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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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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14일 12시 12분 등록
많이 망설였다. 출발하는 그 순간까지도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모임장소에 막 도착한 그 순간까지도 망설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 망설임이 망설임으로 끝난 걸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모임을 다녀와서 후기를 어떻게 적을까 한참을 고민하다 겨우 키보드에 손을 얹는다.
모임의 순간순간에 대한 분위기와 감정에 대해서까지 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나의 필력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기에 간단하게 적어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많은 모임에 참석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왔다. 하지만 어제처럼 마음 편하고, 유쾌하고, 뿌듯했던 모임이 과연 내 생에 몇번이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모두 처음 뵙는 분들이었지만 오랜 시간 만나지 못하다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된 옛 동생, 친구, 형, 누나처럼 그렇게 약간은 어색하지만 그 어색함이 싫지 않은 그런 자리였다.
다른 분들도 그러게 생각하셨을테고 나 역시도 생각해왔던 바로 "향기나는 커뮤니티"라는 말이 참 어울리는 것 같다.
연구원분들의 남해모임 사진 속처럼 서포터즈 모임에 참석하신 분들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이 떠나질 않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을 이야기하며 서로를 느낄 수 있었다.
모두가 구본형 변화경영 연구소의 서포터즈가 되기 위해 모인 자리였지만 어쩌면 서포터즈가 됨과 동시에 각자 모두 든든한 서포터즈를 얻을 수 있었떤 모임이 아니었을까...
가슴 벅차고,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우리의 단장님이신 이기찬님...(다음번엔 형이라고 불러도 되죠?? ㅋㅋ)
글 속에서 느껴지던 그 force를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열정적이고 유머러스한 모습에 끌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뮤엘님...
이번 모임에 많은 준비와 도움을 주심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겠습니다. 자리가 멀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는 없었지만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분이었습니다.

Alice님...
1등으로 출석하셔서 저를 반갑게 맞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ㅋㅋ
2차까지 함께 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지만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다음번엔 꼭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김성주님...
우리의 여행자.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2차 마지막에 보여주신 그 force에 많이 웃고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먼저 가신 분들은 그 모습을 보지 못한 걸 후회할 겁니다. 맞죠? 이기찬님, 김지혜님, 사뮤엘님, 하효진님...ㅋㅋ)

이은선님...
저랑 동갑내기이신 은선님. 나중에 다 같이 친구하면 참 좋겠네요..ㅋㅋ
큰 이목구비에서 뿜어나오는 시원한 웃음에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임효신님...
3기 연구원 지원자로서 글에서 느껴졌던 힘이 외모에서는 하나도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역시 글과 외모는 상관이 없나봅니다. 다음번엔 더 많은 얘기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양재우님...
3기 연구원 지원자로서 상당한 내공의 소유자이신 것 같았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돌아오는 내내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음번에 좋은 말씀, 가르침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지혜님...
역시 3기 연구원 지원자로서 상당히 밝으신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오늘 덕분에 구본형 선생님 강연회에 가게 되어 벌써 기대가 마음 한가득입니다.

하효진님...
돌아오는 길에 함께 택시를 타고 왔던 분. 멀리 수원에서 오신 그 열정. 부천이 멀다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괜한 엄살을 부렸나 봅니다. 앞으로 이래저래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네요. 표정이 너무 밝으셔서 보기 좋았습니다.

박소선님...
사실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사뮤엘님이나 하효진님도 마찬가지였음). 나즈막히 말씀을 하셨지만 그 말에 뼈가 있고 힘이 들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번엔 더 많은 얘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영훈님...
꿈벗 프로그램을 두번이나 다녀오신 영훈님, 말씀해주신 경험담을 들으며 그 때의 느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2차때 대화를 별로 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음번에도 나오실 꺼죠? 그때 좋은 얘기 많이 듣고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홍승환님...
글을 읽으며 꼭 만나고 싶었는데 실제로 만나서 정말 좋았습니다. 글에서 쓰셨던 것처럼 쉽게 형, 동생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구요, 형의 사부님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진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사부님을 만나 뵐 수 있는 날을 간절히 기다리며 열심히 내공을 쌓아야 할 것 같네요. 다음번에도 나오실 거죠?

박승오님...
사실 처음보는 순간 사촌형을 보는 것 같아 깜짝 놀랐습니다(사촌형이랑 많이 닮음). 이곳의 글과 댓글을 보며 상상했던 모습이랑(장난스러움이 많으실 줄 알았음) 약간 틀린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진지하고 멋있음ㅋㅋ). 옆에서 지켜보며 많이 배워야할 것 같습니다.

