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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28일 01시 02분 등록
구본형 우리 모두의 싸부님~~^^
초아 선생님~
연구원님들~ 꿈벗님들~ 써포터즈님들~
그리고 지난번 오프모임때 저와 함께 했었던 님들~
그동안 제게 메시지나 전화로 연락 주셨던 소중한 모든 님들~~ ^^

안녕들 하시죠??

밖에만 나가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방이나 사무실안에만 있어도 온몸에 열기가 후끈후끈
지금 깊은 밤이라지만 밖에 한번 나가보세요.
아직도 한낮의 무더위가 그대로랍니다.
얼마나 더울까??
그러나 정말 대단들 하십니다.
아무리 더워도 짜증한번 제대로 내지도 않으시고...^^

행운의 여신이 드디어 왔습니다.
혼자서만 알고 있기도 넘 더워서?? 몇자 적습니다.

저, 이번주 월요일 7월 23일부로 일주일간 "알바"를 했습니다...^^
의정부에 있는 모 법률사무소에서 하루종일 한자와 싸움을 하는 알바입니다.
옛날 토지대장은 모든 글자가 한자로만 되어 있더군요.
그 한자를 한글로 컴에 입력해는 작업인데
제가 할일은 노인들 8명과 함께 한자밑에 한글로 토를 달아주는 것이었답니다.
넘 쉬운 일인듯 싶을 겁니다.
그러나 매일매일 놀기만 하다가
심심하면 책이나 읽다가
더 심심하면 컴이나 치다가
하루종일 한문과 씨름도 하고, 술레잡기도 하는 일을 해 보십시요.
그것도 일주일, 5일을 꼬박

참 신기한 일은
그 법률사무소 근무자들은 한자를 아무도 모른답니다.
정말 웃기는 일이지요.
컴퓨터로 조회하면 될텐데...^^

어케 한자 해독하는 알바를 하게 되었냐구요...??

제가 군에서 전역한지 벌써 7개월이란 시간이 흘렀군요.
취업을 하기위해 무던히도 채용정보를 검색하고, 이력서를 제출했건만~~
정말 요즘은 취업하기 넘 힘들다는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 왔기때문에 잘 압니다.
특히, 장기제대군인은 더욱 더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의정부에는 친하게 지나는 동기생이 넷 있습니다.
다른 동기들은 중위때 제대하여 사회인으로써 입지를 구축하여
편안히 잘 살고 있고, 저만 직업군인이었습니다.

혼자는 외로워서 그들과 어울릴려고 하다보니까
당구모임을 만들었습니다...^^
가끔씩 한두번 선후배들이 합류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매주 금요일마다 만나왔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만나서 삼겹설에 소주한잔 하고나서 당구를 치지요. (저는 겨우 120 수준)

지난주 금요일, 백수에서 허덕이고 있는 나는 소주한잔 하면서
요즘 벼룩시장을 보고 있는데, 알바라도 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동기생들의 눈과 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지켜봤지요.
그러나 심각한 표정은 지으면서도 막상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더군요...^^

그날 우연히 참석한 3년 후배가 혹시나 한자 좀 하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왈~
우리 법률사무소에 요즘 갑짜기 멋진 프로젝트가 생겼는데
한자 해석 알바를 쓰고 있다는 겁니다.
혹시나 한자 해석하는 알바라도 할 의향이 있다면
자기네 법률사무소에 나와서 알바하라나??
아니 뭐라고? 쟈가 지금 모라카노...??
앗싸르비야~~ 행운의 여신이 따로 있나요.
그거라도 감지덕지 하는 마음에 큰소리치며 "네" 하고 약속했지요.

다음주 월요일 아침 법률사무소를 찾았더니
한자 해석할 문서가 산더미 같이 쌓여 있더군요.
금년말까지 그것을 다 끝마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와~ 금년말까지...^^
앞으로 4~5개월은 알바 계속 할 수 있다는 야그 아닌가??
푸하하하하하하~~ 저는 속으로 ㅋㅋㅋㅋ 웃었지요.
어찌 이런일이...??

