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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28일 22시 43분 등록
어제, 이런 글의 아침편지를 받았습니다.
넘 좋은 글입니다.
넘 좋은 말입니다.
넘 좋은 뜻입니다.
넘 좋은 맘입니다.

공자 왈~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보다 못하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제가 그런 공자님의 말씀에
스스로 고개를 끄떡이고 있는
즐기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일이나 노동이라 생각하면 힘들고 귀찮지만
운동이라 생각하면 재미있고 신나듯이...

새롭게 시작한 제2의 인생 제1막이
억지로 하거나
왜 하는지 이유를 되묻거나
경험하지 못한 낯설은 일과 사람들을
지난날의 그런 마음가짐으로 대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억지로 하는 일
억지로 다니는 직장이라 생각할런지 모릅니다.

그때가 되면
많은 경험으로 많이 알겠지만
일과 직장생활을
계속 좋아하게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좋아하던 일이라 하더라도
세월이 지나다보면
식상하게 되고
재미없게 되어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종종 생겨나게 될 것입니다.

지금의 마음가짐은
처음 시작하는 이 일이
늘 재미있는 일
운동처럼 좋아하는 일이라는
늘 푸른 생각으로
늘 처음처럼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즐기는 일
즐기는 직장생활
즐기는 삶
즐기는 인생 후반전을 각색해 나가겠습니다.

즐겁게 그리는 화가처럼
즐겁게 글쓰는 작가처럼
즐겁게 노래하는 가수처럼
즐겁게 연극하는 배우처럼
즐겁게 각색하는 감독처럼...

그렇게 그렇게
늘 그런 모습으로
처음처럼
이슬을 먹으며 살겠습니다...^^

후반기 인생 제1막을 열은지
벌써 한달이 되었네요.
지난번 초아선생님께서
제 사주를 봐주신지
정확히 2개월 되는 날
이곳에 왔습니다.

그날, 제가 이곳에 글을 썼었지요.
많은 소중하신 분들의 축하와 격려속에
아직도 다니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

그리고 2주전에
무료 마라톤대회에 대한 정보를 올리면서
직장생활 2주동안
6가지를 지키겠노라 약속했었습니다.

지금도 변함없이 지키고 있습니다.

1. 직장에 가장 먼저 출근하기
2. 인사는 맑고 밝게, 웃으면서 먼저하기
3. 업무시간에는 책이나 신문, 이메일 보지않기
4. 점심,저녁시간과 퇴근시 책상위에 아무것도 없게 정리하고, 컴퓨터 끄기
5. 퇴근은 밤 11시에 하기
6. 퇴근할때 걸어서 집에 가기...

그런데 직장생활 한달이 되는 현시점에서
다시한번 되돌아 보노라니
추가사항이 생겨났습니다.

7. 걸으면서 퇴근할때 콧노래와 휘파람 불기
8. 사무실에서 슬리퍼 신지 않기
9. 상급자 사무실 방문시 반갑게 인사하고 옆에서서 동행하기
10. 상급자 사무실 나갈때 엘리베이터까지 배웅하기
12. 새롭게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어질때 "좋은 하루 되세요" 인사하기
13. 만나는 사람에게 명함 주고받기
14. 업무시간에 먼저 집에 전화 안하기
15. 일일, 주간 업무일지(결산서) 종합하면서 업무 파악하기

사실, 생활지침이나 근무 원칙은
단순하고 간결해야 한다고 배웠는데
이렇게 많은 것을 스스로에게 약속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마음
성실한 근무자세
맑고 밝은?? 생활태도로
늘 한결같이 노력하는
늘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는
할수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늘 "어떻게 하면 좋을까?" 를 고민하면서
근무하겠습니다.

한달동안 똑같이 출,퇴근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힘들지 않냐고
아침일찍 졸린눈을 비벼가면서
따뜻한 밥 한 공기를 정성껏 퍼주는 아내의 손길과
내일은 어떤 반찬을 할까?
늘 고민하는 아내의 마음을 느낍니다.

