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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28일 04시 59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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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이었다. 누군가가 캠핑카 문을 두드렸다. 문에서 제일 가까운데서 주무셨던 아버지가 문을 열었다. 3호차 사람이었다. 그는 아버지에게 내가 어서 일어나서 준비 하지 않으면 늦을 거라고 말했다. 나는 아버지가 내가 누워있는 쪽을 돌아보기도 전에 일어났다. 그러지 않으면 일어나지 못할 것 같았다. 내 얼굴에는 묘한 긴장감이 서려있었다. 배가 살살 아팠다. 옷을 갈아입고 양치질을 하고, 바나나 한 개를 챙겨들고 3호차로 건너갔다.

나를 뺀 나머지 세 사람이 이미 그곳에서 아침을 먹고 있었다. 그들은 내게 식사를 권했지만 나는 아무것도 먹지 않겠다고 했다. 바나나 한 개 정도면 괜찮다고 했다. 나는 나를 알고 있었다. 스스로 감당하기 힘든 일을 치르기 전에는 허기만 속일 정도로 아주 조금만 먹어야 한다. 행여나 평소처럼 꾸역꾸역 밥을 먹고 나면 늘 민망할 정도로 화장실 신세를 지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내가 하려는 일은 그런 식으로 해낼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됐다.

식사를 마친 우리는 캠핑카 캠핑 사이트를 벗어나 퀸스타운 시내로 이동했다. 협곡으로 이동할 차량을 타기 위해서였다. 해도 뜨기 전에 사람들도 거의 없는 황량한 거리에 멀뚱히 서있으려니 더 추웠다. 귀에 아무 감각도 느껴지지 않았다. 어젯밤에 산 분홍색 니트모자를 귀까지 내렸다. 조금 나아졌다. 버스를 타라고 가르쳐주었던 장소는 사거리 귀퉁이에 있었다. 우리는 우리를 싣고 가줄 빨간 버스가 어느 방향에서 나올지 쉴 새 없이 길의 이쪽저쪽을 살펴야 했다. 8시가 조금 지나자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건물 1층에 불이 켜졌다. 약간 곱슬거리는 금발머리를 뒤로 묶은 젊은 아가씨가 나와 우리에게 버스를 기다리냐고 물었다. 우리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녀는 우리를 안으로 데려갔다.

우리는 모두 네 명이었다. 나이도 키도 생김새도 제각각이었다. 도대체 무엇이 이 추운 날 아침부터 스무 명이 넘는 일행들 중 우리 네 명만을 이곳으로 모았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무엇보다 우리 넷은 매우 긴장하고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우리를 안으로 데리고 와준 아가씨가 우리에게 NEVIS로 가냐고 물었다. 우리는 그렇다고 했다. 그녀는 카운터로 와서 몸무게를 재라고 했다. 데이터에 사인을 하고, 서약서를 쓰고 그녀가 손등에 무언가를 적었다. 왼쪽에는 붉은 글씨로 내 무게를, 오른쪽에는 내가 가려는 곳의 약자를 썼다. 도살장에 가는 소처럼. 가죽과 살과 뼈가 분리되어 천장에 걸린 고리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게 될 것만 같았다. 이런 생각을 하니까 메스꺼웠다. 나는 두려워하고 있었다. 내가 느끼고 있는 두려움이 너무 커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무슨 말도 안 되는 꿈을 꾸는 것 같았다. 화장실을 가야 할 것 같았다.

우리를 NEVIS 협곡으로 데려다 줄 사람이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외국 가수들의 경호원처럼 보였다. 몸집이 크고 흑인이었고 다부진 생김새였다. 10분 뒤에 버스가 출발하니 소지품을 챙겨놓으라고 했다. 오늘 아침에 그곳에 갈 사람은 우리말고도 5명이 더 있었다. 그들은 거의 다 20대 같았다. 오기가 생겼다. 여기까지 왔는데 물러설 수는 없다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협곡까지는 작은 벤으로 45분정도 걸렸다. 우리 넷은 어젯밤 저녁식사 때 하던 이야기를 이어서 했다.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 다시 살게 된다면 꼭 해야만 하는 일, 뛰어내리기 전에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말이다. 그러다 곧 입을 다물었다. 생각보다 이야기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MP3를 꺼내 귀에 꽂았다. 익숙한 노래들이 흘러나왔다. 눈을 감았다. 지금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그냥 가야할 때였다.