오늘까지 그런 일을 했습니다.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그런데 행운의 여신이 어디 가셨나봐요.

오늘 갑짜기 알바팀들을 집합하라고 하더니 일장춘몽~~
오늘부로 알바팀 해체한다고 누군가 말했습니다.
기분이 나빠서 누군지도 관심없었지요.

함께 알바하던 사람은 노인네들 8명과 여학생 세명이었습니다.
저와 노인들은 한자 해독, 여학생은 한글 컴 입력
이유가 뭡니까??

이유 인즉,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한문을 직접 해독하면서
컴퓨터에 입력할 사람들로 대치한다는군요.
모 대학교 한문학과에 다니는 여대생들을 알바로 쓰게 되었다는 겁니다.
..................??

지금까지의 알바는 노인들이 수작업으로 한자 해독하면,
여학생들이 해독한 한글을 컴에 입력했지요.
그것을 다음주부터는 한자 해독과 컴 입력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전문 대학생 알바로 대치한다는 것이죠...ㅠㅠ

청천벽력이 따로 있나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지?

그런데 이 지점에서 빅-뉴스가 한가지 있습니다...^^

지난날 그토록 찾았던 네잎클로버
아직도 제 컴속에 무궁무진 저장되어 있지요.
몇개는 카페나 홈피에 올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하기도 했지만
별로 좋은 반응이 없기에 요즘은 그것도 제 혼자만 즐기고 있답니다...^^

오늘, 그 동안 멀리 장기출장 갔던 '행운의 여신'이 제 앞에 탁 나타났답니다.

다른 알바들은 다 잘라버리고...
알바를 소개해줬던 후배가 그 법률사무소 대표(사장)에게
저를 인사 소개 시키더군요.
그동안 감사했노라 인사드렸더니
그 사장님이 왈~ 앞으로 잘 부탁한다나...??
...............??

알바와는 상관없이 그 법률사무소에 빈자리가 있는데
후배의 건의로 정식 직원으로 쓰라는 사장의 승인이 났다는 것입니다...^^

얼씨구~ 절씨구~ 기화자 좋다~~
이게 왠 떡이냐~ 호박이 덩쿨채 굴러 들어오다니...^^

여러분, 제가 취직이 된다는 야그~ 입니다.

개천에서 용 났나?
쥐구멍에도 볕 뜰날 있나??

정말로 오늘, 기분이 좋습니다.
아무리 더운 한여름밤의 열기라도 제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더군요.
그 기분에 저는 법률사무소에서 집까지
중량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여 걸어 왔지요.
정확히 50분 걸리더군요.
다음주에 계약서를 쓸 예정입니다.
우선 3개월간은 인턴으로 지내고 나서, 정식 직원이 되는 것으로 협상했지요.

다음주부터는 신나게 휘파람 불면서 출근하고
밤 늦게까지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보이다가
퇴근은 걸어서 운동하는 모습으로 퇴근하여
시원한 샤워로 몸과 마음을 깨끗히 씻고
감사하는 마음올 좋은 꿈 꿀 예정입니다.

군 전역한지 7개월, 8개월째~~
드뎌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거나 그동안 해 왔던 일은 아닙니다.
완전히 새로운 분야 입니다.
오늘부터 법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이 아니라 남들이 다 걸은 길이지만...
저는 난생 처음 걷게 되는 길입니다.

오늘, 행운의 여신이 제게 쨘~ 하고 나타났다는 야그 였습니다...^^

정확히 지난 5월 28일
제가 올린 네잎클로버 사진과 게시글을 초아선생님께서 보시고는
초아 선생님께서 너무 근심 걱정이 많은 것 같다시며
아무리 으랏차차차~ 해도 힘들고 고통스런 시간은 흘러가게 마련이라시며
제 사주를 띄우라시기에 사주를 올려드렸더니
제게 천기를 누설시켰습니다.
그때 3가지를 말씀해 주셨지요...^^
첫째는 일본으로 진출할 것
둘째는 2개월쯤 지나면 좋은 소식 오게 됨
세째는 아내가 좋아하는 일, 아내와 함께 하며, 아내를 사랑할 것이었습니다.

