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자유

주제와

  • 성곡
  • 조회 수 3566
  • 댓글 수 7
  • 추천 수 0
2008년 2월 3일 23시 33분 등록
지난 1월의 괴산 모임에 참여를 했던 영화쟁이 性谷입니다.
그 날은 참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때마침 며칠 전에 눈이 내려서 그 날의 속리산 산행은 아름다운 설경 속에서 이루어졌지요.
그 날의 모임은 이전에 뵌 분도 있고 처음 뵙는 분도 있는, 그래서 제 입장에서는 새로움과 다양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즐거운 모임에 초대를 받은 날이었습니다.

그 날 우리는 산행을 마치고 白烏(아름다운 놈)의 형님 댁으로 찾아가 마당에 장작불을 피워놓고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기분 좋게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너무 기분 좋은 밤이었던지, 사발로 술을 돌리는 게임에서 제가 무모한 의협심(?)을 발휘하여 두 사발을 연거푸 들이켰던 것까지 기억이 납니다.

다음 날 잠에서 깨어나 보니, 제가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채 따뜻한 이불 속에서 자고 있더군요. 자리에서 일어나 전 날 밤의 기억을 떠올려보려 했지만 아무런 기억도 남아있질 않았습니다. 참 황당하더군요. 제 인생에서 전 날 밤에 있었던 그 시간은 깨끗이 사라진 느낌이었습니다. 남아 있는 분들도 이런 저런 내색을 안 하셔서 ‘그저 술을 많이 먹고 뻗었나보다..’ 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일주일 뒤 아버님이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급히 아버님이 계신 곳으로 내려가 아버님을 중환자실에 모셔놓고 대기실에 앉아 있는데, 불현듯 머리 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이 있었습니다.
무엇인지는 정확히 떠오르지 않는데, 아주 어렴풋하게 내가 울부짖었던 기억이 떠올랐고, 연이어 백오가 ‘그래, 잘 한다! 계속 쏟아내라!’하며 격려를 해 주었던 기억이 아스라이 스치고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버님은 그동안 가족들을 고생시킨 것이 미안하셨던지 그 다음 날 아침, 훌쩍 세상을 떠나버리셨습니다.
애증의 관계..
아버지와 저는 그런 관계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훌쩍 떠나버리시고 나니, 어느덧 증은 사라지고 애만 남은 느낌입니다.

장례를 치르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만약 괴산에서 한풀이를 하지 않았다면, 그 한풀이를 이곳에서 했을 것이라고...

그래서 처음 치르는 큰일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위로를 해 주시고 찾아와 주셔서 순조롭게 3일장을 치를 수가 있었습니다.

일주일 뒤, 나에게 한풀이를 할 기회를 준 고마운 백오를 만났습니다.
백오와 간단히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헤어지기 전, 길거리에서 그가 조심스럽게 그 날 밤에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형, 그 날 밤 형은 몸에 있는 모든 구멍이란 구멍은 다 열려서 모든 것을 다 쏟아냈어...”
“?”
“똥도 싸고 눈물도 쏟아내고 감정도 쏟아내고 다 쏟아낸 거라구...”
“...!”

그 말을 듣는 순간, 제 두 눈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아! 내가 그렇게 사는 게 힘이 들었던가.. 사람이 죽을 때 모든 구멍이 다 열린다고 하는데, 나는 그날의 한풀이로 과거의 나는 죽고 새로운 내가 다시 태어난 것이로구나.. 입술에 물집이 잡혀 터질 정도로 그렇게 그날 밤 혼신의 힘을 다해서 나를 쏟아낸 것이로구나..’

백오와 헤어져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향하면서 흩어졌던 퍼즐이 조금씩 맞춰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저는 저의 몸과 마음을 바꾸기 위해서 부단히도 노력을 했습니다.
매일 산을 오르며 제 자신을 바라보았고 그 중에 6개월은 매일 108배를 하며 제 마음을 비우고 또 비우겠다며 절을 했습니다.
그렇게 산을 1년 오른 기념으로 천배를 21일 동안 했고 그런 와중에도 ‘과연 나는 진정으로 나의 몸과 마음을 변화시키고 있는가?’라는 의구심이 들어 21일 동안 포도단식을 했고 보식에 실패를 했고 다시 7일 동안 생수단식을 했습니다.
그렇게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제 자신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지난 1년 동안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신의 응답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나에게 불현듯 찾아왔습니다.