협곡에 다다르자 하늘이 유난히 더 새파랗게 보였다. 우리는 암벽등반에 쓰는 것 같은 장비를 몸에 감았다. 이상하게 마음이 가라앉았다. 괜찮아진 것 같았다. 그곳의 사람들은 친절했다. 패배한 채로 다시 만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는 알았다고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들은 우리를 계곡 한쪽의 본부 뒤에 있는 케이블카로 안내했다. 그걸 타고 와이어에 지탱된 채 허공에 매달려있는 스테이션으로 가야 했다. 짓궂게도 케이블카 바닥이 뚫려있었다. 발끝만 보고 있는데도 134m 위의 공중에 떠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몸이 떨렸다. ‘저기를 뛰어내려야 한다니!’ 미친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자고 여길 오겠다고 했는지 스스로가 믿기지 않았다. 나의 결심까지 비현실적이었다.

스테이션에 있던 스탭이 우리를 불렀다. 다른 다섯 명은 이미 그곳에 도착해 있었다. 스탭은 가장 무거운 사람부터 순서대로 뛰어내릴 거라고 이야기 했다. 줄이 자기 몸을 끌어당기는 것이 느껴지면 왼쪽 종아리 옆에 있는 빨간 색 손잡이를 당기라고 말했다. 그럼 자기들이 안전하게 끌어올릴 거라고 이야기 했다. 사람들이 서로를 보며 멋쩍게 웃었다. 다들 얼굴이 무거웠다. 내 순서는 가장 마지막 이었다.

한 명씩 한 명씩, 여덟 명의 사람들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있자니 마음을 진정 시킬 수가 없었다. 이윽고 나와 함께 간 사람들이 뛰어내렸다. 두 남자는 아주 잘 뛰어내렸고 한 여자는 점프대 위에서 쓰러질 뻔 했다. 그러나 그녀도 뛰어내렸다. 돌아왔을 때의 그 평온하고 의기양양했던 모습이 멋있었다. 아니, 솔직히 부러웠다. 내가 뛰어내린 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재빨리 머릿속에서 그 말을 지웠다. 곧 그렇게 될 거였으니까. 그 다음이 바로 내 차례였다.

발목에 로프를 감을 때까지만 해도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했다. 나라면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를 안심시켰다. 그리고 서툰 걸음으로 점프대 위에 섰다. 멀리 뉴질랜드풍 바위산이 보였다. 허공에 몸을 맡기리라. 도움닫기를 했다. 그러다 시선이 발밑으로 떨어졌다. 저 멀고먼 아래에서 유유히 흐르고 있는 에메랄드 빛 냇물과 눈이 마주쳤다. 이름 모를 소행성에서 은하수로 몸을 던지는 기분이었다. 세상에 냇물과 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등 뒤에서 이마부터 턱까지 피어싱을 주렁주렁 단 스탭이 계속 뛰어내리라고 재촉했다. 그런데도 나는 뛸 수가 없었다.

몸을 뒤로 젖혔다. 심호흡을 했다. 소용없었다. 몇 번을 시도했지만 뛸 수가 없었다. 온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렸다. 어떡해, 어떡하지? 못 할 것만 같았다. 다행히 울지는 않았다. 하지만 공포가 너무 컸다. 점프대 옆에서 함께 갔던 사람들이 큰 소리로 뭐라고 외쳤다. 무슨 말인지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지만 그들은 내게 용기를 주고 싶어 했다. 고마웠다.

그랬다. 어쨌거나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마음을 가라앉혔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몸을 기댔다. 떨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죽을 듯이 무서워서 비명을 질렀다. 한바탕 지르고 났는데도 아직도 떨어지고 있었다. 그 때였다. 갑자기 시야 가장자리에 흰색 바람이 보였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주변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왔다. 눈이 크게 떠졌다. 떨어지고는 있었지만, 날고 있었다! 탄성을 질렀다. 온 몸이 기쁨의 에너지로, 아주 행복한 기분으로 가득 찼다. 상쾌했다. 이윽고 로프가 팽팽해졌다. 새벽에 찬물로 세수하고 일어난 것같이 정신이 들었다. 밑을 내려다보니 점프대에서 보았던 냇물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 평화롭게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 해냈다. 해냈다. 해냈구나. 웃음밖에 나질 않았다. 마침내 두려움을 이겨낸 것이다.

