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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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번 밖에 꿈벗소풍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꿈벗 소풍은 늘 나에게 좋은 배움과 기쁨을 주는 모임입니다.
이번의 가을 소풍은 "제 스스로 그러함"을 깨달아 "억지로 하지 않아도 저절로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한 12기,13기 분들의 수고가 그대로 느껴지는 소풍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소풍에서 "제 스스로 그러함"이 어떤 것인지 배웠습니다.
이번 소풍을 600년쯤 사신 왕소나무님을 비롯해서 용규형님이 우리들을 인사시킨 멋있는 나무님들이 인상에 많이 남습니다. 풀과 나무와 대화를 하시는 용규형님이 사시는 모습 자체가 "제 스스로 그러함"을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덩굴식물과 나뭇사이의 전쟁터에서 용규형님이 덩굴식물 제거를 고민했다고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나무들을 이기기 위하여 덩굴식물들을 제거하려고 마음 먹었다가 누가 나에게 이런 권리를 주었는가?"라고 고민하셨다는 말씀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그 마음이 바로 "제 스스로 그러함"이 아닐까 합니다.
좋은 장소와 좋은 행사에 초대받아 "손님"처럼 다녀왔습니다.
손님의 최소한의 의무는 마련되어진 잔치를 최대한 즐기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손님의 의무를 초대받은 우리가족은 성실히 수행하여 즐기고 왔습니다.
비록 너무 신나게 노는 바람에 육체가 피곤하여 가족들이 오자마자 잠에 빠질 정도였지만
가을소풍이 선사해준 그 웃음과 기쁨 그리고 자연스러움은 우리가족이 살아가는데
엄청난 힘이 될 것임을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자리를 준비하는데 뒤에서 수고하신 12기 13기 선배님들과
자리를 빛내주신 사부님,초아선생님을 비롯해서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참 즐거운 가을날이었습니다.
햇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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