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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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생태에 지극한 관심을 가지신 몇몇 분이 해당 주말로 미리 잡아 놓은 일정이 있어 참석할 수 없는 것을 애석해 하셨습니다. 평일로 일정을 조정합니다. 원래 일자에 참석하겠다 하신 분들께 양해를 구합니다.
하루 앞 당겨 7월 6일 금요일 저녁 7시 경희궁 정문입니다.
행복숲에서 찍은 사진을 정리하다가 어느 향기로운 친구에게 편지 한 통 보냈습니다. 자연생태포럼에 관심있는 분들께도 그 편지를 나누면 어떨까 싶어 아래에 옮겨 봅니다.
<바람이 왜 부는지 생각해 본 적 있으신지요?>
혹시 바람이 왜 부는지 생각해 본 적 있으신지요?
기후대별 기온의 차가 바람을 불러 일으킨다고 생각해 오셨나요?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면 그대는 대류현상을 이해하고 있는 총명한 사람입니다.
무식한 나는 숲을 오랫동안 걸어 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바람 또한 우주의 뜻임을.
길가 민들레 씨앗에게 바람은
아주 멀리 자식을 퍼트리도록 돕는 인도자이고
사진 속 두충나무 잎에 걸린 민들레 홀씨에게 바람은
자신의 씨앗을 묻고 싹을 틔울 자리를 정하게 하는 운명입니다.
어느 거미줄에 걸린 애벌레에게 바람은
자신의 목숨을 건져 나비로 살아가게 도와줄 유일한 희망일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부는 모진 바람이 재앙일 수 있을 때
거미줄에게 걸려 있는 애벌레나 잎사귀에 걸린 민들레 홀씨에게 바람은
신의 사랑이기도 합니다.
20대에 나는 종종 거미줄에 걸린 애벌레에게 부는
태풍같은 바람이고 싶었습니다.
이제 나는 지친 영혼들의 쉼터에 오래토록 머무는
부드럽고 부드러운 바람이고 싶습니다.
그대 누군가에게
어떤 바람이고 싶으신지요?
아래 글은 최초에 모임 계획을 올렸던 원문인데 날짜는 새로운 날로 수정하였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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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영혼의 만남은
인간에게 지성과 풍요, 그리고 훌륭한 상상력을 가져다 준다.”
- 헨리 데이빗 소로우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용규라고 합니다. 구본형 선생님의 꿈프로그램을 5기로 마쳤고, 지금은 평생의 꿈인 ‘행복숲’을 조성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젊은이입니다.
저는 오늘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를 사랑하고 자연스러운 삶을 그리워하는 분들게 자연ㆍ생태 포럼의 발족을 위한 준비 모임을 제안 합니다.
거주 공간, 하는 일의 구분 없이 자연스러운 삶, 생태적 삶에 관심이 있고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포럼을 시작해 보자는 것입니다. 한 달에 2~3회 모여서 이미 우리 너무 유리되고 만 자연과 생태를 공부하고 토론하고 또 현장을 경험하며 자연친화적 욕망을 실천해 보자는 것입니다. 이 포럼의 궁극적인 목적은 각자의 처지에서 자연스러운 삶과 생태적 삶을 바르게 실천하는 것이 되겠지요.
우선 이 정도의 방향만 가지고 준비 모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포럼의 구성과 운영 방안 등 보다 구체 사항은 준비 모임 이후 갖게 될 발기 모임과 진행 과정을 통해 보다 구체화 되겠지요?
준비 모임을 열었으면 하는 날짜와 시간, 장소입니다.
- 일시 : 2007년 7월 7일(토요일) 오후 3시
- 장소 : 경희궁 정문(광화문의 서울역사박물관 뒤에 있음)
- 대상 : 자연스러운 삶, 생태적 삶에 관심이 있는 분 누구나
- 문의 및 연락 : 김용규 iskrank@naver.com (011_298_7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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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묵대사
저는 김용규님의 '행복한 숲'에서의 바람이고 싶습니다. 바람도 가지가지가 있지요. 그러나 이 모든 바람도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양하게 변할 줄 압니다. 우리네들도 마찬가지여야 하지요. 그것이 자연속에 거듭나는 자연의 일부분인 자연인의 바람소리가 아닐까 합니다. '있을때 잘해'라는 노래가사처럼 꼭 필요할때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바람, 필요한 만큼만 불어주는 바람이고 싶습니다. '행복한 숲'에도 시간의 변화에 맞는 바람이 필요하겠지요? 그런 다양한 바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필요할때마다 필요한 바람으로 거듭나는 바람들이 되시기를 바람니다...^^ 나중에 합류하겠습니다...^^ 화이팅 !!

이홍철
많은 바람을 맞으면서도 바람이 어떻게 부는지 생각해본적이 없으니 소생은 총명과는 거리가 멀고 아둔한 듯 합니다.
하지만 바람이 어디에서 언제 어느정도 불어주냐가 중요하다는 생각합니다. 그저 산에서 적당한 시기에 나뭇잎이 조금 살랑이는 정도의 바람이 저에게 야릇한 평온함을 주지않았나 생각합니다. 저 또한 행복숲의 넘치지 않는 적당한 바람이 될 수 있을지요?
숲사이를 지나 오르고 또 올라보긴 했지만 숲을 이루고 있는 생명체에 대해서는 깊이있게 생각해본적이 없군요. 바윗길을 오르며 상쾌한 숲의 내음을 사랑하면서도 지금까지 숲은 저에게 욕망이라는 그림의 뒷배경이었습니다.
산에 대한 더 크고 깊이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천천히 다가가겠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어디에서 언제 어느정도 불어주냐가 중요하다는 생각합니다. 그저 산에서 적당한 시기에 나뭇잎이 조금 살랑이는 정도의 바람이 저에게 야릇한 평온함을 주지않았나 생각합니다. 저 또한 행복숲의 넘치지 않는 적당한 바람이 될 수 있을지요?
숲사이를 지나 오르고 또 올라보긴 했지만 숲을 이루고 있는 생명체에 대해서는 깊이있게 생각해본적이 없군요. 바윗길을 오르며 상쾌한 숲의 내음을 사랑하면서도 지금까지 숲은 저에게 욕망이라는 그림의 뒷배경이었습니다.
산에 대한 더 크고 깊이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천천히 다가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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