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자유

주제와

  • 형산
  • 조회 수 2883
  • 댓글 수 6
  • 추천 수 0
2008년 2월 5일 15시 47분 등록
간단히 적고자 경어 생략하고 편하게 씁니다. 널리 양해 바랍니다. 명절 전이라 글 올리기 힘드실 것 같아서 솜씨 없는 제가 대충의 스케치 올립니다.

-------------------------------------
2008년 2월 2일 포항의 지능로봇연구소에서 영남-함성 4차 모임이 있었다. 독서 토론회(아름다운 혁명, 공익 비즈니스)와 오옥균님의 강의가 있었고, 초아 선생님의 출판기념회를 겸한 자리라 더욱 뜻이 깊었다. 초아 선생님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흥겨운 식사 자리를 마치고는 운제 선생님 댁으로 이동하여 전원주택의 향기를 몸에 묻히고 돌아왔다. 처음 방문한 분들은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여기 저기를 돌아다녔다. 여성분들은 구석구석 예리한 눈길(?)을 날리며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다. 설해의 관심에 해촌은 다소 부담스러운 듯도 했다. ㅋㅋ

--- 모임 개요 ---
두 시간 일찍 도착하여 여기 저기를 돌아보다가 3시가 되기 전에 모임장소로 가니 여러분께서 계신다. 영남 모임의 회장이신 운전 정희근님(역시 ^^), 포항 3인방 중의 1인이자 꿈벗 1기(치글)인 오옥균님, 백재욱 그리고 박정호님. 잠시 후 초아 선생님이 도착하고 모두 18명의 창조적 부적응자들이 합석했습니다. 처음 보는 분 들도 계셔서 각자 짧은 한마디를 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시간 순서와는 상관없이 제가 보고 느낀 것을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언급 순서는 초아 선생님과 운제 선생님을 제외하면 첫 소개 순서를 따랐습니다.

초아 선생님 : '책은 자신의 생각을 또박 또박 적어 내려가는 것이다. 어렵지 않다.' (그게 더 어렵지요 선생님 --;) 이번 모임에서 초아 선생님은 자기계발 프로그램의 국산화에 대해 언급하셨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동양적 직관을 서구적 체계화와 접목하고자 하는 시도가 아닌가 여겨진다. 관심과 열정을 가진 분이 동참하길 원하시는 것 같았다. 퓨전이랄까 컨버전스랄까 하여간 초아 선생님께서 한 걸음 더 내디디신다.

운제 김달국 : '나이가 들면 만남은 선택이다. 이런 만남을 선택한 여러분은 성공할 것이다.' 가정 경영에 대한 다소 수위 높은 발언도 하셨다. ‘아내를 대할 때는 다른 여자에게 SERVICE 하듯 하라’ ㅋㅋ. 나중에 이 발언에 부담을 느끼셨는지 송현님 합석한 저녁 식사자리에서 컵을 깨는 부작용을 보이셨다. ^^;

정현덕 : (묵직하게 별 말 안 하심 ^^) 집들이가 있음에도 참석하셨다. 아쉽게 일찍 가셨지만 그 진가를 보일 날이 있을 것 같다.

해촌 차순성 : '지난 1년간 사고의 변화 과정을 겪고 있다.'행복하다.' 항상 맑은 미소가 눈에 선하다. 이번에 이 분으로부터 엽서 받으신 분들 많이 감동하셨다. 곧 서울로 이사 갈 테지만 서울 사람들아 해촌은 영남 모임의 기둥이다. 남의 기둥 빼갈 생각 마라. --+

설해 최민정 : (머뭇 머뭇… ) '총무입니다' (후다닥~) ㅋㅋ 모임의 숨은 일꾼이다. 선물과 음식 등 자잘한 일들이지만 누구나 귀찮아 할 뒤치다꺼리를 맡아 주셨다. 초아 샘은 총무를 볼 때 마다 살 빠졌다며 덕담이시다. ㅎㅎ

이은정 : 설해의 친구로 처음 참석. 어색해 하셨지만 다음에 또 뵙게 되었으면 좋겠다. 조용하게 자리를 지키셨지만, 이 분의 어딘 가에도 불이 타오르고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김경모 : 이은정님의 친구. 멀쩡한 대학 졸업하고 직장생활까지 하다가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다. 수능시험을 치르고 올해 다시 대학에 입학했다. 깊은 눈매에서 변화에 대한 갈망이 느껴진다. 그대도 범상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권채신 : 달사모(김달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회장님이라는데, 아무래도 어당팔 샘의 급조 조직인 것 같다. ㅎㅎ 모임의 마지막까지 뒷바라지 하셨다. 달사모라기 보다는 서사모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해성 김태은 : 허스키 보이스로 뭔 말씀을 했는데 기억이 안 난다. --; 그 날 모임의 이모저모를 챙기느라 분주하셨고, 얼굴에 ‘성실한 프로’라고 써있다. 초아 선생님께는 90도로 인사 드리지만, 그녀만의 카리스마는 모두가 인정한다.

