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자유

주제와

2007년 6월 28일 11시 00분 등록




<바람이 왜 부는지 생각해 본 적 있으신지요?

혹시 바람이 왜 부는지 생각해 본 적 있으신지요?
기후대별 기온의 차가 바람을 불러 일으킨다고 생각해 오셨나요?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면 그대는 대류현상을 이해하고 있는 총명한 사람입니다.

무식한 나는 숲을 오랫동안 걸어 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바람 또한 우주의 뜻임을.

길가 민들레 씨앗에게 바람은
아주 멀리 자식을 퍼트리도록 돕는 인도자이고
사진 속 두충나무 잎에 걸린 민들레 홀씨에게 바람은
자신의 씨앗을 묻고 싹을 틔울 자리를 정하게 하는 운명입니다.

어느 거미줄에 걸린 애벌레에게 바람은
자신의 목숨을 건져 나비로 살아가게 도와줄 유일한 희망일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부는 모진 바람이 재앙일 수 있을 때
거미줄에게 걸려 있는 애벌레나 잎사귀에 걸린 민들레 홀씨에게 바람은
신의 사랑이기도 합니다.

20대에 나는 종종 거미줄에 걸린 애벌레에게 부는
태풍같은 바람이고 싶었습니다.

이제 나는 지친 영혼들의 쉼터에 오래토록 머무는
부드럽고 부드러운 바람이고 싶습니다.

그대 누군가에게
어떤 바람이고 싶으신지요?

IP *.126.57.198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94 -->[re]RE: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싶습니다 [3] 사무엘 2007.06.29 2066
1593 선착순! 다시 딱 1 분 더 초대!! [11] 써니 2007.06.28 2202
1592 ---->[re]관련 사진2 file 아름다운놈 2007.06.28 1888
» -->[re]관련 사진1 file 아름다운놈 2007.06.28 1898
1590 자연생태포럼 모임 일정 변경 file [4] 아름다운놈 2007.06.28 2055
1589 금요일에... [14] 백산 2007.06.28 3641
1588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싶습니다 [1] 꿈많은 자 2007.06.27 2072
1587 Review of Stuttgart Chamber Orchestra Concert [7] 이한숙 2007.06.27 1940
1586 음악회에서 [4] 교정 한정화 2007.06.27 1908
1585 Stuttgart Chamber Orchestra 내한공연을 다녀와서 [8] 素田 최영훈 2007.06.27 2051
1584 자연ㆍ생태 포럼의 발족 준비 모임을 제안합니다. file [7] 아름다운놈 2007.06.25 2022
1583 구본형선생님 대전강연에서.. file [7] 임효신 2007.06.25 2059
1582 어느 電子의 고백 [3] idgie 2007.06.25 2161
1581 함께 하고 싶습니다. 서포터즈 [3] 에레혼 2007.06.25 2124
1580 가자, 행복 숲! 오늘!!! 역삼역2번 / 굼벵이호프에서... [7] 써니 2007.06.21 3100
1579 1박 2일의 두뇌를 경영하라 세미나를 마치며 [1] 꿈꾸는간디 오성민 2007.06.20 2013
1578 (서포오늘정모최종공지)이런분을초대합니다. [13] 여행자 2007.06.18 2212
1577 서포터즈 3차정모 6/18/월 강연자 인터뷰 [4] 여행자 2007.06.17 2107
1576 문요한의 님의 &lt;나! 리모델링&gt;의 지각대장들을 읽고.... [2] 송현 서정애 2007.06.16 2144
1575 (3차서포터즈정모)안성의감동을서울에서또다시 [19] 여행자 2007.06.16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