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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0일 16시 08분 등록

오늘은 정말 을씨년스러운 기분이 가득합니다.
몸도 마음도 그냥 뒤엉켜 있습니다.
세밑이라 그런가 봅니다. 지난 한 해에 대한 아쉬움,
스스로의 실망, 그리고 반성....
기분전환겸 업무 중, 드러내놓고 놀기로 했습니다.
누가 뭐라하든...^^
어린시절부터 간간이 써두었던 낙서들을 불러들였습니다.

요건 오래전 라디오 방송에서 얻은 내용인데,
읽고나니 기분이 상쾌하여 올려 봅니다.

제 나름대로 제목을 붙여 봤습니다.


[소박함이 묻어나는 긍정적 사고들....]

10대 자녀가 반항을 하면,
그건 아이가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집에 잘 있다는 것이고..

지불해야 할 세금이있다면,
그건 나에게 직장이 있다는 것이고..

파티를 하고나서 치워야 할게 너무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고..

옷이 몸에 조금 낀다면,
그건 잘먹고 잘살고 있다는 것이고..

깍아야 할 잔디, 닦아야할 유리창, 고쳐야 할 하수구가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집이 있다는 것이고..

정부에 대한 불평 불만의 소리가 많이 들리면,
그건 언론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 끝 먼곳에 겨우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데다 차도 있다는 것이고..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고..

교회에서 뒷자리 아줌마의 엉터리 성가가 영 거슬린다면,
그건 내가 들을 수 있다는 것이고..

세탁하고 다림질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면,
그건 나에게 입을 옷이 많다는 것이고..

온몸이 뻐근하고 피로하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고..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고...

그리고 이메일이 너무 많이 쏟아진다면,
그건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지요.

마음속에 나도 모르게 떠오르는 불평, 불만들..
바꾸어 생각해보면 또한 감사할 일이라는 것을....

***** 어떠세요, 기분이 좀 나아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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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애
2007.12.11 08:57:42 *.243.45.194
교문을 들어서는 아이들이 한 묶음 깔깔 웃음을 쏟아냅니다.
등교길에 만나 함께 오는듯 싶은데 무어 그리 즐거운지......
아이들 웃음 소리는 늘 경쾌한 음악입니다.
님의 글과 아이들 해맑은 웃음 덕분에 상쾌한 아침을 엽니다.

이 겨울에
봄비가 살짝 다녀간듯 촉촉한 대지가 부드러운 손으로 안마해줍니다.
긍정적인 사고들처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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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12.12 11:17:04 *.75.15.205
꾹 참고 있다가 이제야 봤네요. 할 일이 많았거든요. 열심히 살고 있다는 뜻일까요? 그건 아니지만 열심히 살아보고 싶어는 하지요. 쑥쓰...

이름만 봐도 순성님 밝고 환한 미소가 절로 떠올라 반갑더라고요. 제가 그랬죠. 올 해 만난 두 사람의 살인 미소 중 순성님이 한 분이라고요. 그 말고 밝은 미소 잘 간직하세요. 저가 가끔씩 꺼내볼 거니깐요.

연말 바쁘시겠네요. 잘 보내시고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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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파란 차순성
2007.12.13 08:33:49 *.75.252.142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실은 세상의 때가 많이 묻어서 요즘의 제 눈빛은 좀 탁해졌거든요. 한 때 손해보는 경우가 많아서 잘 웃지않으려 했었는데, 웃어서 생긴 눈가의 주름이 관성의 법칙을 따르라고 자꾸만 부추키는 바람에... 다시 바보처럼 웃고 지내게 되었지요 ^^
제 웃음을 나름 분석해보면 습관이 50%, 허무함이 20%, 장난기가 20%,
마지막으로 정말 즐거워서가 10%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일단 첫인상에서 좋은 점수 받았으니 인격수양에 좀 더 매진해야겠네요. 요즘 책이 전보다 잘 읽혀지니 다행입니다. 오늘 또 하루 전력질주 해보죠. 연말 잘 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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