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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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식목일이다.
나는 식목일보다 한달 먼저 집사람의 부탁으로 집뜰에 있는 나무를 옮겨 심었다.
옮길 생각은 없었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마지못해 옮겼는데 해 놓고 보니 좋았다.
나도 명색이 중학교 때 원예반장을 했는데 집사람이 그런 데는 나보다 앞서는 것 같다.
심은지 3년이 채 안된 나무가 벌써 뿌리가 뻗어 쉽게 뽑히지 않았다.
땅도 좋지 않은데 뿌리가 그렇게 뻗은 것을 보고 자연의 생명력에 다시 한번 놀랐다.
삽으로 되지 않아 뿌리를 곡괭이로 찍기도 하고 톱으로 썰기도 했다.
이렇게 해도 나무가 살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렇게 해서 옮겨 심은 나무에는 자연히 눈길이 자주 가게 마련이다.
새로운 땅에 정착을 어떻게 하는지 매일 본다.
옮길 때는 사람도 나무도 다 몸살을 할 것 같더니 나무는 놀랍도록 적응을 잘 하고 있었다.
변화에 대한 적응력은 자연의 본성이다.
사람이 가장 변화에 대한 적응이 늦는 것 같다.
그래서 <변.경>이 필요하다.
(귀자한테 배웠다/ 이 말이 '변화경영연구소'라는 것을/나는 처음에 '변소가 없는 곳에서는 경치가 좋은 곳에서 볼일을 봐라'는 뜻으로 생각했다.)
봄이 되니 나무와 꽃들은 다 저마다의 잎과 꽃을 피운다.
그러나 아직 전혀 움직이지 않는 나무들도 있다.
그들은 자라지 않는 것이 아니라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을 뿐이다.
참나무와 백일홍 그리고 대추나무는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다.
뜰에 심은 꽃(집사람한테 들어도 금방 잊어버린다)중에서 아직 싹도 나지 않은 것도 있다.
그들도 속으로 내공을 쌓아 때가 되어 그 기운이 일단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거침없이 자랄 것이다.
자연은 조급함을 모르는데 사람만이 조급하다.
운전을 할 때도, 투자를 할 때도,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들도 다 조급하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자연은 봄으로 화려한데 나는 아직 춥고 배고프다.
나는 식목일을 맞아 생각해 본다.
나의 봄은 언제일까?
이미 지나간 건가, 아니면 지금이 봄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겨울의 긴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것인가?
나는 어떤 나무인가, 어떤 꽃을 피울 것인가?
뜰에 자라는 나무를 보며 생각한다.
나무는 매일 성장하는데 나는 매일 성장하고 있는 것인가?
나무를 제대로 가꾸지도 않으면서 자라기만 바라는 것은 아닌가?
옆의 작은 나무를 보면서 그것 보다 크다고 자만하지는 않는가?
변화경영연구소의 모토처럼
옆의 나무보다 크다고 해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 보다 더 자라고 예쁜 꽃을 피워야 그것이 진정으로 성장하는 것을......
잔디가 조금씩 올라 온다.
그러나 그 보다 훨씬 먼저 올라 온 풀들은 훨씬 더 자랐다.
지금 뽑아주지 않으면 서서히 풀밭으로 변할 것 같다.
잔디가 좋고 풀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잔디밭에서 자라는 풀은 악이다.
좋은 것은 의식적으로 가꾸어야 하지만 나쁜 것은 저절로 자란다.
잡초를 뽑는 가장 좋은 시기란 보이는 대로 뽑는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잡초처럼 쑥쑥 올라오는 부정적인 생각들은 잔디밭에 잡초를 뽑듯이 올라오는 즉시 뽑아버리고 잔디를 정성껏 가꾸어 잔디가 빽빽하게 자라면 잡초가 올라올 틈이 없다.
우리의 정신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잔디를 가꾸는 것처럼 긍정적인 생각을 의도적으로 많이 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은 잔디밭의 잡초와 같다.
오늘 식목일을 맞이하여 마당이나 베란다에 예쁜 나무 하나 심읍시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에도 희망의 나무를 심어 매일 물을 주고 가꾸어 항상 푸르게 자라도록 하면 더욱 좋겠습니다.