오늘이 7월 27일이니 정확히 2개월 되는 날~~
정말, 초아 선생님의 선경지명? 천기누설죄는 어찌 갚아야 할런지.
역시 기다리고 기다리면 때가 온다는 말씀
앞으로도 계속 기억하겠습니다...^^

초아 선생님께 메일 보내드릴려다가 이곳에 올립니다.
초아 선생님의 개똥철학?? 이 제게는 100% 정확했습니다...^^ (죄송)
다른사람들에게도 좋은 말씀, 많은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사회 생활의 첫 단추를 잘 끼워 나가겠습니다.
모두들 축하해 주실꺼죠??

여러분~~ 많이 덥지요...??
그래도 따스한 물로 샤워하시고 주무세요...^^
좋은 꿈 꾸세요...^^

으랏차차차차차...!!

IP *.124.16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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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윤
2007.07.28 00:26:35 *.109.109.233
글을 읽어내리면서 제 어깨가 다 들썩들석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삶에서 또 멋지게 성공하시리라 믿습니다. 으랏차차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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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2007.07.28 00:38:53 *.176.44.24
무지 축하합니다.

그 기분 제가 자~알 알지요.^^

아마 최소 한 달은 기쁨에 빠져 있을 겁니다.

축하주 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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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
2007.07.28 02:31:41 *.140.145.80
최근 들어 가장 기쁜 소식이군요.. 진묵대사님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노력해온 결과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은 이럴때 쓰는게 아닐까요..^^

축하드리고 여행자님이 동종업계 선배이니 더 친하게 지내시면서 잘 부려먹도록(?) 하세요..ㅋㅋ 진묵대사님 취업기념으로 다음주중에 변경사모 함성 벙개 때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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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7.28 04:50:26 *.72.153.12
축하합니다. 읽는 동안 저도 신났습니다.
님의 기쁨이 전해지네요.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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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주
2007.07.28 05:39:03 *.233.200.118
더위를 싹 가시게 해주는 한 줄기 청량한 바람입니다.
정말 살 맛나게 해주는 소식이군요.
사회에 첫 발을 내 딛게 되시는 진묵 대사님! 축하합니다.
첫 단추가 잘 꿰어지셨으니 앞으로의 항로도 순탄하시리라 믿습니다.
이 기분 좋은 여세를 몰아 힘차게 정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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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7.28 07:12:25 *.70.72.121
************** 추카추카 ******************
일본 진출 전 의정부행이로군요. 첫 월급 타시면 초아선생님께 한 턱 쏘시기 바랍니다. 뭐가 생기는 것이 있어야 보람이 있는 것 아니겠어요. 책도 사 드리고 밥도 사 드리고 금의환양 하듯 부산에도 다녀오시지요.

덕담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또 공을 드리면 더 잘 되실 듯 합니다만.^^ 네잎크로버가 행운의 여신이었다면 오륙도를 바라보는 바다의 고독 초아선생님은 행운의 남신(가슴에 변.경.연을 사랑하시는 네잎크로버 있음)이 아닐까요? 계속 발전 하시길... 으랏차차차!!! 화이팅! 꿈 달리자!! 의리도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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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2007.07.28 07:55:29 *.253.249.67
"성공의 열쇠는 짐묵대사의 순순한 마음씨"
이재는 최선을 다해 자기 일에 매진 하는 것이 최고의 덕목입니다. 그리고 동료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그대는 더 좋은 세계로 나아 갈 것입니다. 그리고 앞날을 준비하는 뜻에서 틈틈히 일어 공부도 하시구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부인이 일을 시작 하시거던 도와 주시고...

전혀 점(占)이 틀리는 것만은 아니다. 그대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씨를 글을 통하여 읽었고 일이 시작 된 것 뿐입니다. 행운의 신은 그대같이 진솔한 사람을 찾습니다.

