 그렇게 살고 싶어지죠. 그 사건은 새로운 세계에서 얻은 에너지에 취해 그들을 억눌러 왔던 권위에 대한 어설픈 도전이었던 셈이죠.

물론 꽤 멋진 유머를 곁들인 찰리의 커밍아웃(놀란 교장 선생님, 전화왔습니다. 하느님의 전화예요. 웰튼에 여학생을 입학시키랍니다!)이었지만 학교 당국으로서는 이런 식의 도전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죠. 엄청난 공포분위기를 조성해서 싹을 아예 없애는거죠.

원잭 : 그 당시 당신이 그들에게 했던 조언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오늘의 행동은 어리석은 것이다. 삶의 정수를 빨아 들이라는 것은 장난치라는 말이 아냐. 대담할 시간과 조심할 시간은 따로 있다. 현명한 사람은 이해하지."

키팅 : 그때 처음으로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전 그들이 잠깐 동안의 무모한 도전으로 그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기회를 잃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누군가에게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나를 충실하게 만끽하는 것이니까요.

원잭 : 그때 놀란 교장이 당신에게 1차 경고를 했었죠 아마..

키팅 : 이미 다른 선생님들 사이에서 제 교육방식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었고 아주 정확하게 저에게 경고할 타이밍을 찾았던 셈이죠. 그때 확연히 알 수 있었습니다. 웰튼의 교사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굳건하게 포장된 웰튼식 교육방식에 대한 잘못된 맹신을 말입니다.

원잭 : 어쩌면 그런 기존의 환경들때문에 아이들에게 당신은 더욱 외계인같은 존재로 느껴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누구도 지지해 주지 않았던 일탈을 시도할 수 있는 용기를 당신으로부터 얻었던 것은 아닐까요?

키팅 : 닐이 그토록 하고 싶어했던 연극 오디션에 참가하고, 녹스와 찰리의 생기넘치는 모습을 바라보며 기분이 좋았습니다. 적어도 세상이 정해놓은 방식에서 벗어나 생각하고 행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대목에서 제가 놓친 것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세상과 지혜롭게 소통하는 방법을 충분히 알려주지 못했어요. 아직 충분히 오픈되고 정리되지 않은 아이들의 생각과는 달리 부모와 선생님들의 가치관은 굳어져 있다는 사실을 좀 더 알려주어야 했습니다.

닐의 자살은 제가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막을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가 얼마나 큰 압박감을 느끼며 그 일을 실행에 옮기고 있었는지를 충분히 살피지 못했어요. 그저 제 입장에서 모범답안같은 조언만을 들려주고는 제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했죠. (이 대목에서 그의 회한이 절절히 느껴졌다)

그에게 더욱 필요한 말을 해주지 못했어요. 지금 당장의 부모님의 완강한 반대가 그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는 것을.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라면 잠깐의 좌절때문에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했어요.

원잭 : 닐의 연극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다고 판단하신 부분도 있겠지요. 정말 안타깝고 불행한 기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일로 인해 당신도 웰튼을 떠나야 했구요.

키팅 : 제가 그곳을 떠나게 된 것도 가슴아픈 일이었지만, 닐의 죽음과 저로 인해 남은 아이들이 받았을 정신적 고통이 저를 더 힘들게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어떻게든 남아서 그들에게 못다한 이야기를 해주고도 싶었습니다.

그러나 저 역시 닐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자책감을 지울 수가 없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런 일이 되풀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컸습니다. 우선은 그 어두운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비겁한 결정이었죠.

원잭 : 누구라도 그랬을겁니다. 그런 당신에게 제자들이 보여준 마지막 인사는 또 다른 의미를 주었을 것 같은데요. 당신이 그들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아니었을까요?

키팅 : 지금도 그들이 제게 마지막으로 선사한 감동을 잊지 못합니다. 그건 제가 그들을 가르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들을 통해 배우기도 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나누었던 교감들이 그 한 순간에 온전히 공명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죠.

그러나 그들의 용기있는 행동은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캡틴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던 그들의 행동은 학교 당국에게는 권위에 대한 집단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무더기 징계로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사태가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들의 미래를 위협할 정도의 중징계는 피할 수 있었지요.

원잭 : 그건 새로운 사실이로군요. 당신에게 더 큰 부담을 안겨주었을 것 같은데.. 웰튼을 떠난 후의 삶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해주시겠습니까?

키팅 : 일단 가족들이 있는 영국으로 돌아 갔습니다. 한 동안은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죠. 아내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계속 교사생활을 할 수 있을지 근본적인 회의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웰튼에서의 일은 대다수 영국의 학교에도 알려져서 현실적으로도 저를 받아줄만한 곳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죠.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르치는 일을 포기하는건 제게 불가능한 일이었죠.

그러다가 써머힐의 교장을 맡고 있던 조이 레드헤드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지금도 그가 제게 전화로 했던 첫번째 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존, 당신이 있어야 할 곳은 써머힐입니다." 그 한마디로 모든 것이 결정되었습니다.

제가 꿈꾸었던 학교가 바로 거기 있었습니다. 저와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선생님들로 가득찬, 아니 저보다 더 혁신적인 교육방식이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그런 학교가 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학생과 선생이 함께 생각을 나누고 스쿨미팅을 통해 자유롭고 자발적으로 공동체의 규칙을 정하는 곳,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자기다움을 꽃 피울 수 있도록 최대한의 자유가 보장되고 책임을 받아들이는 곳. 써머힐은 제가 추구하고자 했던 교육철학을 이미 실행으로 검증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원잭 : 대안학교의 원조로 인식되어 있는 써머힐과 당신의 인연이 닿았었군요. 당신에게도 써머힐에게도 행운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제가 알기로는 써머힐이 갖는 긍정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교육방식을 고수하는 세력으로부터 끊임없이 도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키팅 : 맞습니다. 사실 정부는 써머힐에 대해 지속적으로 꼬투리를 잡아 왔습니다. 장학관들의 장학검열이라는 방식을 통해서요. 우리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학교의 기준을 그대로 써머힐에 적용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음에도 그들은 고집불통입니다.

