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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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바람에 나부끼는
너의 모습에
아이들은 춤을 추고
동네 어른들 쓴웃음 짖고
왈칵 쏟아져 나올것 같은 무진 슬픔
이토록 아름답게 물든 너를 따라
자유롭게 날고 싶다.
역경에 처했을 때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잎사귀를 떨고 나목으로 서는 일이다. 그리고 앙상하게 드러난 가지를 직시하는 일이다. 거품을 걷어내고 화려한 의상을 벗었을 때 드러나는 ‘구조’를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영복 -강의 중에서...
신영복 선생의 강의를 읽고 있는 한 주 입니다.
가을 나무가 겨울이라는 역경을 준비하기 위해 낙엽을 떨구는 모습에서...
또 한번은 온 열정을 다해 저토록 붉게 물들어 흐드러지다가...
희망을 잉태해내는 과정을 보며 삶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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