백재욱 : 희근님의 직장 동료, 금연을 실천 중이다. 번뜩이는 눈매와 자신감 넘치는 말투에서 열정이 느껴진다. 유아 관련 사업을 한 적이 있어서 초아 선생님의 작명 싸이트와 연관된, 고객 접근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주셨다. 좌충우돌하다가 멀지 않은 언젠가 한 건 하실 분 같이 보였다.

윤태희 : 40을 코 앞에 둔 나이에 대학에 진학, 경영학을 전공하고 계신다. 사부님의 ‘마흔 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가 사고(?)를 치게 만들었다. 열정과 변화에의 갈망이 저 깊은 곳에서부터 느껴진다. 일생에 가장 잘한 일이 지금의 남편을 만난 것이란다. 그럴 만도 한 것이 변화의 출발점에 선 아내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남편이 세상에 몇이나 될 까? 거기다가 미남에 푸근한 인상이시던데. ㅋㅋ

박정호 : 직업전문학교 학교장님. 이해할 수 있는 CODE를 확장하고 싶다고 하셨다. (좀 어려운 말이다.) 공익 비즈니스에 대한 남다른 지식과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전문가란 이래야 한다고 온 몸으로 풍기고 계신다. 독서 토론회 주제와 관련해 가장 할 말이 많으셨을 것 같다.

함장 황성일 : 포항 3인방. 천정거인. '위기를 지나 일상으로 돌아오면 변화에의 욕구가 무너질 때가 있다. 이런 모임이 그 무너짐을 지탱해낸다.' 엄격함 속에 감춰진 내공이 엿보인다. 다음 모임에는 강사로 나서신다. 무슨 말로 우리를 넘어뜨릴까?

권양우 : 미인이시다. 오옥균님 직장동료이시고 한 톤 높은 목소리에서 외향형의 에너지가 폴~폴~. '이끌림의 법칙이 나를 오늘 여기 오게 만들었다' (SECRET) 역시 이 모임에는 정상인이 별로 없다 ㅋㅋ

오옥균 : 만남의 장소와 강의를 준비해 주셨다. 솟아오르는 아이디어와 주체 못하는 열정으로 어디에 있든 꺼리를 창조할 줄 아는 분. 강의에 너무 많은 준비를 하셔서 다음 강사는 심적 부담이 클 전망이다. ㅋㅋ 기업 설명회 같은 자료는 준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운전 정희근 : 우리 모임의 회장님. 모임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준비하시는 분. 모임의 강약을 조절하고, 안배하는 그 모든 것에서 오랜 세월 지켜온 질서를 드러낸다. 모르긴 몰라도 다음에 많은 분들이 회장님 덕을 보게 될 것 같다. 줄을 서시오~

홍길동 : 이 분은 지난 모임에 제가 빠진데다가, 이번 모임에서는 소개시간을 놓쳐서 이름을 모른다. 억수로 죄송하다. 유치원을 운영하고 계신다. ‘세상에 태어난 이상 한번 꿈틀하고는 가자’는 생각을 갖고 계신 듯 하다. 울산까지 동행하며 느낀 것은 순수한 심령의 소유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수함과 열정이 합쳐지면 어떤 작품이 나올까?

송현 서정애 : 식사자리에 합류하셨고 전원주택에 모두를 초대해 주셨다. 송현 선생님 도착 이후로 운제 선생님은 수전증 유사 증상을 보이셨다. ㅋㅋ 십수명이 몰려가 집안을 어질러 놓고 왔지만, 왠지 운제 선생님이 치우셨을 것 같다. ㅎㅎ

그리고 중요한 한 분이 더 계셨다. 초아 선생님의 출판을 축하하기 위해 손수 떡을 싸 들고 오셨다. 축하 차 참석하신 분이기에 소개는 생략하지만 준비한 음식에 모두 감사한 마음이라는 것만은 전하고 싶다.

