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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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26일 13시 12분 등록
이곳에 오는 사람들을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해 볼 수 있다.
꿈벗, 연구원 그리고 전체의 여백을 차지하는 다수의 사람들.
나는 꿈벗과 연구원을 사랑한다.
그렇지만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변화를 사랑하는 다수의 사람들도 사랑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사랑을 줄 수가 없다.
그들은 잠시 왔다가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의 변화로 스포터즈가 갑자기 뜨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아무리 사이버는 공간의 제약이 없다고 하지만 중심이 커지면 주변이 줄어들게 마련이다.
줄어든 여백으로 인해 전부터 가끔 글을 올리던 정다운 모습들이 모이지 않는다. 나는 그들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이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다.
최근 몇몇 사람들의 전화와 메일을 받았다. 말 없는 다수들은 서로 말은 없지만 보편적인 공감대가 있기 마련이다.


이곳은 소장님의 변화경영연구소의 취지대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숙명과도 같은 화두인 <변화의 원리를 알고, 일상의 변화를 통하여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을 살아감으로써,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 언제든지 찾아와서 목을 축이고 삶의 지혜와 힘을 얻어가는 지적인 공간>이다.


그러므로 어느 특정인들이 지나치게 공간을 차지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이곳에 들어오는 것을 본의 아니게 차단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어느 식당이 유명하다고 해서 갔는데 갈 때 마다 어느 특정학교에서 동문회 아니면 잔치 손님으로 가득하다면 가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나는 우리들 중의 누구의 글도 막을 생각은 없다.


그래서 나는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첫째, 방을 따로 몇 개 만들자.
지금 연구원의 공간은 따로 있다.
그것처럼 꿈벗과 스포터즈의 공간도 따로 만들자.
공통적인 사항은 커뮤니티에 올리고 특정인에 국한되는 사항은 따로 만든 방에 올리자. 동문회 전용, 잔치 전용의 방을 따로 만들자는 것이다.
물론 같이 놀아서 좋은 때도 있다. 명확한 구분은 없지만 상식적인 수준에서 알 수 있다. 같이 노는 방은 <커뮤니티>의 기본 방으로 하면 된다.


둘째, 몇몇 개인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은 가급적 지양하자.
이곳이 공개된 공간이기 때문에 어느 특정한 개인 또는 몇몇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지엽적인 사항은 피해 주었으면 한다. 전후 사정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읽는 공간에 적합지 않은 내용은 메일이나 전화로도 충분하다.


셋째, 여백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을 배려하자.
소장님의 명성에 비해 조회수가 적은 편이다. 답글(리플)을 보기 위한 중복 조회를 제외하고 꿈벗이나 연구원들을 제외하면 수십 명밖에 되지 않는다.
꿈벗이나 연구원들은 스스로 선택한 사람들이지만 축복받은 사람들이다.
정말 변화가 아쉬운 사람들은 오히려 여백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을 위한 배려가 무엇일까 스스로 생각해 보자. 우리가 누리는 축복을 그들에게도 누릴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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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과 이곳의 식구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좀 더 나은 지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저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도 많이 계실 것입니다.
소장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의견을 아끼지 마시고 기탄없이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포항에서 아침 일과를 잠시 접어두고 운제 어당팔 올림
IP *.224.7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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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4.26 12:29:57 *.70.72.121
고맙습니다. 잘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저희들과 함께 계심을 알 수 있도록 많은 지도와 편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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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우
2007.04.26 13:08:46 *.122.143.72
서포터즈의 한사람으로서, 선생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갑자기 서포터즈의 활동이 증가되어 다소 홈페이지(커뮤니티)가 어수선한 감이 있는데 각각연구원, 꿈벗, 서포터즈의 방을 만들어 활동하여, 조용히 활동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한 배려도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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校山 학수
2007.04.27 21:01:02 *.147.227.46
홈페이지 본연의 목적 그리고 글을 남기지 않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다수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언젠가 그리고 누군가 우리 꿈벗들을 창조적 부적응자 혹은 비주류하고 칭했던 기억이 납니다. 적극적 참여자를 위한 너른 마당과 소수자 혹은 아웃사이더를 배려하는 세심함이 공존하는 우리 모두의 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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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묵대사
2007.04.28 13:50:49 *.177.93.249
네~ 넘 좋은 의견입니다. 아주 "굿" 입니다...^^ 오늘 처음 이곳을 방문한 저로써는 방이 참 많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좋은 현상이지요. 다양하고 유익한 글들이 참 많더군요. 언제 그것들을 다 접하게 될런지... 아마도 힘들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곳 커뮤니티 기본 게시판은 지금이 참 적당한 것 같습니다. 이곳은 그대로 활용하되, 추가로 입맛에 맞는 방을 새로 추가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십니다. 저는 무작정 지켜보며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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