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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26일 08시 19분 등록
11.24일 세번째 영남권 모임을 부산대학교에서 가졌다.
모임내용은 강연과 독서토론회로 나눈다.
이번 강사는 <김태은 스피치 아카데미>원장인 김태은님이 하였다.

김태은 원장은 경남 삼천포에서 성장하여 현재 경주에서 스피치 학원을 운영
중이다. 김원장은 미모에다 뛰어난 스피치와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로
일반인과 학생들의 지도는 물론 대규모 집회의 사회를 맡아 진행하기도 하고
정치인들의 스피치에 대한 지도를 하기도 한다.
약 50분 강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스피치는 준비가 90%를 좌우한다.
집에 갑자기 손님이 오면 아무리 음식솜씨가 좋은 사람도 음식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 미리 준비하라.
준비가 없는 스피치는 청중에 대한 학대다.

2. 연단에서의 처음 10초가 중요하다.
청중들을 자신에게 관심과 집중을 유도하라.
김원장은 처음에 쿤 목소리로 "파도야~ 파도아~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라는 30초 가량의 웅변으로 시작했다. 처음에 깜짝 놀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이 집중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다.

3. 실수를 하지마라.
전문용어나,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하면 안된다.
생각을 여과시켜 말하라.

4. 교훈적이고 유익한 내용을 전달하라.

5. 확신을 심어라.
확신을 주기 위해서는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6. 열정적이고 재미있게 하라.
그렇다고 과장이나 괴성을 질러서는 안된다.

7. 자신만의 이미지를 주어라.
이것이 성공의 50%다.

8. 시간에 억매이지 말고 내용에 충실하라.
그렇다고 정해진 시간을 초과하라는 말은 아니다.

9. 여운을 남겨라.
좋은 영화나 공연은 마치고 나도 자리에서 일어나기가 아쉽다.

나는 지금까지도 김원장님의 스피치가 여운이 남아있다.
좋은 스피치란 바로 그런 것인가 보다.
나는 그런 것도 모르고 몇번 강단에 선 것이 좀 부끄럽다.



다음 초청강사는 <생애연구가>을 지망하는 오옥균님으로 만장일치로 정했다.
독서토론회에 관해서는 다른 사람이 올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생략한다.


IP *.224.7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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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村 차순성
2007.11.26 09:02:11 *.75.252.142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죠. 강력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김태은 원장샘. 운제 선생님 요약 감사드립니다. 세번째 영남권 모임이었는데요, 마음 따뜻한 분들과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지혜도 배우는 엄청시리 좋은 시간들 입니다. 매번 여운과 아쉬움이 교차하기도 하지요. 다음 모임은 1월 포항공대에서 오옥균님의 강연으로 진행될 예정이구요, 독서토론은 <아름다운 혁명, 공익 비즈니스>를 읽고서 열릴 계획입니다. 횟수가 거듭될수록 매일 자라나는 우리들이 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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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11.26 09:17:09 *.75.15.205
멋지네요. 내가 꼭 들어야 하는 내용인데... ㅋㅋㅋ

영남권 함성모임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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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정희근
2007.11.26 09:33:21 *.186.7.118
"준비가 없는 스피치는 청중에 대한 학대."
"연단에서 처음 10초가 중요하다."
"스피치 중에도 생각여과기를 항상 가동시켜라."
"여운을 남겨라."
저에게는 특별히 요 내용이 와 닿았습니다.
강의중에도 초아쌤과 운제쌤 등 질문이 오고가는 아주 프리한 강의여서 이해하고 또 나눔에 훨씬 덕이 되었습니다.
또한 독서토론회(수다)의 시간도 참 유익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처음하는 토론이었지만, 형식을 수다로 돌리고 나니 얼마나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는지 모릅니다.
잘 진행해 주신 나경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장소를 섭외하고 현장에서 잘 준비하셨을 뿐만 아니라, 좋은 차를 준비하셔서 맞아주신 정현덕님과 변아영 부부의 수고에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총무님 부부는 생략해도 되죠?ㅋㅋㅋ
언제나 초아쌤과 운제쌤이 계시기에 영남권 모임은 푸근하답니다.
내년 1월, 초아쌤의 저서가 나올때쯤 축하행사와 함께 개최될 네번째 모임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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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바다
2007.11.26 13:10:33 *.246.146.170
부럽고 죄송하고 그렇네요. 정희근님께 전화는 드렸지만, 참석한다고 철썩 같이 얘기해놓고 못가서 정말 죄송...--;

아까운 강의를 놓친 것 같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다시 뵐 기회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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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2007.11.26 19:15:31 *.253.249.10
"정말 뜻있는 모임"
인간은 뭉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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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2007.11.27 02:02:31 *.180.230.203
매력있는 약간의 허스키, 아담한 체구에서 뿜어내는 자신감, 효과적인 스피치 방법 강의,
대학 학술 세미나 모임과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을 것 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조직의 과부하로 심신이 녹초가 되어 쉬고 싶었지만,
운제 형님과의 동행은 부족한 함장의 내공을 수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므로 망설일 수가 없었습니다.

청국장 밥집에서의 밥상 수다는 거침없이 정곡을 찌르는 초아선생님의 청풍명월을 듣고자 귀가 열려서, 귀가 길을 제촉할 수 없었습니다.

내년 1월 모임에는 원장님의 강의 내용처럼, 청중으로서의 준비를 좀 더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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