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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
경주I.C에서포항간 산업도로옆 남산의 식혜골, 이곳에는 바느질정성 30년의 누비장 김해자 선생이 운영하고 있는 경주누비공방이 있습니다.
누비는 옷감의 겉감과 안감사이에 솜, 털, 닥종이 등을 넣거나 또는 아무것도 넣지 않고 안팎을 줄지어 규칙적으로 반복해서 홈질하여 맞붙인 바느질 방법입니다. 보온성이 뛰어나 면화재배 이후 누비는 적극적으로 활성화되었습니다. 조선시대의 다양한 실물자료가 지금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누비는 누비 간격이나 바느질 땀수에 따라 세누비·잔누비·중누비 등으로 나뉘며, 형태에 따라 오목누비·볼록누비·납작누비로 크게 구분 됩니다. 누비 간격은 잔누비 0.3㎝, 세누비 0.5㎝, 중누비 1.0㎝ 이상으로 구분됩니다. 세누비·잔누비 중에서도 옷감 2겹만을 누벼주어 겉모양이 오목오목하면 오목누비라 하고, 솜을 여유있게 두고 누벼주어 겉모양이 볼록한 입체적인 효과를 나타내면 볼록누비라 합니다. 또 얇은 솜을 두거나 닥종이를 이용하기도 하고 옷감만으로 누벼주어 평면적이면 납작누비라 구분하였습니다. 누비용구로는 옷감재질과 동일한 실, 누비 두께에 따른 다양한 바늘 종류, 가위, 인두, 밀대, 자, 골무 등이 있습니다. 누비 바느질 기법은 홈질이 대부분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박음질도 사용됩니다. 의복이나 침구류에는 규칙적인 직선누비가 주로 사용되었으나 주머니나 보자기류에는 누비 자체를 문양으로 살려 곡선과 직선으로 조화를 이룬 것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손누비는 세계 유일한 재봉법으로 그 정교함과 작품성이 자수를 능가하는 예술품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나, 지금에 와서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누비장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김해자선생님을 기능보유자로 인정하여 전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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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8월이면 한창인 연꽃을 미리 보러갔다 돌아오는 길에 들렀습니다.
작은 체구에 단단해 보이는 선생님께서 저희 부부를 맞아 주셨습니다.
따뜻한 차와 치즈케익까지, 호사를 누렸습니다.
경주시내에 '장생화 한복'공방을 열었다하셨습니다.
수강료가 무료라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당연히 배워야지, 네가 이뻐질거야’라고,말씀하시네요.
이곳에서 3개월동안 나는 선생님께 손누비를 배우게 됩니다.
내 손으로 남편의 한복을 지어 주고 싶어 알아 보고 있던지라 더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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