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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8일 12시 04분 등록
1박 2일, 그리움만 쌓이네.

안녕하세요. 적벽강 꿈벗 봄소풍에 지각했던 김용균 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누구지? 라고 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일본에서 참석했던 꿈벗 7기 입니다.

아,,,누군지 알겠다 라고 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눈에 떠오르는군요^^

많은 분들이 제게 물으셨죠. 혹시 꿈벗 행사 때문에 일본에서 왔는지를.
정답은 네 입니다. 4월에 꿈벗 동기생인 성은님으로부터 메일을 받고 바로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죠. 마음이 흔들릴까봐 바로 지불도 하고^^

행사가 끝나고 나서 꿈벗 몇 분들과 뒷풀이를 했을 때, 또 물어오시더군요.
봄소풍은 어땠는지, 일본에서 온 보람이 있는지 말입니다.
정답은 네 입니다. 아니 제가 기대한 것이 100점이라면 200점짜리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제겐 한달 이상 마음 설레며 기다린 시간들까지 있었기 때문에 사실 300점 이라고 봐야 되지요.

저는 구본형 선생님과 7기 꿈두레 및 노진형님, 승완, 기찬형 외에는 대부분의 분들을 이름으로만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소풍 때 이름과 얼굴을 연결시키는 작업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글을 통해 느꼈던 그 사람의 이미지와 실제의 이미지(사실, 더 오래 만나보지 않는 한 실제 이미지라고 단정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만…)를 매칭시키는 작업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네요.

물론 평상시 사이트에서 글을 통해 만나뵙지 못했던 분들도 있었지만, 그분들과는 정말 처음 만나는 설레임과 기쁨이 있었구요.

다들 그러시겠지만 꿈벗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온 마음과 정신이 새롭게 쉼을 얻는 것을 다시 확인해서 즐거웠습니다.


변함없이 넉넉한 미소로 반겨주신 구본형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봄소풍 행사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를 권해주신 7기 성은님께 감사드립니다.

환경에 대해 새로운 인식의 계기를 제공해 주신 행복숲의 용규형님과 용규형님의 형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많이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며 편하게 바래다주신 김주한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불분명한 사유(?)로 소풍에 불참하여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고 저녁식사를 통해 만회하신 오병곤 회장님(7기 꿈두레 회장이라…)에게 감사드립니다.

맛나는 막걸리(저는 그날밤 이것만 마셨더랍니다)를 제공하신 7기 영훈형님과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FTA에 대한 제 견해는 가까운 시일내로 메일 보내겠습니다^^

오랫만에 만나 더욱 살갑게 대해준 7기 막내동생 아름이에게 감사합니다. 1년에 한번 정도만 보는데도 그 진실한 반가움이 얼마나 고마운지.

처음 뵈었지만 오래 알던 이처럼 편하게 만나주시고 이래저래 잘 챙겨주신 써니누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침에 강가산책을 함께 해주신 이철민 님께 감사드립니다. 더 이야기 하지 못한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가실 때 인사를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괴산 그 시원한 냇가에서 함께 발을 담궜던 이병일 님, 박경환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그 시원한 느낌과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처음 뵈었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지 못했지만 미소만으로 사람을 넉넉하게 해주신 송경남 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봄소풍을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10기, 11기 꿈벗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상보다 무더운 날씨라 프로그램 진행하기에 힘드셨을 터인데, 미소를 잃지 않고 끝까지 애쓰시는 모습이 아름다왔습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한분 한분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합니다만, 다음 소풍(둘째 출산관계로 인해 내년이 될 듯 합니다만)때 찾아뵙는 것으로 감사의 인사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1박 2일의 만남이었지만 저는 지난 일년의 갈증을 씻어내고 또 한해를 살아갈 힘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다시 그리움이 쌓이는 시간과 공간에서 꿈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도쿄에서 김용균 드림
IP *.120.97.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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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
2008.05.28 12:59:36 *.114.22.72
물컵에 잉크 한 방울이 번져가듯 수 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제 가슴에는 꿈벗님들과의 시간이 순간 순간 감전되듯 가슴을 타고 흐릅니다.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오면서 죄송했고, 용균님 생각을 했습니다.
세상을 보는 시각이 좋았습니다.
우리는 꿈이라는 한 울타리 안에 있다면 거리가 문제 되지는 않겠지요.
느리더라도 조금씩 다가서겠습니다. 그리고 후에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꿈을 더 키우고, 깊어지고, 조밀하게 바라보고, 나누고, 그래서 인생을 더욱 아름답게 가꿀 수 있을까"를 요 며칠간 계속 생각합니다.
머리속에 1박2일이 계속 '되감기'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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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5.28 12:59:57 *.36.210.11
멋지다. 잘 도착했구나.