운제 어당팔 김달국 올림
IP *.224.196.205
나는 식목일보다 한달 먼저 집사람의 부탁으로 집뜰에 있는 나무를 옮겨 심었다.
옮길 생각은 없었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마지못해 옮겼는데 해 놓고 보니 좋았다.
나도 명색이 중학교 때 원예반장을 했는데 집사람이 그런 데는 나보다 앞서는 것 같다.
심은지 3년이 채 안된 나무가 벌써 뿌리가 뻗어 쉽게 뽑히지 않았다.
땅도 좋지 않은데 뿌리가 그렇게 뻗은 것을 보고 자연의 생명력에 다시 한번 놀랐다.
삽으로 되지 않아 뿌리를 곡괭이로 찍기도 하고 톱으로 썰기도 했다.
이렇게 해도 나무가 살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렇게 해서 옮겨 심은 나무에는 자연히 눈길이 자주 가게 마련이다.
새로운 땅에 정착을 어떻게 하는지 매일 본다.
옮길 때는 사람도 나무도 다 몸살을 할 것 같더니 나무는 놀랍도록 적응을 잘 하고 있었다.
변화에 대한 적응력은 자연의 본성이다.
사람이 가장 변화에 대한 적응이 늦는 것 같다.
그래서 <변.경>이 필요하다.
(귀자한테 배웠다/ 이 말이 '변화경영연구소'라는 것을/나는 처음에 '변소가 없는 곳에서는 경치가 좋은 곳에서 볼일을 봐라'는 뜻으로 생각했다.)
봄이 되니 나무와 꽃들은 다 저마다의 잎과 꽃을 피운다.
그러나 아직 전혀 움직이지 않는 나무들도 있다.
그들은 자라지 않는 것이 아니라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을 뿐이다.
참나무와 백일홍 그리고 대추나무는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다.
뜰에 심은 꽃(집사람한테 들어도 금방 잊어버린다)중에서 아직 싹도 나지 않은 것도 있다.
그들도 속으로 내공을 쌓아 때가 되어 그 기운이 일단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거침없이 자랄 것이다.
자연은 조급함을 모르는데 사람만이 조급하다.
운전을 할 때도, 투자를 할 때도,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들도 다 조급하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자연은 봄으로 화려한데 나는 아직 춥고 배고프다.
나는 식목일을 맞아 생각해 본다.
나의 봄은 언제일까?
이미 지나간 건가, 아니면 지금이 봄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겨울의 긴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것인가?
나는 어떤 나무인가, 어떤 꽃을 피울 것인가?
뜰에 자라는 나무를 보며 생각한다.
나무는 매일 성장하는데 나는 매일 성장하고 있는 것인가?
나무를 제대로 가꾸지도 않으면서 자라기만 바라는 것은 아닌가?
옆의 작은 나무를 보면서 그것 보다 크다고 자만하지는 않는가?
변화경영연구소의 모토처럼
옆의 나무보다 크다고 해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 보다 더 자라고 예쁜 꽃을 피워야 그것이 진정으로 성장하는 것을......
잔디가 조금씩 올라 온다.
그러나 그 보다 훨씬 먼저 올라 온 풀들은 훨씬 더 자랐다.
지금 뽑아주지 않으면 서서히 풀밭으로 변할 것 같다.
잔디가 좋고 풀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잔디밭에서 자라는 풀은 악이다.
좋은 것은 의식적으로 가꾸어야 하지만 나쁜 것은 저절로 자란다.
잡초를 뽑는 가장 좋은 시기란 보이는 대로 뽑는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잡초처럼 쑥쑥 올라오는 부정적인 생각들은 잔디밭에 잡초를 뽑듯이 올라오는 즉시 뽑아버리고 잔디를 정성껏 가꾸어 잔디가 빽빽하게 자라면 잡초가 올라올 틈이 없다.
우리의 정신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잔디를 가꾸는 것처럼 긍정적인 생각을 의도적으로 많이 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은 잔디밭의 잡초와 같다.
오늘 식목일을 맞이하여 마당이나 베란다에 예쁜 나무 하나 심읍시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에도 희망의 나무를 심어 매일 물을 주고 가꾸어 항상 푸르게 자라도록 하면 더욱 좋겠습니다.
운제 어당팔 김달국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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