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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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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5일 00시 22분 등록
직접 강연을 들을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기억하실런지요, 빨간색 코트에 덜덜 떨면서 질문을 했던^^;;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다가 우연히 오신다는 말씀을 듣고 서점에서 구입했습니다. 사인받으려고..; 앞으로는 서점에서 직접 구입해서 열심히 읽도록 하겠습니다. 이 커뮤니티에 와서 몇몇 글을 읽어보니 참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면서 사시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 혼자 고민하는 줄 알고 내 인생은 왜이리 힘겹냐고 항상 투덜거리는 제가 한순간 부끄러워졌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았는데 그건 제 변명에 지나지 않을것만 같아 적지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몇자 적자면 대학을 졸업할 시기면 이제 어느정도 인생에 대한 로드맵이 그려져야 할텐데 아직도 저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지지 못했고 해서 좀 더 천천히 생각을 해보려고 합니다. 아르바이트나 좀 여러가지 일도 경험해보고 해보려고요. 물론 일찍 찾아서 돈도 벌고 하면 좋겠지만 진짜 저와 코드가 일치하는 일을 찾게 된다면 이 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행복하게 지낼 자신있습니다.

예전에 그 조급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제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과연 내가 죽음과 가까워질때 내 인생을 행복하게 살았다고 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하지 못하고 후회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살고싶은 인생을 그림으로 그릴 때 누워있는 원뿔을 생각합니다. 물론 시작점은 어디인지 모르지만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아직 자신있게 무얼 하고싶다 말을 못하는 겁쟁이지만 언젠가는 아니 곧 그 꼭지점을 찾을 날이 올꺼라고 확신합니다. 인생을 너무 막연하게만 보는 건 아닌 지 몰라도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살고싶습니다.

저는 지금도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언제올지 모르는 머릿속에서만 그려본 행복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지금 현재의 많은 기회를 져버리며 사는 사람은 되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합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시선이 있고 한 사람의 시선도 사상도 변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언젠가 이 글을 보고 <풉>하고 웃기는 소리 하고 있다고 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죠..

말씀대로 우선 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 수많은 접촉과 영향과 끼어듬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살게 되겠지만 자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로 다져져 있는 사람은 선생님처럼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고민이 이루어질테고 시련도 올테지만 종종 들려서 조언도 듣고 가고 하겠습니다.
IP *.123.16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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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2007.12.17 09:29:47 *.128.229.81
아무도 질문하지 않는데, 질문해 주어 참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늘 자신에게 묻고 스승에게 묻고 책에 물으며 답을 찾아 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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