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d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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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나 내 속에 피어나더니
온 몸을 둘러싼 이파리들이 기다린 것이 무엇인지
왜 그 한송이를 위해
수 많은 이파리들이 필요했는지 알겠다
꽃은 지고 잎새들은 지고 나서도
그 향기를 기억하며
열매가 진 꽃자리 옆
눈감고 가만히 빛을 찾는다
새 꽃눈 뜨게 하려고
바람소리에 섞인 계절의 메시지를 듣는다
나의 아침방창문앞 내년 봄에도
열꽃치른 아가얼굴하고서
퇴근길 나를 기다릴 복사꽃키우는 개복숭아야,
화려한 단풍도 없이
너를 보고서 이파리들이 검은머리 흰머리 새듯
어느새 초록물 빠지는 것이 쓸쓸하다
찬 비에 한웅큼씩 빠지는 머리카락 감는 여인아,
어린 박새들 직박구리부부 나그네 노랑딱새가
너를 위해 경쾌한 곡조로 노래불러 주었으면...
나도 이른 아침 찾아온 새들의 합창에 귀기울인다.
2006.12.20 아침6시 + 2007.10.13 아침 6시 +++
IP *.142.156.90
온 몸을 둘러싼 이파리들이 기다린 것이 무엇인지
왜 그 한송이를 위해
수 많은 이파리들이 필요했는지 알겠다
꽃은 지고 잎새들은 지고 나서도
그 향기를 기억하며
열매가 진 꽃자리 옆
눈감고 가만히 빛을 찾는다
새 꽃눈 뜨게 하려고
바람소리에 섞인 계절의 메시지를 듣는다
나의 아침방창문앞 내년 봄에도
열꽃치른 아가얼굴하고서
퇴근길 나를 기다릴 복사꽃키우는 개복숭아야,
화려한 단풍도 없이
너를 보고서 이파리들이 검은머리 흰머리 새듯
어느새 초록물 빠지는 것이 쓸쓸하다
찬 비에 한웅큼씩 빠지는 머리카락 감는 여인아,
어린 박새들 직박구리부부 나그네 노랑딱새가
너를 위해 경쾌한 곡조로 노래불러 주었으면...
나도 이른 아침 찾아온 새들의 합창에 귀기울인다.
2006.12.20 아침6시 + 2007.10.13 아침 6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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