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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9일 21시 41분 등록
야근을 간단히 마치고 나서는데 눈이 오네요.
제법 많이 와요.
군생활 하면서 눈이 정말 싫었는데
한 10여년 흐른 지금은 운치가 있어요.
부산의 아내에게 전화했더니 공감을 느끼기 어려운가 봅니다.
서로 조금 더 노력해야 겠네요.

내일 아침, 아니 오늘 밤 부터 교통이 아주 많이 혼잡해질 것 같네요.
아랫 지방은 눈이 조금만 와도 난리법석인데,
서울은 일상적인 현상이라 그런지 질서정연 하더군요.

이렇게 많이 내리는 눈을 보면, 김주영의 소설 <홍어>가 생각나요.

산골마을에 쌓인 눈이 주는 ‘신생’과 ‘고립’의 이미지들.
따뜻한 느낌의 눈(雪)과 그리고 소년의 감수성.
마른 눈(雪)과 젖은 눈(雪)의 차이.
마른 눈(目)과 젖은 눈(目)의 차이.
젖은 눈(雪)을 물기 없는 마른 눈(目)으로 바라보는
평화스런 소년의 눈(目)과 젖은 눈물들...

겨울의 터널속으로 들어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IP *.75.25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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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보이
2007.11.19 22:01:12 *.133.238.5
앗~!! 눈이 오나요?

요즘 일이 좀 많아서...
혼자 회사에 남아있다가 이제야 퇴근하려는 참인데...
첫눈이 왔군요...

쩝...
작년까지만해도 첫눈이 오면,
여기 저기서 호들갑스런 문자 들어오고, 약속잡느라 분주하곤 했었는데,
오늘은 이 글 보고 알게되는군요....^^;;;;

참... 세상 인심이... 무상하다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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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11.19 22:04:36 *.70.72.121
빗소리가 주저리 주저리 들리는 것 같더니 눈이 왔었군요.

아까 우당탕 쿵쾅 했었거든요. 왠 천둥번개? 하고 심드렁했죠.

아내 생각 많이 나겠다.

겨울의 터널 속으로 호주머니에 따뜻한 손 잡아 쿡 찔러 넣고 총총 걸음으로 걸어야 하는데...

이 겨울 따뜻하게 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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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11.19 22:06:38 *.72.153.12
하하하. 저도 눈이 와서 개처럼 방방 뛰다가 사이트 들어와서 글하나 올릴려고...히히히. 차순성님 먼저 올라온 글 보니 반가워서... 껑충껑충.

그리고, 눈보다 더 좋은 하늘 쪼개지는 소리.
우ㄹ르ㅡㄹ 쾅-쾅.
ㅋㅋㅋ

'천둥 번개가 하늘을 쪼개면
그 쪼개진 하늘로 눈이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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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2007.11.19 22:45:47 *.226.110.51
버스 안에서 보는 함박눈은 따뜻하게 보였는데, 내려서 맞는 눈보라는 차갑더군요. ^^;; 흠뻑 젖어서 얼른 씻고 나와보니 어느새 그쳐버렸네요.. 어찌됐건 첫눈을 맞아서 기분 좋아요. 정말 겨울의 터널이 시작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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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2007.11.20 08:53:56 *.248.16.2
눈이 오는 줄도 모르고 쿨쿨~ 초저녁부터 숙면했네요 ^^ 겨울잠이라도 자야할까요? 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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