그들은 어떤 학교를 가더라도 나쁜 점만 지적하려는 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완벽한 학교나 교육방식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꼬투리를 잡고 우리를 귀찮게 합니다. 때로는 써머힐의 핵심적인 교육철학을 바꾸라고 종용하기도 하지요.

제 생각에 그들은 조금 두려워하고 있는 듯 합니다. 자신들과 전혀 다른 시스템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두려워 하는거죠. 우리는 검증된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교육이 실제로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이 대목은 하태욱님의 헨리 레드헤드 인터뷰 내용을 인용했음을 밝힙니다)

원잭 : 말 그대로 대안학교가 기존의 교육체계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도 당신에게는 모든 에너지를 학생들에게 당신만의 방식으로 쏟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은데요.

키팅 :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웰튼에서의 불행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부담이 컸었는데, 이제는 조금은 더 편안하게 가르치고 배우는 것을 즐기려 합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이제야 카르페디엠을 제 스스로 실천에 옮기고 있다는 생각에 약간은 부끄럽기도 합니다.

원잭 : 웰튼의 제자들과는 그 이후 교류가 없었는지요? 소식이라도..

키팅 : 몇 개월전에 토드, 녹스, 찰리가 영국으로 절 찾아 왔었답니다. 그들의 갑작스런 방문에 정말 많이 놀랬죠. 찰리의 제안으로 깜짝방문을 계획했다고 하더군요. 찰리는 여전히 엉뚱한 구석이 많은 유쾌한 친구였습니다.

토드가 시인이 되었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믿겨 지십니까? 찰리는 아버지의 바램대로 은행가가 되었지만 주말마다 유명한 재즈빠에서 섹소폰을 연주한다고 하더군요. 녹스는 크리스와의 첫사랑에는 실패했지만 법대에서 만난 멋진 여성과 결혼에 골인해서 부부 인권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답니다.

우린 오랫동안 서로의 지난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추억을 더듬다가 닐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인공으로 열연했던 연극이야기를 할 때는 그리움의 눈물을 함께 흘렸죠.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던 날 공항에서 세 친구가 저에게 다시한번 캡틴 세레모니를 보여주었을 때 저는 또 한번 울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제 손에는 그들이 남긴 작은 메모 한 장이 있었지요. 거기에는 이런 이야기가 적혀 있었습니다.

"오 캡틴 나의 캡틴!!, 당신은 언제나 우리곁에서 카르페디엠을 외치고 있었답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이 우리가 진정 원하는 모습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장미 봉우리 거두는 일을 한 순간도 잊지 않았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구요.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영원히"

원잭 : 감동적인 해후로군요. 대한민국의 아이들에게도 당신과 같은 선생님들과 이런 교감을 이룰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하면서 오늘 장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신 점 감사드리고 끝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키팅 : 학부모 여러분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진정으로 자식을 사랑하신다면 그들에게 정해진 틀의 교육을 일방적으로 강요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들을 입시지옥으로 스스로 내모는 일을 중지해 주십시오.

여러분이 어떤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하는 교육과 관련된 획일적인 접근방식이 당신들의 아이들에게 어떤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신다면 그 두려움조차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최고의 명문학교 대신 그들의 재능과 기질을 가장 잘 살려줄 수 있는 학교와 선생님을 찾아 주십시오. 그들을 자유롭고 균형있게 사고할 수 있는 독립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들과 끊임없이 대화 하십시오. 그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귀 기울여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 드리며 작별을 드릴까 합니다.


< 에필로그 >

자신의 수업 방식을 비꼬는 한 선생과 존 키팅이 나누었던 대화를 다시한번 음미하며 인터뷰를 마치는 것도 괜찮을듯 싶다.

맥칼리스터 : 학생들을 예술가가 되도록 부추기는 건 위험한 일이요. 그들 자신이 렘브란트나 셰익스피어나 모짜르트 같은 위대한 예술가가 아니란 걸 깨닫는다면 그들은 당신을 미워할 거요.

키팅 : 예술가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사색가가 되라는 거죠.

맥칼리스터 : 17살의 자유로운 사색가라?

키팅 : 비꼬고 계시는 군요?

맥칼리스터 : 비꼬는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말하는 겁니다. '몽상으로 자유로운 영혼을 보여준다면 나는 만족할 거요.'

키팅 : '하지만 진정한 자유란 그들의 꿈 속에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항상 그러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맥칼리스터 : 테니슨 시인가요?

키팅 : 아니요. 키팅 자작시입니다..^^


다음 인터뷰 주인공은 '굿윌헌팅'의 윌 헌팅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질문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최대한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며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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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애
2007.01.30 18:02:37 *.122.66.92
수 년전에 보았던 '죽은 시인의 사회'가 생각나는군요. 정말 감동적이라 비디오 테입을 구해 놓았었는데 다시 한 번 보고 싶군요. 근데... 어쩌죠? 비디오가 고장난 채 드러누운지가 수 년이 지났습니다. 키팅 교사가 몹시 보고 싶은데...... 덕분에 영화 한 편 '휙'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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