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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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백사실 숲에 들렀다가 부족한 빛의 환경을 극복하며 살아가고 있는 소나무 두 그루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나무는 바깥쪽으로만 가지를 뻗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서로의 안쪽으로 향하는 가지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에게 빛은 생장의 근원입니다. 특히 나무에게, 그 중에서도 특별히 소나무에게 빛은 절대적 생존 조건입니다. 그렇게 절실한 필요조건 임에도 불구하고 사진 속의 소나무 두 그루는 절반의 방향에서만 빛을 받는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2번째 열리는 자연•생태 포럼의 주제는 이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답을 찾아 보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잘 사는 인생은 어떻게 사는 것인가를 수없이 가르쳐 오고 있습니다. 스스로 나고 자라고 열매 맺고 사라지는 모든 생명체가 연출하는 질서는 우리에게 그릇된 신념과 오만한 삶의 태도를 되돌아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두 눈을 감은 채 마음을 닫고 있어 알지 못할 뿐입니다.
두 시간 남짓 백사실 숲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백사 이항복 선생이 안거하셨던 곳이기도 한 이 곳 숲에서 우리는 인간 아닌 생명체들의 삶을 엿보며 참가자 각자가 살아가고 있는 삶에 대해 고민해 보는 계기를 만나 볼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2번째 자연•생태 포럼의 현장 모임을 공지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일시 : 7월 28일 토요일 15:00 ~ 18:00 (뒷풀이 시간 별도)
♧ 대상 : 자연과 생태, 숲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 누구나
♧ 장소 : 인왕산 백사실 숲
♧ 주제 : 숲 속에서 나무가 사는 방식을 통해 자연과 생태, 인간의 삶을 생각함
♧ 발제 : 김용규(행복숲지기 / 011_298_7166 / iskrank@naver.com)
♧ 모이는 장소 : 청운아파트 정류장 최규식 동상 앞
♧ 준비물 : 등산복 등 간편한 복장, 간단한 음료 및 간식거리, 뒷풀이 비용 1만5천원
♧ 오시는 길 :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3번 출구로 나와
- 교보빌딩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초록색 1020번 버스 이용, 15분 정도 이동
- "청운아파트 / 자하문 고개" 정류장 하차(청운중학교 다음 정거장)
☞ 집결지에 모여서 백사실 숲으로 함께 이동하니 시간 엄수 바랍니다.
☞ 이용가능한 버스 노선 안내
- 0212번 노선 : 옥수동~이북오도청
- 1020번 노선 : 교보~정릉
- 7022번 노선 : 구산동~서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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