가끔씩, 그럴때면 시골에 계신 어머님의 전화를 받습니다.
사실, 제가 먼저 자주 드려야 할 전화가
어머님이 목소리라도 듣고 싶다시며
1주일에 한번은 꼭 전화를 하십니다.
나쁜넘~~

늘 어머님은 "다 잘있느냐?" 묻습니다.
"네~ 저희들은 모두 잘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면
꼭 마지막에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건강이 최고다."
"싸우지 말고 잘 지내라."
"서로 이해해야 한다." 고...

종종 티격태격 부부싸움을 한다는 것을
늘 염려스러워 하시나 봅니다.
정말 그럴때마다 저는 늘 웃으면서
"걱정하지 마세요."
"서로 이해하며 오손도손 잘 살겠습니다."
"전화 자주 하겠습니다." 라고...

그러면서도 늘 전화하는 것 만큼은 잘 잊어버립니다.
나쁜 넘~~

아내와도 정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은 티격태격할 시간도 없습니다.
그래서 넘 좋습니다.
일이 좋고
직장이 좋고
하는 일이 모두 좋습니다.
집이 있어 좋고
아내가 잘해줘서 좋고
아들 딸도 잘 지내서 좋고
한달이 되었는데 월급을 아직 안주네요.
직장이 많이 어려운것 같습니다.
아내는 뭐~ 그런 직장이 다 있냐고 투덜되지만
배우는데 돈 들이지 않으니 얼마나 좋냐며
다음달에 목돈으로 받으면 더 부자가 아니냐며...
마음 달랬습니다.

아내 왈~~
돈이 문제가 아니라
고생하는 당신을 보니
왠지 좀 그렇고 그렇다는 말씀...^^

그래도 좋습니다.
월급날 제 명함이 나왔습니다.
명함을 받으니 월급 받은 것보다도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첫 월급 받았더라면
더 좋았겠죠...??

제가 하는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직장에 도움이 될 일이 뭐가 있겠으며
직장을 위해 제가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이제 시작이지요.
아직은 욕심을 내면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짜증이 나는 일이 생기게 될 테니까요.
짜증이 나면 힘들어 하게 될 것입니다.
일이 힘들고 직장생활을 억지로 하게 되는 날
지금껏 운동처럼 재미있고 즐겁게 다니던 직장이
한 순간에
노동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공자님의 말씀이 틀리다고 말하게 되겠지요?

그럴수는 없습니다.
공자님을 봐서라도
늘 변함없는 모습으로
열심히 일하며
운동하며
즐기면서 살아가겠습니다...^^

딱 한달이 되는 오늘
구.변.연의 소중한 분들께
삼가 인사글 올렸습니다...^^

이곳에도 변함없는 발길을 해야겠지만
아직은 아니었습니다.
넘 죄송합니다.
그러나 이곳도 제 삶의 일 부분이기에
늘 변함없이
처음처럼
재미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방문하겠습니다.
비록 눈팅이라도 말입니다...^^

모두모두 화이팅 하시고
내일은 좋은 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면서 주무십시오.
잠을 잘 자려면
잘 ?
IP *.37.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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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7.08.29 00:07:28 *.131.127.109
백마디 말이 무의미하군요
그저

딛고 일어서는
귀감을 보여주신 진묵대사님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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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숙
2007.08.29 06:56:26 *.18.196.47
좋은 다짐이고 좋은 실험입니다.
일상으로 수행을 하시는군요
읽는 사람 마음에 웃음을 주는 따뜻한 글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대사님의 변화된 마음이 부럽습니다.
한 달 후의 글이 기대됩니다..... 한 수 배우고 갑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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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2007.08.30 05:00:38 *.253.249.73
"진묵은 항상 우리에게 감동을..."
아름다운 질주이다. 그렇게 사랑하는 부인의 진정한 사랑의 행동을 받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어떤 바보는 정말 좋은 여자를 노치는 이 판국에 허허~~~

진묵대사!
위의 여러가지 행동지침중에 한가지 더 추가하세
... 앞날이 어?F게 전개 될 것인가를 사색하는 공간 말 일세...
그걸 알아야 불행의 신을 달랠 수 있다네. 지금은 그대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모두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축하하네. ㅁㅁ의 남편 진묵스님, 흐흐흐

"有孚惠心 勿問 元吉 有孚 惠我德"
<그대의 아름다운 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이 길하며 믿음과 성실함이 혜아덕의 경지로 이끌 것이다.>

잘 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잘 할 것이네. 난 미치도록 좋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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