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아 서 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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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비가 계속하던 중 오랜만에 파아란 하늘이 보인다. 예정 된 시간에 산을 향했다. 산길을 걸으면 나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 걸으면서 명상인지 상상인지 구분하지 않고 생각하면서 걷는 것이 나의 최고의 즐거움이다. 그래서 내자와 같이 등산하여도 별로 말을 하지 않는다. 어쩌다 산중에서 여인네를 만나면 씨끄럽다. 따라가면서 엿들어 보아도 그야말로 씨잘데기 없는 소리들이다. 그냥 푸른 산의 정취를 느키면서 생각에 잠겨 걷는것이 너무나도 좋다. 그렇게 걷고 있던 중 휴대폰의 진동이 호주머니에서 울린다. 산중의 정취속이 묻힌 나의 공간은 사라지고 손꾸락에 힘을 가하면서 수화기를 열었다.
"여보세요, 초아 선생님이시죠? 저는 대전에 사는 송ㅇㅇ라는 사람입니다. 정은실씨가 소개하여 전활 드립니다. 찾아 뵈었으면 합니다" 그는 허락하면 당장에 내려 오겠다고 한다. 우린 만나기를 약속하였다. 집에 돌아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정은실씨에게 전화를 했다. 난 조금전의 전화 내용을 이야기 하고 그가 누구인데 먼거리에도 불구하고 급하게 왜 만날려고 하는지를 물었다. 여주(은실씨의 아호)는 그에 대한 설명이 "선생님 그는 장노교회 목사입니다. 그런데 목사이면서 불교대학원에 상담심리학을 공부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현재는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다고 했다. 난 참으로 흥미로운 사람을 만나는구나 하면서 종일 기다렸다.
나도 대학을 다닐 때, 허가없는 신학교에 다녔다. 당시의 조그만한 성경학교가 현재에는 종합대학으로 발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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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초아 선생님이시죠? 저는 대전에 사는 송ㅇㅇ라는 사람입니다. 정은실씨가 소개하여 전활 드립니다. 찾아 뵈었으면 합니다" 그는 허락하면 당장에 내려 오겠다고 한다. 우린 만나기를 약속하였다. 집에 돌아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정은실씨에게 전화를 했다. 난 조금전의 전화 내용을 이야기 하고 그가 누구인데 먼거리에도 불구하고 급하게 왜 만날려고 하는지를 물었다. 여주(은실씨의 아호)는 그에 대한 설명이 "선생님 그는 장노교회 목사입니다. 그런데 목사이면서 불교대학원에 상담심리학을 공부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현재는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다고 했다. 난 참으로 흥미로운 사람을 만나는구나 하면서 종일 기다렸다.
나도 대학을 다닐 때, 허가없는 신학교에 다녔다. 당시의 조그만한 성경학교가 현재에는 종합대학으로 발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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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난 그리스도교인도 불교도도 아닙니다. 그러나 누구보다 성경과 불경을 많이 읽고 깊은 생각은 해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경은 나의 직업속에 있었으니 말할 것도 없구요.
현재의 예수교는 유일신사상입니다.
불교는 엄격하게 따지면 무신론입니다. 인간과 신을 같이하는 종교이니 그렇습니다. 그리고 역경은 신을 믿으라는 이야긴 없습니다. 오직 삶의 근간을 공부하여 지혜롭고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학문입니다.
나는 무제의 사상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현재의 신학자와 달리 해석하는 것을 다른 이가 볼 때에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마음속의 천국과 죽은 후에 가는 천국이라는 것에 대한 사고의 차이 입니다. 그의 배움과 사고가 틀렸다면 가르치고 증명하여 바른 길로 인도 해야지요.
그대가 믿는 방식과 다르고 나의 배움과 사고가 다르다고 비평하는 건 아닙니까? 오히려 새로운 성경해석을 넓은 아량으로 받아드려 그를 인도하지 못하는 무제의 담임목사가 문제 입니다. 그로 인하여 지금까지 공부해 온 대학과 직업을 버리고, 오년이라는 신학교의 공부와 수행에 그의 청춘을 바쳤는데 그를 바로 잡아주지 않고 내다 버린 그의 스승이 더욱 문제 인 것입니다.
무제도 한때에는 길거리에서, 차안에서 미친 듯이 전도 한 적도 있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도와 신앙속에서 젊은 시절은 살아 왔습니다. 그가 새로운 자기 깨달음을 주장하고 실천하는것을 난 바르고 정의롭게 보였습니다.
가만히 가르친데로 목회를 하고, 자기주장을 없애면 지금같이 건축 노동자생활은 안하겠지요. 아내도 애들도 낳아서 공부도 시키고 어였한 중견 목사로써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는 그가 깨달은 진리를 위해서 자신의 기득권을 버린 그를 난 정의롭게 보입니다. 용기있는 외침으로 보입니다.
주역에서의 신(神)은 시간입니다. 시간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밖혀 돌아가실 때에도, 부처님이 열반 할 때에도,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되어 수십만명이 몰살하여도 시간은 한치의 멈춤도 없이 흘러갑니다.
