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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희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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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20일 13시 06분 등록
샬롬!
좀 심하게 바쁜척 하느라 두번째 모임에 대한 보고도 올리지 못했네요.
지난 10월 13일 오옥균님께서 근무하시는 포항공대내의 로봇지능연구소 건물 2층 세미나실(TV에서나 봄직한 그런 장소였습니다.)에서 총 13명(2명은 좀 일찍 가셨음)이 참석하였습니다.
운제 김달국선생님께서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지혜들을 실례를 들어가며 아주 멋지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강의해 주셨습니다.
직접 쓰신 책을 통해서 느낀 그 느낌대로 단문식의 표현임에도 아주 명쾌하고 가슴을 파고드는 그런 명강의였지요.
본인의 생활을 소개하실 때에는 그냥 편안한 옆집아저씨의 모습임에도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살고 계신다는 생각에 게을러 빠진 저의 모습을 비교하며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참석하셨던 모든 분들께서 아주 흐뭇한 표정들을 지으며 강의에 푹 빠져드는 모습에 부족한 제가 좀 더 노력해서 많은 분들이 참석토록 하여 좋은 기회를 나누었어야 했다는 생각에 반성이 절로....
총무님께서 맛있는 과일과 기타 준비물을, 정현덕님께서 야쿠르트에서 나오는 음료는 종류대로 다 들고오신듯 푸짐함이 넘쳐 다음번 모임때 먹자고 남겨둘 정도였습니다.
황성일님께서 박태준님의 자서전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운제선생님께서 출판사에서 선물로 받으셨다며 지난번에 이어 또 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2차는 황제주를 가지고 계신다는(?) 황성일님께서 확실하게 쏴 주시는 바람에 오랜만에 배에서 윤기가 흐르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답니다.
영남권 모임에는 첨 참석하신 부산에서 오신 꿈벗 출신 구연미님과 조아름님 너무 반가웠답니다.
총무님부부는 결혼 1주년을 기념하여 모임후 동해를 통해 북쪽으로 가셨는데 뜨거운 밤이었는지 억수로 궁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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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모임은 부산대학교에서 개최키로 하였습니다.
장소는 정현덕님께서 책임을 지기로 했구요.
강의는 대인관계 화술(스피치)에 대한 것으로 경주의 김태은원장께서 수고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모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독서토론을 병행하기로 한 바, "샘에게 보내는 편지"를 모두 읽고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
의사는 전혀 묻지 않았지만 김나경님께서 경험도 있으시고 현재도 하고 계시니 진행을 맡아 주시기를 바라며, 그렇게 해 주실줄 믿습니다.
모임시간은 토요일 오후 3시에 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날짜는 의논 후 공지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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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사부님께서 경주를 방문하셔서 저를 만나주셨습니다.
전국자원봉사센터 관리자대회 2일째로 정신이 없을 정도록 바쁜 상황이었지만, 만사를 제쳐두고 조금 늦게 사부님을 뵈러 갔었습니다.
멀리서부터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책 표지의 편안한 웃음 그대로 반갑게 맞아주신 사부님께 큰절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서인지 그렇게 하진 못했지요.
업무용으로 타고 간 세차도 안 된 승합차에 사부님을 모시고 보문호수를 한바퀴 돌아서 시내의 경주에서 좀 유명한 고기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동하는 동안에 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용기를 불어 넣어주시는 말씀에 조금씩 흥분을 느끼기도 하면서 그렇게 고기집에 도착했답니다.들어가시면서 합리적으로 돈을 사부님께서 많이 벌고 있으니 당신께서 계산 하시겠노라 말씀하셨지요.
식사중에도 고기는 사부님께서 구우셨습니다. 보통 고기집에 가면 제가 하는데....
질문을 하시기도 또 제가 질문을 하기도 하면서 아주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내었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진흥왕릉에 대해서 물어 보시는데 글쎄 제가 그쪽엔 좀 강한 편인데. 헷갈림과 동시에 결국 가 보지 않은 곳이지 뭡니까? 부끄러웠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방문해 볼 작정입니다.
김유신장군 묘에 가 보시겠노라고 하셔서 함께 갔지요. 사실 경주시민들도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음에도 잘 가지 않거든요.
차량으로, 또 걸어서 이동하면서 왜 이곳에 가실까? 이곳에서 무얼 느끼고자 하실까? 어떤 의미들을 담아 내시고자 하실까? 참 궁금했습니다.
"내공" 요즘 제가 많이 사용하는 단어인데 차원이 다른 내공의 소유자이신 사부님을 제가 읽을 수는 애시당초 없었겠지요.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이었지만 그토록 뵙고 싶었던 사부님이었기에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행사장으로 돌아와서는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을 정도였지만 제 표정은....
참 좋았습니다.
사부님을 제대로 정성껏 모시지 못한 것이 너무 죄송스럽고 안타깝지만 다음에 기회를 주신다면 제대로 성심껏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을 알게 된 것이 너무 좋습니다.
이곳에 들어와서 많은 것들을 얻어갈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빚진자로서 여러분들의 경주방문시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성심껏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주말에도 행사가 많네요.
현장으로 나가 봐야겠습니다.
행복하고도 평안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IP *.186.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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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2007.10.20 23:25:10 *.176.44.24
구선생님과 시간을 보낸 정희근님의 기쁨이 오롯이 느껴집니다.
멀리서, 영남 정모에서 좋은 시간 보내신 점! 축하드립니다.
열정이 넘쳐나시는 정희근님 언제 전화 한번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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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10.21 01:59:13 *.70.72.121
애쓰셨습니다. 멋진 분들 멋진 영남권 함성이에요.

