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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16일 14시 12분 등록
찾아가 이야기하자.

나를 찾아가자.
물 밑으로 돌 밑으로
두 손을 내저으며
뒤로 뒤로만 뒷걸음질치는
실패의 두려움 속에
소극적인 삶을 사는
'나의 삶'을 찾아가자.
가서, 두려움 없는 온전한 사랑을 이야기하자.
용기를 북돋우고
희망을 주어 앞으로 나아가게 하자.

...


4월 13일 금요일 새벽.
"용기 내신거 후회하지 않도록 재미있는 모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럼 내일 뵙죠..^^" 라는 단장님의 짧은 답신을 읽고 노트북 앞에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다.
단장님의 서포터즈 모집 광고(?)를 읽었을때처럼.

난 좀처럼 움직임이 없는 사람이다.
태생이 그러한건지, 삶의 버거움이 날 그렇게 만든건지...암튼.
맘이야 천번만번 회동하겠지만, 몸은 절대 그렇지 못할 사람이다.

무슨 용기가 났을까.

첫째는 고마움.
그 누구보다 구본형선생님께. 선생님의 책에서, 글에서 내가 받은 따스함, 위로와 격려, 채찍질... 그리고 내 삶의 전환점을 맞이했기에.
써니님처럼 직접 뵙고 넙죽 엎드려 절할 용기는 절대 없을거고.
하여 조심히 발을 내디뎌 보았다.

둘째는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어울림.
나는 아직도 '나'를 찾아 헤매이고 있다.
우습다.
서른 다섯의 아줌마가 아직도 '나'란 화두를 잡고 놓칠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허니, 선뜻 아무데서나 '나'를 드러내기가 쉽질 않다.
허나, 나를 찾아가는 여정에 꿈벗들처럼 아름다운 사람들이 함께 해 준다면 지치고 쓰러지기 쉬운 순간순간에 용기를 얻을 수 있지않을까.
좀 더 행복한 방법으로 나의 길을 물어물어 갈 수 있지 않을까......싶었다.


모임은 당연 좋았다. 아니 좋을 수가 있겠는가.
어제보다 아름다워지고픈 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았는데...
나또한 오랜지기들을 만난 것처럼 편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없었다.

그런 내게 선생님은 또 조언해 주시더라.

"기회가 오면 리듬을 타고 가능성의 세계로 몸을 실어야 한다.

그러나 먼저 스스로 자신의 그릇의 크기를 물어야 한다.
자신의 기량보다 큰 기회는 몸을 망치기 쉽다.
과욕은 몸을 지치게 하고,
무거운 짐은 먼 길을 가기 어렵게 한다."

난 서포터즈다.
내 기량 닿는 데까지, 서포터즈들과 단장님을 모시고 한발한발 내디뎌 보련다.
가는 길목길목마다에 선생님, 그리고 꿈벗들이 있을 것이니 얼마나 아름다운 여행길이 되겠는가.


ps. '찾아가 이야기하자'는 꿈벗 이은미님의 詩 입니다.
가재 대신 저를 대입시켜 본 것인데, 이은미님 괜찮지요?
가재가 꼭 저같아서요.....^^

눈팅만 하시는 여러 예비 서포터즈님들.
좋더이다. 정말 좋더이다. 아름다운 사람들만 있는 이 곳.
저처럼 일자무식인 서포터즈도 있으니 망설이지 마시고 두드리십시요.

홍승완님,
책 고맙습니다.
홍승완님 얼굴 본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뜻밖의 행운까지 주시니 감개무량했습니다....^^
IP *.165.5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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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곰탕
2007.04.16 14:55:27 *.73.12.84
박소선입니다.
효진님 저도 사무엘님과 같이 엔지니어의 모습보고 싶습니다.
사무엘님과 찾아가 이야기하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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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2007.04.16 16:23:31 *.236.136.92
솔직히 후회하지 않도록 해드리겠다는 메일을 보낸 후 걱정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택시비까지.. 승완이 덕분에 한시름 덜었고 조금은 흡족해 하시는거 같아 마음을 쓸어 내렸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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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훈
2007.04.16 18:18:12 *.126.46.122
어떤 분이 벌써 말씀하신 것 같은데 미소가 참 아름다운 분인 걸로 기억이 납니다. 항상 환하게 웃는 얼굴이 지켜보는 사람까지 기분 좋게 만들더군요.
글이란 걸 아직 잘 모르지만 간결하면서도 뜻이 함축되어 있는 글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앞으로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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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이
2007.04.16 22:47:29 *.250.74.142
명훈님 말씀처럼 카르페님의 웃는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정말 어쩜 다들 그리 인상들이 좋으신지...꾸준히 '나'를 찾아가는 모습 정말 보기 좋아요. 본받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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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2007.04.16 23:10:08 *.187.231.216
수줍은 마음..하지만 손 내밀고 싶은 마음
동시에 모두모두 느껴집니다.
다음에 뵈면 내민 손 꼭 잡아드릴께요!
참..궁금한 게 있는데...
동안을 유지하시는 비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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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2007.04.16 23:37:46 *.234.26.40
오~카르페 로 바꾸신 거예요? 무슨 뜻인가요? ^^
그날 잘 들어가셨는지 걱정도 조금 했었어요. 맘 같아선 더 붙잡고 싶었지만;; 다음번엔 아기들 사진도 보여주시고, 러브스토리 이야기도 해 주세요.(봄이 되니 러브스토리에 목마릅니다.ㅋㅋ)
할매곰탕님과 함께 꼭 회사 방문할 거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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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신
2007.04.16 23:41:09 *.27.82.71
아직 학생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았던 그 분..^ ^ 넘 부러워요~~~ 얼굴은 생생히 기억나는데..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해 그런지 담번 오프모임이 기다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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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4.17 09:02:25 *.218.205.128
서른 다섯이셨군요.. 흐와
일전엔 이야기를 나누다 끊긴 것 같아 아쉬움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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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4.18 00:58:06 *.70.72.121
좋은 나이입니다. 아주 아주 좋은 최상의 나이입니다. 지금 변화하면 당신의 인생을, 당신의 운명을 폴짝 뛰어넘고 원하시는 인생 항로를 기차(기찬 단장을 꽉꽉 즈려밟고 가소서)게 달려 갈 수 있습니다.

이름도 예쁘고 얼굴도 고우시다면서 살인적 미소까지? 너무 완벽합니다. 고운 모습 많이 담아 보여주셔요. 반갑습니다. 참, 우리 악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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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
2007.04.18 04:57:13 *.236.137.211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름만 예쁩니다...-.-
써니님의 악수를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뵈올날이 있겠지요?
쑥스럽지만, 뵙게되면 살짝쿵 한번 안기고(?) 싶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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