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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26일 23시 09분 등록

[NEW 패러다임이 열린다!!] 라는 주제로 경제인총연합회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정보를 올려주신 '수호천사'님께 감사를 표합니다.

꿈캠프에 참여하고 그와 관련한 모임에서 구선생님을 뵙긴 했지만, 세미나나 강연을 통해 만나뵌적은 없는지라 떨리는 마음으로 마포로 향했습니다. 세미나실 입구에서 참가자 확인을 위한 간단한 개인정보를 기입했는데, 얼핏 보니 생년월일을 적는 란의 숫자가 대부분 5로 시작합니다. 59년생, 57년생? 80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에 정장차림의 아저씨들이 대부분입니다. 2,30대의 젊은이는 손에 꼽힙니다. 알고보니 길게는 일년이내에 퇴직하기로 이미 정해진 직업군인들 이셨습니다.
강의는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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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선생님은 물으셨습니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알고 있냐고. 그리고는 강점을 찾아내는 몇가지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1. 과거의 경험을 뒤적여라.
과거 어릴적 매우 자랑스러웠던 사건은 무엇이었나.(10분정도만 생각해라.)
과거 어릴적 매우 실망스러웠던 사건은 무엇이었나.(많이 고민하지 마라.)
이런 일들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2. 부모님을 혹은 아이들을 관찰하라.
나와 닮은 가족이 있는가? 비슷한 생각, 행동을 하는가?
그들을 볼때 끔찍한가? 자랑스러운가?
이것은 기질적인 것으로 평생 따라다니는 것이다.
바꿀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솔직해져야 한다.
3. 친한 친구나 주변인들에게 물어보라.
내가 무엇을 할때 괜찮아 보이는가?
내가 무엇을 할때 유능해 보였는가?
상식과 문화와 교육이라는 박스안에 묶여 다른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점에는 유의하라.
4. 나 자신의 반응을 관찰하라.
매일매일 당하게 되는 일에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가?
여럿이 식사하러 가서 음식선택을 못하는 나, 선물사러 가서 고르지 못하고 나오는 나. 이것도 바꿔지지 않는 기질이다.
왜 그럴까? 그런 자신을 인정해라. 그리고 좋은 방향으로 전환시켜라.
훌륭한 에너지로 승화시킬 수 있다.

이 네가지 중 자신에게 맞는 한두가지 방법을 선택하여 강점을 파악해 보아라.
치밀하게 파악해 보아라.
강점을 살린 일을 하게 되면
짧은 시간에 그 일을 잘 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그렇다면, 발견해낸 강점으로 어떻게 먹고 살까.
예. 나는 글쓰기가 강점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소설을 쓰려고 했다면 못했을 것이다. 나는 주제있는 글쓰기를 한다. 16년간 일해 온 곳의 정보를 써보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그렇다면,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직업군은 어떤것이 있을까.

그리고,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를 만들어야 한다.
배우자를 내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배우자는 가장 악독한 고객이다. 배우자에게 준비하는 아주 성실한 과정을 보여 주어야 한다. 파트너를 설득 시킬 수 있어야 한다.


채용하는 사람들의 관점을 살펴보자.
사람이 필요하다.->
사람충원 어떻게 할까?->
어떤 사람이 필요할까 따진다.->
먼저,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심어 놓는다.->
회사내에서 찾는다.->
주변인의 추천을 받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터넷이나 신문에 공고를 낸다.
내부에서 해볼 것 다 해본 후에, 외부에 기회를 준다.

따라서, 채용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1. 주변인을 활용한다.
2. 가고싶은 회사를 정한다. 그리고 이력서를 아주 잘 만든다.
- 누구에게나 자랑할 수 있는 경력
- 고객을 감동시킨 케이스
- 이 분야의 전문가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
- 동원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도 쓰기
3. 잘 입고, 이력서를 들고 인사담당자를 만나라. 2-3군데 가라.
나를 각인시키고, 최대한의 정보를 얻어오라.

구직활동도 일이다.
전부를 바치는 것이다. 직장은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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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시간은 '당신의 파라슈트는 무슨 색깔입니까?'를 번역하신 조병주 교수님이 맡으셨습니다.

강점, 직업적 강점을 찾아라.
자기에게 맞는 일을 하는 것은 휴식이다.
내가 '채용자가 되어' 생각해보라.
나는 잘나가는 세탁소의 주인. 기술자를 뽑으려면 어떻게 할까?
어떤 절차로 어떤 기술자를 뽑을까.
자리가 있다고 광고가 나기전에 빈자리가 많이 있다. 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유능한 기술자라면 이력서 뿌리지 않는다. 회사를 정해서 찾아간다.
나는 이러이러한 것들을 잘 할수 있습니다.라고 분명히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당신에게 이런 서비스를 해 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반페이정도 쓸 수 있어야 한다.
나의 강점을 농축시켜 가는 것이 중요하다.
강점을 찾아갈때는 성인이 된 후 보다는 초등학교때(학생때)의 자료가 더 좋다.