1월12일 괴산에서의 하룻밤...

저는 그날 밤, 지난 1년간 그렇게도 간절히 비우고자 했던 저의 과거를 기어이 쏟아 부을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날 밤, 불쾌했을 수도 있었을 저의 한풀이를 무던히 감내해 주신 괴산에서 만나 뵈었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리를 만들어 준 백오에게도, 백오의 형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끝으로 기어이 응답을 해 주신 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P *.52.95.82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8.02.04 00:19:58 *.70.72.121
삼가 고인이 되신 아버님께 명복을 빕니다...

그 사이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애통한 마음 가운데에서도 이렇게 글을 올려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성곡님의 글을 찾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소식을 전해주시니 반가운 일이네요. 이제 이곳 변.경.연과 함께 그대의 인생이 달라질 것을 믿습니다.

아버님께서 성곡님의 모든 아쉬움도 거두어 가셨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또한 기꺼운 마음으로 성원해 주실 것임을 제가 다 알겠습니다.

저희와 오래 같이 하며 아름다운 일상을 가꾸어보시지 않으시렵니까?

그날 말씀 가운데 의지 표명을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변동 사항은 없지요?

초아선생님을 비롯한 그날의 만남은 절대 예사로운 인연이 아닐 거라 확신합니다.

소백산 그날만의 눈길처럼요.

성곡님의 새 날을 향한 새로운 발자국을 힘차게 남겨 나가시기 바랍니다.


다시 바탕학교가 생각나네요. 언제 한가한 날에 번개 한 번 때립시다.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고 좋은 꿈 많이 꾸시길 기원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정양수
2008.02.04 13:00:28 *.77.135.21
잘 비우셨군요. 그리고 새로운 마음의 출발...
좋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소은
2008.02.07 14:45:15 *.18.196.32
최감독님, 이 글을 읽고 난 제 소감은 "역시!" 그 한 마디입니다.
'역시', 이 말에는 실로 저의 여러 감탄이 담겨 있습니다.
무엇에 대한 감탄인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계획한 일을 그대로 밀고 가시길..
그래서 최감독과 1년간 좋은 교제를 나누는 행운이 나에게 있기를!

그렇게 간절하게 변화를 위해 몸부림 친 그대의 1년은, 그대의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그대 몸이 기억합니다. 세포 하나하나가 그대로, 정직하게 다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대 인생의 후반전에 확실한 전환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그것이 저의 확신입니다.

올 한 해, 최감독 인생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리란 걸 예감하며....

어려운 글 나눠주신 그대의 용기, 그리고 '비움'에도 감사를.

프로필 이미지
성곡
2008.02.09 01:44:46 *.52.95.82
정양수님..
팬티..고마웠습니다..
다음에 만나게 되면, 새 팬티를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써니님, 소은님..
지난 한 해는 제가 마음 먹고 제 시간을 갖어 본 한 해였습니다..
그렇게 일년을 보내고 나니..
그 한 해로는 아쉬움이 남아, 올 한 해도 제 시간을 좀 더 갖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백오로부터 '연구원'과정을 소개 받았고 또 괴산에서도 연구원 과정에 대한 많은 도움 말을 들으며 이 과정이야말로 저에게 정말로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음은 흔쾌히 움직이질 않는 것이었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이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온전히 채워 줄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인데, 왜 내 마음은 흔쾌히 동하지 않는 것일까?..'