사부님께서 역사학도 이시잖아요. 틈나시면 당연 사적지를 둘러보시지요. 더군다나 삼국을 통일한 김유신장군의 큰 덕을 살려 남북한 통일의 시대를 변.경.연 우리들이 열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정희근님과 영남권 함성이 울려퍼진다면야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지 않을까요? 한라에서 백두까지 우리들의 함성 메아리칠 날 있지 않을까요? 하하하.달리자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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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7.10.21 10:59:42 *.128.229.81
차가 떠날 때 까지 오래 그곳에 서있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건네 준 차 맛이 좋습니다. 바람불어 가을이 깊어 가는 싸늘한 날에 뜨겁게 마시니 아내가 좋다 합니다. 알지 못하던 사람을 알게 되고 또 헤어져 다시 생각하게 되니 세상은 즐겁고 재미있어 웃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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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바다
2007.10.21 13:36:24 *.221.55.130
사부님 만나려는 열정이 폴폴 넘쳐나던 희근님이셨는데, 강하게 염원하던 것이 이루어졌네요. 행복하시겠습니다. ^^;

저도 개인적인 일들이 모임을 방해하지 않길 바라며, 다음 모임에는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행복한 주말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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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황성일
2007.10.21 14:05:15 *.180.231.49
스승님께서 경주에 다녀 가셨군요.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저희 내외는 경주에서 정희근님을 한 번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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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2007.10.21 16:46:24 *.230.199.18
와~ 엄청 부럽네요^^ 소장님께서 구워 주시는 고기ㅋ 경주는 제게도 아주 특별한 곳입니다. 그곳에 소장님과 함께 머무셨을 정희근님을 머리속에 그려보니 여간 부러운게 아닌걸요^^

안 그래도 모임 후기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붓하니 좋은 시간이셨을거라 느껴집니다. 운제선생님 강연도 아쉽네요.
둘째주 놀토만 아니면 가능한 꼭 참석하지요.
부산대학교는 바로 우리 동네거든요.
슬리퍼신고 츄리닝 바지입고 나댕기는 거리라 뭐
필요한 거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
"진행" 이런 거만 빼면 다 합니다 ㅋㅋ

다음 달 11월 둘째 놀토에 경주로 나들이 갑니다.
혹시 "사과 밭" 아시는데 있으시면 귀뜸을 부탁드려도 될래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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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근
2007.10.22 08:33:54 *.186.7.118
매일 출근해서 컴을 켜면 이곳은 제일 늦게 들어온답니다.
순위가 뒤가 아니라 제일 소중하기에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긴 호흡으로 들어오는 곳이지요.
하지만 오늘은 켜자마자 바로 들어왔는데, 사부님을 비롯한 너무나 애틋한 분들이 많이 들어오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충분히 부러워 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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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바빠도 님들께서 경주에 오신다면 최선을 다해 모셔야지요.
황성일님 포항에서의 모임이 너무 좋았답니다. 그만큼은 안 되겠지만...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당연히 사과밭도 알아봐 드리지요.
어디쯤 어떤 분위기로 필요하신지만 알려주신다면 부족한 인맥을 동원해서라도....ㅋㅋㅋ
새로운 한주가 귀한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선물 주신이의 의도를 잘 파악하여 귀하게 요긴하게 잘 사용하는 지혜로운, 행복한 주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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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보이
2007.10.22 08:45:22 *.143.152.79
희근님,

오늘 함성 모임에 오셨으면 좋았을텐데...바쁘시다니 어쩔 수 없지요..

그리고 경주 공연 제안은...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는 순수한 아마추어팀인데, 그런 공연 할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기회가 되어서 아름다운 경주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면, 정말 행복할 겁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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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2007.10.23 21:53:30 *.187.230.228
희근님, 글을 지금에서야 읽었네요.
모임의 열기와..따뜻한 인간미, 그리고 선생님을 뵌 희근님의 기쁨이
저에게도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아...이렇게 엮이고 나눌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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