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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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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22일 12시 27분 등록


<난타나꽃>

가을바람 스치니 '난타나향기' 허공을 수놓습니다.
혹시 난타나 향기 들어 보신적 있나요?
쌉싸름한 그녀의 목소리 어디에 비유할지......



<산수유>

돌본적 없는데 때 되니 산수유가 빨간 속내를 드러내며
꽃진 자리 위로합니다.
"옛소" 가을 햇살에게 한 줌 내밉니다.


수확한다고 하지만 자연에서 보면 베푸는계절이지요.
들판은 하루가 다르게 황금물결 일렁입니다.
더러 추수하여 낟가리(요즘 보기 드문 풍경이죠.) 해놓은 곳도......
윤씨네 무, 배추 여물어가는 것 보면 가슴이 환해집니다.
봄의 현란한 꽃만이 가슴 울렁거리게 하는 것이 아니더군요.
가을은 또 다른 빛깔로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허허허......" 나도 모르게 자꾸 웃음이 나옵니다.

아침 저녁 우리집 뒤의 배밭으로 가는 윤씨 아저씨의 경운기 소리,
까치를 쫓는 카바이드 터뜨리는 소리......
이웃의 소리가 정겹습니다.
자연이 베푸는 은혜에 겸손해지고 싶습니다.

마당이 조금씩 수척해지고 있어요.
여기저기 핼쓱해진 자국 밟으며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늘 맑은 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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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가을을 남기고 떠난사람 -이진석


      17. 가을 이야기 -배따라기  



      IP *.243.45.194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7.10.22 12:23:13 *.75.15.205
      언제나 시와 음악 그리고 삶의 향기 그윽하게 듬뿍 퍼주셔서 참 감사해요. 고운 나날들 이어가세요.
      프로필 이미지
      서정애
      2007.10.22 12:34:48 *.243.45.194
      와우! 써니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지난 늦가을에 저희집 방문하셨던 모습이 불쑥 떠오르는군요.
      에너지가 넘치던 모습이었어요.
      그렇게 바람처럼 언제 또 한 번 오셔요.

      요즘 샛노란 국화가 다발로 함성을 터뜨리고 있어요.
      봄날 넝쿨장미 했던 자리죠. 세들어 사는 거죠. ㅎㅎㅎ...
      향기가 얼마나 진한지! '톡 톡' 꽃망울 터지는 소리따라
      가을이 미끌어집니다.
      가을는 대기가 투명해진다하죠.
      그래서 유독 알싸한 흙내음 날리나봐요. 가을향기죠.
      늘 건강하세요.
      프로필 이미지
      황성일
      2007.10.22 13:47:14 *.180.231.49
      사모님 !
      저는 숯 태울 때 나오는 연기없는 열에너지를 참 좋아합니다요.
      모기불과 허브를 태울 때, 언뜻보이는 연기많은 불꽃은 더 좋아하지요.
      올 가을엔 그런 불꽃을 피울 수 있는 공간을, 아내와 함께 찾아 볼 겁니다...
      프로필 이미지
      최승표
      2007.10.22 16:30:32 *.232.95.40
      노래 사진 글 모두 예술이네요.
      심장이 말랑말랑해지네...
      프로필 이미지
      할리보이
      2007.10.23 08:42:42 *.143.152.79
      정애님,

      초면에 이런 댓글 달아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시는 곳이 어디신지요...

      바람처럼 나댕기기....는 저의 취미이기도 한데요...
      이 가을에 그렇게 멋진 풍경이 있는 곳이라면,
      예정에 없이 맘 동할때, 제 애마를 타고 깊어만가는 가을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다녀오고 싶어집니다...

      저 아름다운 가을을 마주하고 따뜻한 커피 한잔 얻어먹을 수 있다면,
      더 이상의 행복이 없을 것 같습니다만...^^;;;;;;;;;;;;;;;;;;;;;
      프로필 이미지
      기원
      2007.10.23 12:46:56 *.248.64.249
      아름다운 정원에 대한 수필을 보고있는 것같아요.
      가을이 가득한 글과 사진 그리고 음도 최고입니다.
      노래중에 가을우체국이 저에게 가장 마음에 다가옵니다.
      글을 볼때마다 늘 감탄입니다.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렇게도 조화롭게 할 수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저아름다운 집을 알고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늘 조화롭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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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애
      2007.10.23 14:50:09 *.243.45.194
      할리보이님 이곳은 과메기 고향 포항입니다.
      얼마전 문을 연 <쉼터카페>에서 가을 음악 들으며 커피 한 잔 하시면 운치가 더하겠군요. 모닥불도 피워 올릴 수 있습니다. ㅎㅎㅎ...
      언제든지 오셔요. 환영합니다.

      기원님, 여러 곳에서 님을 뵈니 더욱 반갑습니다.
      아이들 여전히 이뿌죠?
      언제 한 번 다녀가셔요.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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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보이
      2007.10.23 14:59:50 *.108.84.151
      윽....

      넘 멀군요....................................^^;;
      저에게는 큰 맘 먹어야 갈 수 있는 거리...........................
      언제 한번 큰맘 먹고 달려보겠습니닷~~~!!!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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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인
      2007.10.24 12:26:17 *.48.38.252
      덕택에 매번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네요.
      이렇게 가을이 와 있군요. 늘 잘 읽고 잘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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