처음에 번지점프를 뛰겠다고 마음먹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나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싶었고 번지점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것이야 말로 결별의 상징으로서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 마음속에 새겨졌다. 그리고 나는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인생 안에는 수많은 순간들이 있다. 특히 가슴을 울릴 정도로 최고의 순간들은 늘 그만큼의 엄청난 선수과목들을 수반한다. 인생의 어느 모퉁이에서 위기와 만났을 때 뛰어내릴수 있을까, 그렇지 않을까?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건 접어두고 두렵더라도 두 눈 질끈 감고 뛰어내릴 수 있는 용기가 사라지지 않기를 바란다.
어쨌든 나는 한 번은 해낸 것이다.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IP *.128.229.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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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언
2008.08.28 05:09:31 *.128.229.122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해언입니다.
이번 뉴질랜드 여행은 생각했던 것도, 느꼈던 것도 중구난방이라
도저히 여행 후기를 쓸 수가 없어서 여행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집중해서 써보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번지점프, 선택은 쉬웠어도 하기는 참 어려웠습니다. 정말 못하고 내려오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해냈습니다. 무엇이 저를 그렇게 밀고 갔는지는 모르지만, 번지점프를 하는 것이 정말 멋진 일이 될거라는 생각이 제 마음을 사로잡고 놓아주질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물론 너무 잘했다고 스스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을 정도이지요.

뉴질랜드에서부터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 때 있었던 일들을 기억나는대로 써보았습니다. 뛰고 오자마자 숙소에서 늘어놓은 4명의 무용담과는 사뭇 다르지요? 헤헤 아무튼,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다시 떠나고 싶게 만드는 두근거림이 가슴속에서부터 새록새록 나오게 만드는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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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ie
2008.08.28 06:37:50 *.142.182.240
쭈뻣쭈뻣하네요. 결별의 상징으로 치른 번지점프 이야기.
134m 하강하면서 날개가 달린 새의 눈동자을 가지게 되었네요.

'난 못해 난 못해.. 난 못해.. 번지점프라니'
하면서 시도할 생각도 안하는데.

용기에 놀랍니다. 박수를.

등에 혹시 날개 돋지 않았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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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국
2008.08.28 08:35:21 *.41.121.162
해언이도 같이 갔구나.
번지점프 그것 나도 몇전만 젊었어도 하겠는데
그걸 할 수 있는 젊음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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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
2008.08.28 09:00:15 *.248.75.35
달국님, 해낼 수 있습니다.
멋진 글이야.
나도 사실은 번지점프를 하고 싶었는데, 두려웠어.
JAGAIR, 경비행기로 아크로바트를 하는 것, 그것도 해보기 전까지는 무척 두려운 일이었고.
하고 나니 '그래,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 우리 의식 속에서일 뿐이야' 하는 생각이 들더군.
다음엔 번지점프에 도전해봐야지, 그런 생각을 이 글이 하게 하는구나.
사실, '번지점프를 하다'라는 영화에 나온 카와라와 강 번지점프는 해언이가 해낸 네비스 번지점프의 1/3도 안되는 높이지(43m).
그대들이 한 번지점프는 134m,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걸거야.
해언이가 그걸 하겠다고 다른 세 명 대열에 설 때,
와, 보기보다 대단해, 하고 놀랐지.
그런데 이렇게 멋지게 해냈고,
'나는 해 낼 수 있는 사람이구나'를 절감한 것으로
그 비싼 번지 점프 비용은 전혀 아까운 지출이 아니게 되었구나.
축하해.
너의 젊음과 그 도전하는 정신은 우리 모두에게 눈부시고 부러운 것이야. 젊음이 부럽다는 달국님 기분, 그래서 전적으로 동의하지(요).

함께 한 여행이어서 더 즐거웠어.
사부님과 연인처럼 팔장끼고 다니면서 속삭이던 해언이 모습도 내 기억 속에 잘 갈무리되어 있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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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8.08.28 09:38:36 *.247.80.52
잘했어. 정말 잘했어.