그렇게 며칠을 곰곰히 생각한 끝에 제 나름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무리 나에게 유익한 과정이라고 할 지라도 이렇게 흔쾌하지 않은 마음으로 참여를 한다면, 설사 연구원에 선발된다고 할 지라도 그 과정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하리라는 생각..
그리고 이러한 마음 가짐으로 미적지근하게 참여를 하는 저 보다는, 이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분이 이 과정에 참여를 하는 것이 저를 위해서나 그 분을 위해서나 서로에게 좋은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대신, 저는 이 과정을 벤치마킹하여 저 스스로가 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의 책꽂이에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이 1권부터 100권이 꽂혀있습니다..
조감독 생활을 하며 돈이 생길 때마다 십여권씩 틈틈히 사 모은 책들인데 성장과정 속에서 세계문학전집을 읽어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언젠가는 한번 독파를 해 보리라는 생각으로 모아놓은 책들입니다.
제 스스로 문학적 베이스가 부족하다는 열등감에서 사 모은 책들이지요..
그런데 사 놓기만 하고 아직까지 읽어볼 엄두를 내지 못했던 이 책들을 이번 기회에 읽어볼까 합니다..

<1주일에 한권씩 전집을 읽고, 그 서평이나 컬럼을 나의 블로그에 일주일에 한 편씩 올려놓기..>

그렇게 하면 일단 올 해, 50권은 소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칫 장식용이 될 뻔했던 먼지만 뽀얗게 앉은 나의 문학전집들이 여러분의 도움으로 이렇게 기사회생을 하게 되는군요..^^

전 이번 주부터 이 과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ㅡ.ㅡv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8.02.09 11:20:40 *.70.72.121
설은 잘 쇠셨나요? 그리 경황도 없으셨겠습니다만, 워낙에 미리부터 해오신 자기성찰自己省察에 대한 摸索모색이 깊으셨던 터라 다소 어려워도 잘 해나가고 있으리라 믿지요.

답급에서 많은 생각을 하신 성곡님이 느껴지네요. 신중하신 모습 그대로. 무엇을 하든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고 또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임이 보다 중요하리라고 생각됩니다. 나는 그렇게까지는 생각지 않고 덜컥 지원해 버린 경우 거든요. 갈팡질팡하는 가운데 일단 질러 놓고 추스리는 거죠.

내가 가장 안타까워하는 것은 성곡님의 <시간>이었어요. 이왕에 한 해를 더 모색해 나가실 양이면 물론 다른 사정들이 즐비해 있겠지만, 시험삼아서 아니면 편안한 마음으로 시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에서요. 다른 것은 몰라도 연구원은 안에서 느끼는 것과 밖에서 보는 것이 많이 달라요. 물론 우리의 수업 내용을 오픈 시켜서 모두 게시물에 올려놓기는 하지만, 공감대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사상과 열정의 입김의 반경이 아닐까 하거든요. 그것이 아니고 외양만 느끼고 다 안다고 생각할 때 심한 오류가 발생하기도 하지요. 저는 바로 그런 점들을 전해 드리고 싶었을 뿐이에요. 혼자 나름의 시도를 모색하는 것도 좋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성곡님과 함께 그대의 관점으로 십여 명이 나누는 견해를 가져보는 것, 참 아름다운 혁명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해서요. 거기에 한 두 마디 사부님께서 툭 던져주시는 말씀을 우리는 몇 달간 끙끙 앓아가면서 해답을 찾곤 하거든요. 바로 그런 것들을 말함이지요.

우스울지 모르지만 저의 경우는 많은 현실적 요구들을 뒤로하고 부지불식간不知不識間에 뛰어든 저변에, 나의 나이 먹음과 사부님의 연구원들에게 힘 도와 주실 시간이 정해져 있음에서 더욱 그러했걸랑요. 사부님께서는 혹 모르겠으나 애시에는 10 년간만 연구원 수업을 지도해 주시겠다고 하셨고 벌써 올해가 4기가 되니 미루다 보면 어찌될 지 몰라서... .ㅎㅎ
솔직히 연구원 과정 중에 갈등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저란 사람이 워낙에 그러하고, 그러나 막바지에 이른 지금에 와서야 저는 참 잘했다는 확신이 이제야 드는거 있죠? 얼마 전 학교에서 부장급 후배가 저에게 오라고 했는데도 그냥 뚝 잘라먹고 안 갔을 정도에요.(저가 가고 싶어 하는 곳이거든요.) 그때도 싱숭생숭 바람이야 살짝 불었지만 다 왔는데 더 참아보자 하고 욕심을 날려 보냈지요. 지금이 아니더라도 '더 나은 기회가 내게 찾아들 것이야' 이런 말도 안 되는 꿈도 꾸면서요. ㅋ

