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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7일 06시 43분 등록

이제 두번 밖에 꿈벗소풍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꿈벗 소풍은 늘 나에게 좋은 배움과 기쁨을 주는 모임입니다.

이번의 가을 소풍은 "제 스스로 그러함"을 깨달아 "억지로 하지 않아도 저절로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한 12기,13기 분들의 수고가 그대로 느껴지는 소풍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소풍에서 "제 스스로 그러함"이 어떤 것인지 배웠습니다.

이번 소풍을 600년쯤 사신 왕소나무님을 비롯해서 용규형님이 우리들을 인사시킨 멋있는 나무님들이 인상에 많이 남습니다. 풀과 나무와 대화를 하시는 용규형님이 사시는 모습 자체가 "제 스스로 그러함"을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덩굴식물과 나뭇사이의 전쟁터에서 용규형님이 덩굴식물 제거를 고민했다고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나무들을 이기기 위하여 덩굴식물들을 제거하려고 마음 먹었다가 누가 나에게 이런 권리를 주었는가?"라고 고민하셨다는 말씀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그 마음이 바로 "제 스스로 그러함"이 아닐까 합니다.

좋은 장소와 좋은 행사에 초대받아 "손님"처럼 다녀왔습니다. 
손님의 최소한의 의무는 마련되어진 잔치를 최대한 즐기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손님의 의무를 초대받은 우리가족은 성실히 수행하여 즐기고 왔습니다.
비록 너무 신나게 노는 바람에 육체가 피곤하여 가족들이 오자마자 잠에 빠질 정도였지만 
가을소풍이 선사해준 그 웃음과 기쁨 그리고 자연스러움은 우리가족이 살아가는데 
엄청난 힘이 될 것임을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자리를 준비하는데 뒤에서 수고하신 12기 13기 선배님들과 
자리를 빛내주신 사부님,초아선생님을 비롯해서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참 즐거운 가을날이었습니다. 

햇빛처럼.



 

IP *.220.1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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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2008.10.27 17:12:41 *.75.127.146
많은 부분 동감입니다.조금 다른 것은 손님처럼 다녀오셨다니 그것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저야 말로 장시간의 운전으로 피곤한상태로 그것도 서너 시간 늦게사 겨우 도착해서 어떨떨한 상태로 행사에 참여를 했고 나이 많은 늙은이가 괜스레 젊은 사람들 한테 코드가 안맞는 얘기로 분위기를 흐릴가봐 조심스러워 얘기를 삼가한다는 것이 너무 지나쳤나 하는 생각이 가로 늦게 들기도 합니다.그러나 한편 모두들 내세우자면 한가닥을 다 할턴데 하면서 조금 서툴더래도 보다 적극적으로 내세워서 자기생각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자리가 보다 많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저도 시간이 촉박한 상태에서 알찬 시간을 만드느라 수고가 많으셨던 12기 13기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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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08.10.27 17:28:17 *.169.188.48
이수선배님.

참으로 좋으신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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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언
2008.10.27 22:35:50 *.128.229.88
햇빛처럼님과 가족분들을 실제로 뵙고 '이렇게 아이디와 실제 인물이
절묘하게 조화로운 분이 계셨다니!!'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가족과 함께 웃는 얼굴이 정말 햇빛 같았더랍니다.

저도 두번째 참가하는 것이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잘 모르던 꿈벗들을 새로 사귀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이번에 열심히 준비해주셨던 12기 13기 꿈벗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을 보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준비 위원회를 꼭
해보는 것이 참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4, 15기 분들, 다음에 꼭 끼워주셔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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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08.10.28 07:52:21 *.220.176.195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구해언님도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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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byo
2008.10.28 10:11:41 *.162.191.249
구랴! 얼마든지~~~
해언이가 준비위원 짱해라!
땅땅땅!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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