아우 하나를 얻은 기쁨 같은 것을 느꼈다.

인물로 보나 풍체로 보나 인생 역경?으로 보나 시근머리로 보나 후덕해 보이는 풍모에 위풍이 서려있었지.

새콤한 고향 바람이 그리운 날에는 훌쩍 날라오시게.

그제는 웃었으니 어느 날엔가는 서로의 주장을 위해 박 터지게 한 판 붙어도 보고 그러한 가운데 또 새로이 훈훈하게 이어가는 온기를 나눌 수 있기를...

많은 사람들이 그대의 참여와 결단에 반했을 것이야. 앞으로도 그러한 무지막지한 작태를 결코 버리지 마시게. 그게 회사의 발전과 사장님과 그대에께도 좋을 것이야. 자네가 오너가 되는 날에는 우리가 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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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놈
2008.05.28 13:10:03 *.116.42.41
??기 타고 일본에서 여까지 날아온 사람.
사람에 대한, 꿈에 대한 그리움이 이런 거구나 느끼게 한 사람.
눈은 감기는데, 태릉역에 내리면서 술 한 잔 더 할까 말하고 싶었지만 삼키고 만 것이 못내 아쉬웠지요.

와줘서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타국살이 씩씩하게 잘 하시고 다시 만나는 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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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동생
2008.05.28 22:33:11 *.164.66.137
용균오라버니.....^-^ 참..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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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수
2008.05.28 22:41:52 *.132.188.244
막걸리를 마시면서 뒷풀이를 하던 토요일 저녁....
어떤 잘 생긴 청년이 시골마을 할아버님의 말씀(술드시고 하시는)을 정성껏 듣고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내가 625때......"로 시작하시는 대부분 우리네 아버님의 말씀은 끝이 없습니다. 보통 1시간은 기본입니다.

그 청년이 용균님입니다.

다음날, 질문을 했습니다.

"어르신의 말씀을 듣는 것이 쉽지 않은데..... 어떻게 그렇게 잘 경청하셨죠?"

용균님 왈

"어르신은 사람을 그리워하고, 말씀하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일본에서도 어르신들이 사람이 그리워서 슈퍼에 가서 점원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르신의 말씀을 잘 들어주기만 해도 치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용균님. 당신이 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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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정
2008.05.29 08:39:09 *.90.44.151
용균님 잘 지내시지요.^^

왠지 난 꿈벗들과 같은 하늘아래 있는게 고맙게 느껴지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일본에 계셔도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수 있다니 다행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담에도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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沈村 송경남(9기)
2008.05.29 11:02:55 *.38.144.148
용균님.. 일본으로 돌아가셨군요~~
처음 ??는데도 참 가깝게 느껴졌고, 반가웠습니다.
멀리서까지, 아내의 의심을 기꺼이 감수(?) 하면서 까지
비행기를 타고 꿈벗 모임에 참석하신 정성과 그 마음이 감동적입니다.

바다건너에 계시지만,
함게 응원하고 생각하는 많은 꿈벗들이 있기에 힘내시구요..
더욱 행복한 가정 이루세요~~ 건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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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석 박경환
2008.05.31 11:11:27 *.143.170.4
멋찐 용균님과 함께해서 영광입니다~~^^다음에 또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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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2008.06.01 11:47:57 *.180.231.148
8월 중 도요타 벤치마킹 차원에서 4일 여정으로 일본에 출장갑니다.

구체적인 동선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본에 가게되면 미팅하고 싶군요. 연락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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