김귀자님...
그냥 인사만 하고 한 마디도 나누지 못했네요. 많이 피곤하실텐데 모임에 나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다음번엔 좀 더 친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박노진님...
글에서 느꼈던 이미지랑 실제의 모습이 거의 비슷 하셨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듣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앞으로 쭉 옆에서 맴돌다 기회를 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의 설레였던 감정들을 다시 꺼내어 글로 표현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다시 한번 연구원님들과 꿈벗들이 존경스러워집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이 느끼고 많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든든한 후원자를 여러명 알게된 것 같아 힘이 불끈 나기도 합니다.
부족하지만 구본형 변화 경영연구소라는 나무의 작은 잎사귀가 되어 저처럼 지치고 힘들어 하는 분들께 이곳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휴식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p.s 혹시 이름이 틀린 분이 계시다면 양해해 주시길...들은 내용을 옮겨 적다보니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더 재미나는 후기는 다른 서포터즈 분들이 리얼하게 써 주실 겁니다. ㅋㅋ
IP *.126.46.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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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2007.04.14 12:41:39 *.187.238.135
앗 무플! ㅋㅋ 첫 댓글을 적어보네요.
어제 모임 이후 댓글에 대한 일종의 사명의식이 생겼습니다 ^^
만나뵈어서 너무 반가웠구요.
이렇게 정성스럽게 한분한분 메세지를 전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어제 잠깐의 인연으로 오늘 또 뵙게 되니,
참..사람의 일이란 모르는 일인 것 같습니다.
함께 구본형 선생님을 뵙게 되니
더욱 감동스럽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이따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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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4.14 19:18:34 *.72.153.12
서포터즈 발족식 감동이었나 보네요. 후기 많이 기다렸답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니 이 아니 좋을쏘냐?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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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우
2007.04.14 19:46:57 *.254.66.70
후후 홍승완님의 '격식있고 예의있는' 버전 같은 사람평입니다!! 주명훈님, 첫인상 너무 좋았고 밝은 웃음 속에 당신의 감동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임 시간 동안 설레임이 감동으로 바뀌는 데는 짧은 시간만이 필요로 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만큼 처음인듯 오랜지기인듯 교감을 나누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이 감동을 서포터즈 뿐 아니라 구.변.연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다음 모임이 기다려지니 어떡하죠? 저도 자세한 후기는 나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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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2007.04.14 22:05:54 *.234.26.40
그 망설임+ 설레임 기분좋은 거지요. 첫번째 후기를 과연 누가 올려주실까 궁금한 마음으로 들어왔는데, 2차에서 마지막을 지켜주신 주명훈님이시네요. 한 명 한 명 써주신 세심함에 감동하면서, 후기를 어떻게 쓸까 고민이 더욱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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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종희
2007.04.14 23:19:29 *.105.62.171
정성스런 후기 잘 읽었습니다. 이번에 개인적 사정상 자리를 같이 못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대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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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4.15 00:05:57 *.112.72.193
역시 주명훈님이 후기 올릴 줄 알았습니다.
호프집에 처음 들어서면서 가장 환한 얼굴로 맞이해 주시는 모습. 먼저 다가와서 말 건네 주시는 모습. 순수한 미소와 선한 말투. 돌아와보니 많은게 기억나네요.
만나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어제 일찍와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기회가 자주 있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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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동
2007.04.15 00:11:25 *.142.163.4
자리에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만 그날은 근신을 해야만 했습니다. 다음에는 저도 끼워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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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2007.04.15 00:12:01 *.140.145.63
나도 게으름을 피고는 있지만 주명훈님만이 유일한 후기를 남기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로다.. 이 글 보는대로 알아서들 올리시길..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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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
2007.04.15 10:02:37 *.224.80.108
내 이럴줄 알았습니다. 서포터즈 모임 후기는 커녕 이제서야 겨우 홈페이지에 들어왔습니다. 어찌어찌 두살배기는 밖에 내보냈지만, 다섯살배기는 끝내 처리(?)하지 못한채 쉴새없이 떠드는 딸아이의 재잘거림 속에 서포터즈로서 첫 댓글을 달아보는 영광을 누리고 있습니다. 모두들 반가웠습니다. 두아이 가진 직장맘으로 무모한 용기를 낸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할수 있는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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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2007.04.15 10:25:40 *.145.231.168
중간에 불쑥 들어갔다가 다시 중간에 빠져나와서 많이 미안했습니다.
맥주 2잔에 온 몸의 힘이 빠져버리는 것이 나이는 속일 수 없나 봅니다.
일일이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너무나 반가운 모임이었습니다.
자생적으로 파생되는 연구소의 창조적 모임들이 새로운 길들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단장님 이하 많은 분들의 열의와 정성이 가득한 그 시간들이 ...
모두의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필요한 때 언제라도 심부름을 할 수 있도록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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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이
2007.04.15 13:08:05 *.250.74.142
일등으로 후기를 올리셨네요. 그날 반가웠어요. 동갑내기 친구로 잘 지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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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신
2007.04.15 15:06:49 *.27.82.71
성실성실성실하시네요.. 많은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지만.. 좋은분이심이 팍팍 느껴졌답니다. 제 글에서 어떤 힘이 느껴졌는지 궁금한데요. 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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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2007.04.15 18:55:07 *.252.102.236
저는 출석을 1등으로 했는데 명훈님은 후기를 1등으로 올리셨네요 ^^ 저는 아마도 후기는 꼴등일듯 ㅎㅎ 너무 반가웠습니다. 환한 미소가 참 따뜻한 사람같았는데 내일 모레면 아이아빠라니...우와...정말 놀랬습니다. 좋은 아빠가 되실거 같아요. 담엔 꼭 2차 필참입니다. 2차 아니라 3차까지라도 ㅎㅎㅎ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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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곰탕
2007.04.16 14:59:46 *.73.12.84
박소선입니다.
명훈님 제 나이가 헉 ^^; 전 유부남이셔서 더 헉^^;
정말 서글서글인상만큼이나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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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4.18 01:34:26 *.70.72.121
왜 이 아름다운 열정을 참고 계셨는지요? 너무 활기차 보이는데..
바쁘고 힘든 날들도 더러 있겠지만 남들도 봐가며, 내 이야기도 하며, 살아가며 배우고 느끼고 또 뛰어넘고 만들어 가는 것 좋지 않아요? 잘 하셨네요. 조금 더 적극적으 로 변화되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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