생애 설계와 PERSONAL BRAND 라는 제목으로 강의해 주신 오옥균님께 감사를 드린다. 기억나는 몇 마디만 옮겨 적자면,

You are CEO of your life.
인생의 배역을 맡은 무대 위에서 목숨 걸고 연기해 봤는가?
Goal 때리는 노트를 통해 자신을 결산하라.
추가로 연말까지 숙제를 내주시기도 했다. OTL

다음 모임은 사부님의 경주 방문시기와 맞춰질 것 같다. 독서토론회 책자는 운제 선생님의 ‘유쾌한 인간관계’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서로에게 건전한 자극이 되는 영남 함성이 되길 바라며…

실수가 있었거나 오기된 부분은 이해하여 주시길… 亨山 최금철 배상.
IP *.246.146.170

프로필 이미지
푸른바다 권양우
2008.02.05 17:10:28 *.223.104.12
어떻게 요로코롬 기억의 흔적을 알뜰살뜰 챙기셨을까...
그러나, 스님이 제 머리를 못 깎는 법이니..
형산 최금철님.
나의 메모지에는 그 분에 대한 key word가 적혀 있다.
해양대학. 선장. 한진해운. 울산. MBTI 강사
외모에서는 차분함이 느껴지지만, 눈빛과 몸에서 번져 나오는
에너지는 ~~!!!

윤태희 님에게 일저지르게 만든
구본형 선생님의 '마흔세살에 다시 시작하다.'
지금 그 책의 60페이지 즈음에서 '나는 가슴과 살을 떨고 있다...!!'
살고 싶어요.
죽여 주세요. ^^

새해 명절 잘들 보내십시오.

프로필 이미지
정 희 근
2008.02.05 17:21:38 *.167.208.144
샬롬!
하루에 수십번을 들어와도 새글이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드디어 형산님께서 후기를 올려주셨네요.
저를 과찬해 주셨네요.
덕은 제가 톡톡히 보고 있는데....
홍길동님은 김태훈이랍니다.
장래의 유치원원장님에 이사장까지... 무척 맑은 사람이지요.
권양우님은 오래 같이 갈 것 같은 느낌을 주시네요.
벌써 60P까지 읽으셨으면, 어쩌면 이번 명절은 책에 파묻혀 일은 안 하시게 되는건 아닌지, 그래서 구박받는건 아닌지....ㅋㅋㅋ
밝은 명절이 되길 소망하며, 또한 건강한 명절이 되길 바랍니다.
프로필 이미지
함장 황성일
2008.02.05 17:54:07 *.180.230.187
첫 만남이었지만, 유연한 생각으로 타인의 약점을 강점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하셨습니다.

각본에 짜여져 있는 듯한 묘한 분위기로 다음 모임의 강사라는 Mission 을 받았으니 걱정이 쓰나미처럼 밀려 옵니다.

pt 라고는 15분 컷의 사업계획 발표가 전부인, 대기업 생산 현장의 크레인 운전자가 무슨 용빼는 재주로 강사역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충분히 감안하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설 잘 보내시고 가화만사성 하십시요.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8.02.05 18:35:56 *.70.72.121
내가 이럴 줄 알았어요. 모임이 너무 신나고 맛갈 넘쳐용. 흥~

그래도 있지마세용. 변.경.연사모지 그 외는 다 싸이비라는 걸. ㅋㅋ

초아샘은 그새 어떤 애독자분이 오셨길레요. 혹시 사모님께서 아시면 안 되는 분? ㅎㅎ 떡 사세요~

푸른바다가 권양우님이로군요. 참석하셨네요. 보고싶당.

형산님이 푸른바다인 줄 착각했잖아요. 덧글에 친근감이 감돌아서. ㅋ
형산 최금철님께서는 무슨 일을 하시나요? 일전에 어느 글에선가 소개를 받은 것도 같고요.

저도 그 댁에 또 가고 싶었어요. 송현님 나올 시집도 기다리고 있구요.

해촌 차순성님 고마버여~

함장님 올해도 살림 잘 꾸려 주세용. 우리덜 배는 그대만 믿고 있나이당.

회장을 잘 뽑으니 운전을 잘해서 일이 절로 잘 돌아가네요. 애쓰시는 회장님께 금년에도 월계관을 씌워드립시당.

뭐니뭐니 해도 초아선생님과 어당팔 행님은 못 말리지라잉.

옥균님 강의 정말 좋았겠당.

