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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16일 23시 35분 등록
유월의 푸른바람을 가르며 새벽운동하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오랜 가뭄 끝의 단비는 어머니 대지의 젖줄을 풀어 놓았습니다.
지상의 모든 것들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대지,
늘 그렇듯 경외감으로 두 손 모으게 됩니다.

출근길, 차창의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에서 푸른 물이
뚝뚝 떨어지는 듯 합니다.

"하늘 한 번 보세요. 너무 이뻐요.'
지인이 보낸 아침의 문자 메세지로 싱싱한 하루를 열었습니다.
받을 것만 아니라 먼저 이런 행복 바이러스를 날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앙일보 주말 매거진 6월 15일자 문요한님의 칼럼을 보았습니다.
(이곳은 신문 배달이 되지 않는 곳이라 학교로 어렵사리 배달 받아
며칠전 부터 구독함)
지각대장인 직장인 K씨의 심층 상담 사례를 소개하는 글에서
'시간의 중요성' 보다 '자기 시간의 중요성'에만 매달리는
'시간 구두쇠'라는 말에 귀가 번쩍 띄었습니다.
딱 저를 두고 하는 말이었어요.
저 역시 시간 개념이 없다기 보다 아주 작은 시간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라 가방엔 그녀처럼 늘 두 세권의 책을 넣어 다니죠.
그러면서 제 시간을 지키는 횟수보다 늘 5분 정도 어기기 일쑤였습니다.
바로 '시간 구두쇠' 였습니다. 지극히 이기적이죠.

약속 시간을 잘 지키려면 '시간 이기주의자'에서 벗어나 '시간 평등주의자'
로 변해야 할 것과 세상 일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비현실적 기대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 대목에서 무릎을 쳤습니다.
제가 심층 상담 받은 것 처럼 개운했어요.
남편이 늘 잔소리 해도 고치지 못했던 고질병을 문요한 님의 칼럼에서
대리 상담을 받고 정확한 진단을 했습니다.
진단이 정확하니 치료는 곧바로 되겠지요.
그렇게 아둔하진 않으니......
요한님 감사합니다. 이거 상담 사례비 내야 되는 것 아닌지... 후훗...


중앙일보 주말 매거진 week지는 6월 15일 부터 그의 칼럼을 격주 연재하며
잘못된 습관을 교정해 삶을 좀 더 풍요롭고 여유있게 이끌어가는 법을 안내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10만부가 팔린 책 <굿바이, 게으름>저자
문요한님을 정신의학과 자기개발을 접목한 멘털 트레이닝 분야 전문가로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문요한님 축하드려요!!!
어느새 10만부 돌파라니 대단하십니다.
얼마전 요즘 교육계에서 부르짖는 혁신물결에 선정된 도서 목록에
<굿바이 게으름>이 올라 있어 남편에게 자랑했던 기억이 납니다.
백만부까지 기대 해도 되겠죠? 저도 당장 마저 읽어야 겠어요.

이제 중앙 주말 매거진 팬이 되겠군요.
IP *.150.69.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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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6.17 02:01:52 *.70.72.121
추카추카! 요한님 사진 잘 나온 것 같긴 한데 넘 점게 나온거 아닐까요? 왠 청년하고 화들짝 놀랐답니다. 안 그래도 젊은데...
저 역시 잘 새겨야 하는 대목이네요. 저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기다렸다가 챙겨서 꼭 봐야겠어요. ^-^
신문연재까지 하시니 그렇다고 넘 바빠서 우리 칼럼 빼먹지 마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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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요한
2007.06.20 12:39:34 *.131.5.58
서선생님!

이렇게 멀리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주시니 에너지 만땅입니다.
사실 신문칼럼은 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제가 바로 시간 이기주의자이거든요. 살다보면 제가 겪었던 어떤 어려움, 고통이 나중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때가 많습니다. 그럴때면 과거의 그 고통이나 어려움 역시 버릴 수없는 소중한 자원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그때는 막 버리고 싶었는데....

앞으로도 좋은 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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