난 고등학교 시절에 M,R,A라는 도덕 재무장운동에 참여 한 적이 있습니다. 창시자인 후랑크 북맨박사가 "신은 죽었다. 이제 새로운 형의 종교가 태동할 것이다."라고 이야기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그대의 믿음을 무시하거나 아니라고 비평치는 않습니다. 그러나 타의 믿음도 존경하는 마음이 예수님의 사랑의 원체가 아닐 까요?
현재의 예수교는 유일신사상입니다.
불교는 엄격하게 따지면 무신론입니다. 인간과 신을 같이하는 종교이니 그렇습니다. 그리고 역경은 신을 믿으라는 이야긴 없습니다. 오직 삶의 근간을 공부하여 지혜롭고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학문입니다.
나는 무제의 사상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현재의 신학자와 달리 해석하는 것을 다른 이가 볼 때에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마음속의 천국과 죽은 후에 가는 천국이라는 것에 대한 사고의 차이 입니다. 그의 배움과 사고가 틀렸다면 가르치고 증명하여 바른 길로 인도 해야지요.
그대가 믿는 방식과 다르고 나의 배움과 사고가 다르다고 비평하는 건 아닙니까? 오히려 새로운 성경해석을 넓은 아량으로 받아드려 그를 인도하지 못하는 무제의 담임목사가 문제 입니다. 그로 인하여 지금까지 공부해 온 대학과 직업을 버리고, 오년이라는 신학교의 공부와 수행에 그의 청춘을 바쳤는데 그를 바로 잡아주지 않고 내다 버린 그의 스승이 더욱 문제 인 것입니다.
무제도 한때에는 길거리에서, 차안에서 미친 듯이 전도 한 적도 있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도와 신앙속에서 젊은 시절은 살아 왔습니다. 그가 새로운 자기 깨달음을 주장하고 실천하는것을 난 바르고 정의롭게 보였습니다.
가만히 가르친데로 목회를 하고, 자기주장을 없애면 지금같이 건축 노동자생활은 안하겠지요. 아내도 애들도 낳아서 공부도 시키고 어였한 중견 목사로써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는 그가 깨달은 진리를 위해서 자신의 기득권을 버린 그를 난 정의롭게 보입니다. 용기있는 외침으로 보입니다.
주역에서의 신(神)은 시간입니다. 시간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밖혀 돌아가실 때에도, 부처님이 열반 할 때에도,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되어 수십만명이 몰살하여도 시간은 한치의 멈춤도 없이 흘러갑니다.
난 고등학교 시절에 M,R,A라는 도덕 재무장운동에 참여 한 적이 있습니다. 창시자인 후랑크 북맨박사가 "신은 죽었다. 이제 새로운 형의 종교가 태동할 것이다."라고 이야기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그대의 믿음을 무시하거나 아니라고 비평치는 않습니다. 그러나 타의 믿음도 존경하는 마음이 예수님의 사랑의 원체가 아닐 까요?

초아
좋은 말씀입니다. 진리는 영원치 않습니다. 예수님이 테어난 에루살림의 유태인은 예수를 인정치 않습니다. 그들은 모세오경(구약성경, 현재의 로마 교황청의 구약과는 다릅니다)만을 신봉합니다. 부처님이 태어 난 인도에서는 불교가 없습니다. 왜 일까요?
"진리는 세상과 접합하면서 변한다"
마태는 로마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하여 선교활동 중 로마정교와 합하였고, 달마는 중국에 불교를 전파하기 위하여 중국의 선교와 융합하니 그 것이 현재의 우리 불교인 북방불교, 선종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간而不遷 有孚옹若"
간이불천(수행) 유부옹약(신앙)
위에서 이야기하는 주역의"수행(修行)과 신앙(信仰)"의 중요함을 주장하고 싶습니다.
불교에서는 의심이라는 것은 위대하다 의심이라는 화두가 그대를 도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신앙은 의심치 않아야 한다. 의심이 없는 신앙생활이 그대를 천국으로 인도 할 것이다.
이런 차이 이겠지요
나는 반 스콜라주의 철학자 스피노자의 "세상이 네일 종말이 온다 하여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을 드리면서 그대의 훌륭한 종교관를 가슴에 간직합니다.
"진리는 세상과 접합하면서 변한다"
마태는 로마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하여 선교활동 중 로마정교와 합하였고, 달마는 중국에 불교를 전파하기 위하여 중국의 선교와 융합하니 그 것이 현재의 우리 불교인 북방불교, 선종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간而不遷 有孚옹若"
간이불천(수행) 유부옹약(신앙)
위에서 이야기하는 주역의"수행(修行)과 신앙(信仰)"의 중요함을 주장하고 싶습니다.
불교에서는 의심이라는 것은 위대하다 의심이라는 화두가 그대를 도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신앙은 의심치 않아야 한다. 의심이 없는 신앙생활이 그대를 천국으로 인도 할 것이다.
이런 차이 이겠지요
나는 반 스콜라주의 철학자 스피노자의 "세상이 네일 종말이 온다 하여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을 드리면서 그대의 훌륭한 종교관를 가슴에 간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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