왜 맨날 우리 수업 있을 때만 모여요? 은근히 서울 사람들을 따돌리고서리 자기들끼리 화려하게 본때를 보인당께. 치이~

정현덕님, 설해 최민정님, 이은정님, 김경모님, 권채신님, 해성 김태은님, 백재욱님, 윤태희님, 박정호님, 김태훈님, 그리고 초아선생님 떡?님 에고~ 많다 많아... 더 많아 지겠죠? 얼쑤~

모두 반가워요. 후기 올려주니 이렇게 만나고 좋잖아요. 설 잘 쇠시고 또 뵈요. 베리 해피!
프로필 이미지
형산 최금철
2008.02.06 14:45:23 *.174.185.158
모두들 명절 잘 보내십시오.

메모를 간단히 하고 기억을 더듬어 쓴 글이라 급기야 홍길동까지 동원된 부족한 모양새를 보여 죄송합니다. --; 김태훈 님으로 수정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메모에서 놓쳐 언급이 안된 부분이 있으면 더욱 죄송하구요.

푸른바다 권양우님 감사합니다. 제가 쓰던 닉이 '파란바다'였는데 ^^

희근님 회장으로서 모범을 보여주심에 항상 감동합니다. 준비가 다 된 자리에도 참석치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형적 직장인의 형편을 이해해 주시길. 앞으로도 쭉~ 영남 함성의 리더가 되어 주십시오.

함장님. 다음 강의 기대하겠습니다. 엄살인 줄 다 알고 있습니다. ㅋㅋ 그나저나 저는 선장이었는데 함장이시니... ㅎㅎ

써니 누님. 부르라고 지어 준 호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예가 아닌 것 같아서 앞으로 '파란바다'라는 닉네임 대신 호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여기 저기 글을 쏟아부으시는 걸 보니 아직도 토해낼게 많으신 것 같으우 ㅋㅋ 명절 잘 지내세요~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08.02.06 19:12:34 *.70.72.121
오~ 푸른 바다와 파란 바다를 헛갈리~

어쩐지... 음미... 기죽어부러라잉.

형산님, 솔직히 말해서 이름보다 호가 더 멋진걸요. 새해부터 더욱 운수대통하실 거에요. 믿어보시고 참말이면 초아선생님께 반드시 예를 갖추시도록. ㅋ 근데 진짜루 무슨 연극에 나오는 이름 같아요. 호는 훨씬 부드럽구요. 아마 상생의 기운 이겠죠.

까치 설날이 얼마 안 남았네요. 오늘 주무시면 눈섭 센다지 않았나요?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14 구변경연-함성 그 다섯번째 모임 [5] 운전 정희근 2008.03.23 3363
1813 셀린 디온 내한 공연 file [3] 이한숙(소은) 2008.03.20 4025
1812 4기 꿈벗 한상진님의 책이 출간 되었습니다 [26] 신재동 2008.03.15 3811
1811 첫 강연 file [27] 자로 2008.03.14 4804
1810 매화향을 들으며... [4] 서정애 2008.03.13 2901
1809 3인조 락밴드 마리서사 콘서트 초대해요^^ file [9] 화곡 2008.03.13 6144
1808 " 길목을 지켜라" [4] 초아 2008.03.13 2528
1807 구본형 선생님 안녕하세요?^^ [4] 새벽바다 2008.03.07 2721
1806 봄의 축포 [7] 서정애 2008.03.05 2722
1805 작년 12월 ‘꿈벗 15기’의 2박 3일간의 모습들 [8] 김신웅 2008.03.01 3482
1804 오랜만에...... [20] 운제 2008.02.29 3148
1803 진정한 교육. [4] 초아 2008.02.13 3910
1802 2월 16일 초아 선생님을 모십니다 [4] 꿈꾸는 간디旿 2008.02.11 3725
1801 나의 딸, 나의 사위를 보여 드립니다. file [8] 초아 2008.02.07 4547
1800 오래간만에 진묵대사 인사드립니다. [3] 진묵대사 2008.02.06 2752
1799 설날..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2] 류경민 2008.02.05 2587
» 영남 함성 4차 모임 후기 [6] 형산 2008.02.05 2883
1797 1월12일 괴산(속리산)모임에 참여한 분들께. [7] 성곡 2008.02.03 3566
1796 첫 사랑 그리고 이별의 아픔. [9] 초아 2008.02.01 3683
1795 구변경연-함성 영남권 네번째 모임 개봉박두! [2] 운전 정희근 2008.01.31 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