"내가 이런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신에게 이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편지형 이력서를 써라.
통계수치에 들어가는 모양으로 살아서는 안된다.

전직을 하는 기간이 축복의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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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 모두, 강점을 먼저 찾고 강점에 맞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채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여 준비하고 회사를 정해 찾아가야 한다는 것.
을 강조하셨습니다.
또하나의 고개를 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저에게, 잠시 잊고 있었던 원리를 일깨워준 맞춤 강의라고도 말할 수 있을만큼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뜻하지 않은 배움(?)'도 얻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었습니다.
덤으로 얻은 배움도 함께 나눌까 합니다.


구본형 선생님이 말씀을 시작하신지 얼마지나지 않아 해프닝이 하나 벌어졌습니다. 맨 앞줄에 앉으신 아저씨께서는 질문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압축해서 핵심적인 이야기만 해 주세요!"
"그런 기초적인 교육은 다 받았거든요!"
그분은 결국 짐을 싸들고 그 자리를 뜨셨습니다.

두번째 강사님의 말씀이 한창 고조되었을 무렵, 한분이 손을 들고 질문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열흘전부터 전직교육을 계속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저희가 받아온 교육과는 반대되는 말씀을 하시는군요."
"우리는 50대라구요. 똑같은 기술을 가진 사람이라면 20대를 채용하지 누가 50대를 채용하겠습니까?"

그 분들은 무엇을 얻기 위해 그 자리에 오셨을까?
좋은 책을 100권 읽어도 , 좋은 세미나를 100번 들어도
그것을 내 이야기로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그것을 내 이야기로 만들어 내야 겠다는 '의지와 결단'이 없다면
무엇이 자신을 변화시켜 줄 수 있을까.

성경책을 100번 읽은, 행함이 없는 크리스천과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이상 책 안 읽어도 좋아요. 더이상 세미나 듣지 않아도 좋아요.
지금당장 아주 작은것 하나라도 직접 해 보자구요.
해봐서, 내 작은 수첩에 적어 넣자구요.
오늘의 성공경험으로! 오늘의 변화와 발전의 역사서를 기록해 보자구요.

이것이, 어제의 세미나를 통해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은
가장 큰 배움 이었습니다.


ReVitalizer 예닮
blog.naver.com/myself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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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4.27 00:43:15 *.70.72.121
예닮님! 수고하셨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예닮님 의견에 100배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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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2007.04.27 07:24:05 *.155.222.45
정말 정리를 잘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이곳에서 그 세미나에 대해 알게 되어 참석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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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당팔
2007.04.27 09:22:58 *.157.208.113
예닮!
한국에 있나보네.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생동감이 들 정도로 스케치를 잘 했습니다.
중간에 보따리 싸 들고 일찍 나간 사람, 어디 가니 그런 사람은 있기 마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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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
2007.04.27 15:13:46 *.97.149.71
구본형 선생님 세미나가 있었군요.
예닮님~~ 강의 내용을 전해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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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
2007.04.27 17:41:34 *.119.237.225
ㅋㅋ.....
압축해서 핵심만 말하세요.
그런 기초적인 교육은 다 받았거든요.
성공 철학책이나 자기 경영서적을 보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내용이죠.
다만 실천하는 자와 안하는 자의 갈림길인데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구본형 선생님을 존경하는 한 사람으로 참 화가 나려고 하네요.
결국 진실이나 진리는 가장 간단한것일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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校山 학수
2007.04.27 21:06:12 *.147.227.46
선생님과 예닮님이 앞에 계신 듯 합니다. 눈에 선합니다.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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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묵대사
2007.04.28 13:16:40 *.177.93.249
우와~ 글을 읽으니 예닮님이 누구신지 알겠네요...^^ 그리고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신 수호천사님께 감사해야겠군요. 저도 그날 세미나에 참석했었는데... 우와~ 정말 어쩜 두 강사님의 강의 내용을 토씨하나 안 놓치고, 안 틀리게 올리셨는지 축 늘어진 혀가 침이 다 말라 입으로 들어가지를 못하고 있네요. 넘 멋지십니다~ 예닮님...^^ 세미나 참석하지 않으신 분들은 위의 글을 구본형 선생님의 잔잔하면서도 카리스마한 목소리로 재생해서 들으시면 됩니다. 지금 저는 그날 세미나 현장에 있는 그 느낌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예닮님~ 그날 넘 반가웠고, 넘 감사했습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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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2007.05.01 20:15:03 *.110.57.83
예닮님, 사진 직접 찍으신 건가요? 각도를 보니 저랑 가까운 자리에
앉으셨던 것 같은데, 얼굴이 기억나서요. ^^
강의 정리 해주셔서 참 감사해요. 전 전날 밤을 새서 중간에 살짝 졸았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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