진묵의 아내가 좋아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난 더욱 생의 희열을 가집니다. 더운 여름 시원한 청량수를 진묵대사가 배달했습니다.

"何天之衢 亨"
<노력의 마지막 성공의 길을 이끄는 것은 하늘이 힘차게 그대를 도우는 일이다.>

축하하오, 고맙소, 열심히 하시게, 허 허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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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2007.07.28 10:06:20 *.187.233.107
우와...진묵님,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X100 축하드려요!!
너무너무 좋은 소식이네요.
저번 써포터즈 모임에 안 나오셨길래
뭔가 일이 있으신가 했는데..알바중이셨겠군요 ^^
정말 원하는 것은 꼭 이루어지게 되어 있나 봅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 더욱 많이 생기시길 *^^* 으랏차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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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
2007.07.28 12:50:23 *.104.232.43
초아 선생님이 한동안 잠잠하셨는데, 기분이 억수로(?) 좋으신 모양입니다. 웃음 소리가 영도에서 중앙동까지 들리는 듯 합니다. ^^

무덥기가 한정 없는 날씨라서 지치기는 하지만 진묵님의 열에 들뜬 글을 일고 나니 한결 개운합니다. 여행자님과 업계(?)를 장악하시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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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2007.07.28 21:22:34 *.255.32.131
대사님 축하합니다.
좋은일 찾았어니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군요.
지금까지 보여주신대로 살아가면 대성할 거예요.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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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7.07.29 00:54:21 *.131.127.120
네 잎을 찾는 끈기...
그 성실함과 순수함
저도 축하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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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수
2007.07.30 00:20:29 *.132.188.244
진묵대사님... 축하드립니다.
네잎클로버를 찾는 진묵대사의 마음... 그 마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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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2007.07.30 00:46:57 *.212.182.120
이렇게 좋은 소식을 뒤늦게 봤네요. ^^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출근하고 나서의 각오가 더 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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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
2007.07.31 13:59:33 *.143.170.4
대사님 축하드려요~~ 대사님의 밝게 웃으시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왕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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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부은
2007.07.31 22:50:03 *.43.2.78
얼마전부터 글동냥하는 사람입니다. 네잎클러버가 행운이라지요 세잎클러버는 행복이랍니다. 이제부터는 행운에서 이어지는 행복도 누르시길.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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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2007.08.01 14:44:10 *.208.87.138
이런 글을 읽을 수 있게 하여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 드립니다. 너무나 긍정적 화법에 사뭇 제 자신이 부끄럽고 또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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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
2007.08.01 22:24:50 *.144.22.70
축하드립니다... 조만간 일본에도 진출하시겠네요...서울역 근처 오실 일 있으면 꼭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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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혼(고범찬)
2007.08.04 02:20:57 *.253.120.209
::: 진묵대사님 글 지금보았네요. 늦었지만 축하만빵입니다 :::
행운의 여신도 오셨겠지만, 진묵대사님께서 준비해놓은신것이 쌓여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글 중에 눈길이 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노인들은 해독, 여학생들은 컴퓨터 입력을 하고 있다가, ' 컴퓨터와 한자해독을 모두 할 수있는 한문학과 여대생들의 채용하게 되면서 더 이상 많은 수의 직원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는 부분은 경영학관련, 사회트렌드 관련 서적에서 읽었던 부분들을 그대로 보여주는 예라서 정신이 번쩍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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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우
2007.08.04 17:19:32 *.122.143.72
지난주 휴가갔다 와서 오늘까지 계속 출근,야근 중입니다. 제대로 변경연 사이트에도 들어오지 못하다가 잠깐 쉬려고 들어오니 진묵대사님의 행운의 여신 이야기를 볼 수 있었네요.

정말로~ 진짜로~ 진실되게~ 기분 대빵 좋게~ 환장(?)하게~
추카추카드려요^^ 진묵대사님의 기분이 그대로 저에게 들어옵니다.

앞으로 많이 바쁘시겠지만, 모임에도 오셔서 즐거움 많이 나눠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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