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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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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13일 22시 55분 등록
샬롬!
연이어 올아오는 꿈벗들의 후기가 참으로 감사하다.
글만 보아도, 사진만 보아도 어떠한 분위기였는지 눈에 선하다.
꿈벗들의 글을 보며 억지로라도 갔었어야 했는데, 후회를 해 본다.
여행자께서 포항의 운제선생님께서 태워주실꺼라는 배려의 연락까지 받았지만.....
요즘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복지와 관련된 일을 하는 이들,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일하는 이들은 그리 여유있는 경제력은 없을지라도 너무나 당당하고 열심히 살아간다.
시간을 쪼개고 아껴서 희생과 봉사에 전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이다.
이들을 알게 됨이, 함께 일하게 됨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성경의 말씀처럼 좀 더 따뜻한 사회,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는 각 기관 단체의 실무책임자 또는 관리자들의 공적인 모임이 만들어져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런데 이 희생적인 일을 시기하고, 배려할 줄 모르는 이가 있다.
그래서 너무 아프다.
이제 그만둘 때가 된건가? 많이 아프게 고민하고 있다.
그만두면 사랑하는 직원들은 어떻게 될까?
나만 좋자고 도망가는 모습은 아닌가?
나로 인하여 그들에게 승진과 더 좋은 미래가 담보되는 것인가?
불확실성 때문에 그들이 더 힘들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결정하기가 힘든다.
이럴때 꿈벅모임에 갔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많은 위로와 큰 동력을 얻어 왔을텐데....
존경하는 사부님을 뵙기라도 할 수 있었을텐데....
가까이 계심에도 감히 연락조차 드리지 못한 운제선생님도 뵐 수 있었을텐데...
주역에 대한 선입견을 완벽하게 깨트려 주신 초아선생님을 뵙고 어줍잖은 내가 "호"라는 귀한 선물도 받을 수 있었을텐데....
한번도 뵌적이 없지만 너무나 익숙한 이름들의 주인을 다 뵐 수 있었을텐데....
바보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한다.
좋은 선택, 바른 선택이어야 하는데, 혹시 내가 지금 비겁한 모습은 아닌가 걱정이 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더 이상 원망과 질시와 미움속에서 벗어나 이해하고 사랑하고 배려하는 좀 손해보는 모습으로 거듭나야 하는데 생각과 마음이 일치가 잘 되지 않는다.
아마 나의 하나님께서 무척 섭섭해 하실 것이다.
믿고 간구하기만 하면 다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이건만 내가 왜 이리 졸렬해 졌는지....
꿈벗모임이 만사형통일순 없었겠지만 참석하신 그대들은 참 축복을 받은 것이리라.
그대들의 향기를 마음에 품고 다시금 용기를 내어 보고자 한다.
이 밤, 귀한 글들을 통해 미소도 지어보고, 위로도 얻어 간다.
이곳을 알게 된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그래서 빨리 영남지역의 가칭"구사모"를 만드는 일에 매진해야겠다.
좋은 글, 좋은 공간, 좋은 님들이 있는 이 공간이 너무 좋다.
평안하십시오.
IP *.167.1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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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
2007.06.14 09:36:13 *.97.149.71
다음 모임에는 꼭 참석하세요~~
지금 좋은 일을 하시는 것 같은데, 장애가 되는 것들 다 극복하시고 계속 잘 하시길 바랍니다...복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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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묵대사
2007.06.15 18:56:14 *.124.165.7
너무 가슴아파 하지 마세요. 앞으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정말 부러운 기회라 할지라도... 그것이 인연이 아니니까 참석 못하신것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또 있다면... 그때도 역시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그것도 인연이겠지요. 어느날~ 우연한 기회로 또 다른 만남이 있을때... 그것이 인연이겠지요. 그 만남의 인연을 위해... 그때의 확 열어서 보여줄 수 있는 가슴이 있거나... 그때 나눠줄 수 있는 마음(心)만 있다면... 지금의 아쉬움도 지나고나면 없었던 일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저도 참석하지 못했지만... 후회는 안합니다. 다음 언젠가 우리 함께 또 만나죠...^^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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