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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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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2일 03시 31분 등록
<노란 돼지감자꽃이 한창인 연못길 들어가는 신작로> <연못 가는길 오른쪽 둔덕> <으악새 서걱이는 연못 풍경> <마을에서 나오면 바라보이는 신축아파트건설 현장 - 왼쪽 들판> <오른쪽 들판>

억새들의 서걱거림, 보랏색 윤 자르르 할때는 꼿꼿한 젊음 치켜들더니만 
중년으로 치닫는 그는 이제 고개 수그려 까치울음소리를, 
연못의 물안개 흐느적거리는 소리를, 두 손 뻗어 하늘의 구름을 만져보며 생각에 잠기기도 합니다. 
자전거 타는 길손에게, 운동하는 부부들에게, 연못의 물 퍼러 오는 물차에게도 부드러운 손길 내밀며 
자꾸 이야기를 걸어 옵니다. 
그모습이 정겨워 자전거 타는 석양길, 저도 빙그레 미소 띄며 눈짓 합니다. 
알았다는 듯 고개 끄덕이는 억새가 참 정겹습니다. 
가을바람 한 자락에 마음 다독이며 노을에 물든 은륜을 굴립니다. 
가을이 목화송이 처럼 피어오르는 요즘입니다. 
거두어들인다고 하지만 자연에서 보면 끝없이 베푸는 계절이지요. 
경건하게 가을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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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꿈벗 축제로 잔치집 분위기 이군요. 준비를 위해 수고하시는 여러분들께 멀리서나마 
응원 보냅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위의 사진들(우리 마을 자전거 타는 길 풍경) 속의 돼지감자꽃은 벌써 자취를 감추고... 
벼는 더이상 여물 수 없을 정도로 고개 숙인 황금들판으로 변했어요. 
곧 가을걷이가 이어질 거고 빈 논이 되겠지요. 
누추하지만 우리집 홈을 소개드립니다. 놀러 오세요. 



http://dolgol.com
흐르는 곡은 김종국의 별, 바람, 햇살, 그리고 사랑 
IP *.121.24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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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10.22 04:44:35 *.36.210.157
이렇게 이 새벽에 만나네요. 애석하게도 음악을 듣지 못하는 컴퓨터 앞에 앉아 있습니다만 마음의 평화로움이 여기까지 밀려오네요. 억세 역시도 무척 포근하게 다가오구요.

돌골 소식 참 좋아요~ 좋은 시 감상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요. 어당팔 형아 내외는 정말로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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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 윤태희
2008.10.22 09:59:58 *.193.94.92
선생님, 넘 멋져요.
사진 좋고, 음악도 끝내줘요.
김종국의 별, 바람, 햇살, 그리고 사랑^^ 남편과 두 손 잡고 가끔 부르던 곡이지요.
이 아침 비로 촉촉히 젖은 세상처럼 저의 마음이 촉촉히 젖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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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수
2008.10.22 11:18:52 *.77.5.122
감사합니다. 이렇게 꿈벗모임을 축하해주시고...
이번 꿈벗모임때 꼭 김달국님과 함께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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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2008.11.03 23:50:56 *.180.231.246
오 ! 근처에 억새풀이 너울대는 연못이 있군요.
제가 그리워하는 조용한 전원 마을 풍경들입니다.
돌골 접속이 안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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