모쪼록 며칠 남은 기간 동안 짬이 나신다면 성곡님의 개인사를 완성해 보셔요. 잘 쓰지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 자신의 글이면 되요. 많은 지원자들이 물어 오는데, 저의 경우는 다만 거짓없이 솔직하게 쓰려고 노력했어요. 우리는 우리 자신이 되기 위해 이곳에 모였고 아직 다 하지 못한 우리 자신을 더 사랑하기 위해 함께 어울려 상생을 모색함이지요.
서로에게 친구이자 스승이기를 부족한 가운데에서도 서로 노력하면서...


그리고 이렇게 배짱 두둑하게 글이 쑥 올라와 정말 깜짝 놀랐지 뭐에요. 살아있는 성곡님을 느껴요. 돌아가신 아버님과 함께 지난 날의 아쉬움도 함께 장례치르셨던가요? 잘하셨어요. 다시 거듭거듭 태어나서 까이꺼 이깟 세상 신명나게 살아보자구요. 성곡님의 꽃도 활짝 피어나길 기대하면서...

“네 인생의 목소리를 들어보아라 Let your life speak.”p13
“나는 스스로 존재하는 자입니다.”p78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파커J. 파머>
프로필 이미지
교산
2008.02.11 23:18:11 *.221.152.177
오늘 백오를 만나 성곡님에 관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늦게 나마 조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그 날의 의문이 성곡님의 글을 통해 많은 부분 풀리는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어찌 성곡님의 과거의 신산함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만 이제 고요히 떠나보내고 새날들을 열어 나가길 기원합니다. 생각해보니 괴산에서의 그 날을 진심으로 축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과거를 보내고 새날을 맞이하는 의식이었으니 말입니다.

성곡님에게 아름다운 날들이 펼쳐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프로필 이미지
성곡
2008.02.13 22:52:28 *.52.95.82
써니님..
저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과 조언에 대한 글..잘 읽어 보았습니다.
제가 연구원 과정에 참여를 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에 관해서는 나중에 편한 자리에서 따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교산님..
격려의 글..감사히 읽어보았습니다..
불쾌했을 수도 있었을 그 날의 일을, 좋게 생각해 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14 구변경연-함성 그 다섯번째 모임 [5] 운전 정희근 2008.03.23 3363
1813 셀린 디온 내한 공연 file [3] 이한숙(소은) 2008.03.20 4025
1812 4기 꿈벗 한상진님의 책이 출간 되었습니다 [26] 신재동 2008.03.15 3811
1811 첫 강연 file [27] 자로 2008.03.14 4804
1810 매화향을 들으며... [4] 서정애 2008.03.13 2901
1809 3인조 락밴드 마리서사 콘서트 초대해요^^ file [9] 화곡 2008.03.13 6144
1808 &quot; 길목을 지켜라&quot; [4] 초아 2008.03.13 2528
1807 구본형 선생님 안녕하세요?^^ [4] 새벽바다 2008.03.07 2721
1806 봄의 축포 [7] 서정애 2008.03.05 2722
1805 작년 12월 ‘꿈벗 15기’의 2박 3일간의 모습들 [8] 김신웅 2008.03.01 3482
1804 오랜만에...... [20] 운제 2008.02.29 3148
1803 진정한 교육. [4] 초아 2008.02.13 3910
1802 2월 16일 초아 선생님을 모십니다 [4] 꿈꾸는 간디旿 2008.02.11 3725
1801 나의 딸, 나의 사위를 보여 드립니다. file [8] 초아 2008.02.07 4547
1800 오래간만에 진묵대사 인사드립니다. [3] 진묵대사 2008.02.06 2752
1799 설날..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2] 류경민 2008.02.05 2587
1798 영남 함성 4차 모임 후기 [6] 형산 2008.02.05 2884
» 1월12일 괴산(속리산)모임에 참여한 분들께. [7] 성곡 2008.02.03 3566
1796 첫 사랑 그리고 이별의 아픔. [9] 초아 2008.02.01 3683
1795 구변경연-함성 영남권 네번째 모임 개봉박두! [2] 운전 정희근 2008.01.31 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