그리고 부럽네. 번지점프가 훨~씬 두려울 것 같아서 딴거 했지. 그 두려움을 극복한 해언에게 '잘했어. 잘~ 했어.'
그걸 한 사람들은 어디서 그런 용기를 냈을까 궁금했었어. 그리고 돌아와서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봤지. '정말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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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2008.08.28 09:49:18 *.161.251.172
그랬구나!
참 잘했다는 말을 하고 싶구나.
장하다 구해언. 멋지다 구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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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양
2008.08.28 10:06:22 *.122.143.151
아. 니. 야.

항공엔진을 달은 제트보트가 훨~씬 무서웠어.
튀어 날아와 내 뺨 위에 탁탁탁 박히는
수많은 물방울은 비수보다 더 무서운 공포 그 자체였단 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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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스
2008.08.28 12:06:41 *.41.10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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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한
2008.08.29 10:43:57 *.196.25.120
오,,해언이도 같이 갔었구나. 정말 실감나는 글이네. 뛰어내리는 장면에서는 나도 실제 뛰어내린듯한 착각이 일 정도로..
언젠가는 나도 그런 멋진 번지를 해보고 싶다.
멋진 성공을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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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8.08.29 10:57:49 *.46.147.2

'흠~'

해언은 얼굴에 배짱이 써져 있지...

나는 용기있는 사람을 존경한다.
왜냐면, 그것은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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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언
2008.08.29 18:58:23 *.160.33.149
idgie// 감사합니다. 하지만 날개는 아직입니다..^^ 하지만 아주 조금씩 자라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소중하게 키워나간다면 언젠가는 훌륭하게 날수 있겠지요. (그런데, 쓰시는 아이디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 건가요?? 잇지? 이다지?)

김달국// 예, 저도 같이 가서 좋은 구경 많이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느낀거지만 번지점프는 그래도 살면서 한번쯤은 해볼만 한것 같습니다. 아니면 달국님은 더 커다란 스케일로 스카이 다이빙을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영화 버켓리스트에도 나오지요..)

소은// 하하, 정말로 진심으로, 안하고 집에 돌아가면 너무너무 후회할것 같아서 한 것 뿐이어요. 마음이 시킬 때 고분고분 말듣는 것이 가장 편하게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쨌든 멋진 무용담을 하나 얻었으니까요. 함께한 여행, 저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한정화// 감사해요, 정화언니. 사실, 마지막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뛰어내려야할 뿐.......인생에 눈 딱감고 가야할 때가 있다든데 그때가 그때였던거 같아요.ㅎ

은미// 오~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질/투/양// 다시가도 저는 진짜 차라리 번지점프를 택할래요. 제트보트 그건 오래 타잖아요. ㅠ_ㅠ

홍스// 홍스 오라버니! 스릴로 치자면...제가 으뜸이었죠. 그때 거기 있던 사람들 동서양 통틀어서..; 진짜 그냥 집에 올뻔했어요.. 얼마나 무서웠다구요..ㅠ (참, 그때 사진 구입하지 않았으면 정말 아무도 제말을 믿지 않을 분위기여요. 정말 감사드려요^^)

김주한// 앗 안녕하셨어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까 제가 뛴 번지점프는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거고, 세계 최고(高)번지는 마카오에 있는 마카오 빌딩에서의 번지라더군요. 233m, 61층짜리 건물과 같은 높이라던데... 기왕 뛰시는 거 그쪽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바다 바로옆이라 경치가 죽인데요!

백산// 진실로 그랬습니다. 정말 대신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더군요. 결국 마지막 순간에 믿을 수 있는 건 자기자신뿐이었습니다. 스스로를 좀더 채찍질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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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옥균
2008.09.07 18:38:01 *.180.243.35
여행 내내 부러웠다.
사부님이랑 팔짱을 끼고 때론 연인처럼, 때론 친구처럼, 때론 예쁜 딸처럼
그렇게 소곤소곤 대는 그 모습에서..
마알간 얼굴에 초롱한 눈망울, 귀여운 웃음, 반듯한 몸가짐,
싱싱한 젊음이 얼굴에 확 펼쳐져 있는 그 모습에서...
그리고, 그리고 가슴속 감춰둔 끼,열정, 용기를 살짝식 보여주는 너를 보고 있으면
참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너의 글을 보고 있으니 저절로 미소짓게 하는구나.
만나서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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