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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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세상의 모든 고민을 혼자서만 짊어지고 있다고 생각했지요.
>아니 좀 더 솔직히 하자면 세상의 고민은 저 만의 것이여야 된다고 굳게 믿고 있는 놈이였지요. 그래야만 된다는 막연한 사명감까지 갖고 있었죠.
>
>예를 들면 왜 인간은 똑 같은 아침이란 시간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야하고 같은 공간 속에서 멍하니 선생님이라 칭하는 여러명의 그 분들의 일상과 같이 해야 하나?
>
>그 분들이 쏟아놓는 그 말씀들이 과연 나의 미래의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되나?
>누구를 위한 메시지인가?
>그를 위한 아님 순간의 존재 유지, 그것도 아님 공식화 된 세속의 어울림!
>그것도 아님 본인도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주어진 환경과 처한 상황에 대한 의미없는 되울림!
>
>그러다 뛰쳐 나가 봤지요. 다른 세상이 분명이 있으리란 기대감으로...
>또 있어야 된다는 당위성을 갖고...
>
>물론 또 다른 세상이 있었죠.
>늘 또 다른 면들은 존재 하니깐.
>
>근데 우스운건 그 세상을 갈망 했으면서도 결국 스스로 그 세상을 인정치 못하고 순간의 외도로 치부하고 돌아 섰다는거죠.
>
>결국 고개 숙인 모습으로 돌아와서 대항치 못하는 현실에 더 암울해 하면서 지나온 세월이 지금의 내 모습인거죠.
>
>근데 그렇다고 누가 비판 할 수 있을 것이며, 한다고 해도 누가 스스로 받아 들일수 있을까요?
>
>세상 누구나가 손가락질 하더라도 결국 그대는 나이고, 이 세상에 단 한사람인 세상의 가장 소중한 나 이니까요...
>
>결국 바보라고, 미친놈이라고 욕함을 받아 들일 수 있음은 스스로의 평가뿐임을 알기에...
>
>그래서 득도의 길은 멀고도 험하고 자기 발견의 길 또한 힘들고, 그 과정을 그리는 글쓰기는 더더욱 힘든건가요?
>
>그래서 만국의 가장 흔한 단어이면서 누구나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 I don't know 인가요?
>
>그 옛날 까까머리 소년은 오늘도 헤매고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을 찾아서...
>
>하악 하악...
>
>
추신 : 구본형 선생님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오늘 정희근 회장님으로부터 선생님께서 부내주신 책을 받았습니다.
감격에 또 감격!!!
너무나도 많이 부족한 인간입니다.
너무나도 어슬픈 인간입니다.
너무나도 이상을 꿈꾸는 인간입니다.
그러면서도 제가 살아 있음을 감사하고
더불어 감히 함께 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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