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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1일 12시 00분 등록

주역의 첫 번째 건의 장에서는 우주에서 일개의 범부에 이르기까지 시간이라는 명제를 일 깨웠다. 주역은 오든 사람뿐 아니라 사물에 이르기까지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을 인식하라 하였다. 인간의 지혜는 시간에서 시작되는 것을 주역이 우리에게 가르침을 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점유하고 있는 시간을 알 수 있다면 우주의 시간도 측정할 수 있는 것이다. 시간이라는 장르로 주역의 문을 여니 이를 건(乾)이라 한다.


1.무극 그 것은 시간의 시작이다.


건(乾) - 시간을 의미하는 주역의 최초의 가르침이다.

건을 하늘 또는 남성을 의미한다고 다른 주역 책에서는 설명해 왔다. 그러나 나는 건을 세상에 존재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주역은 그 시간을  원형리정으로 네 등분하여 읽는 이에게 시간을 인식하여 삶의 지혜를 깨닿게 하였다.


건 원형리정 - 乾 元亨利貞

세상의 모든 양의 물질은 창조에서 소멸까지의 시간대에 임한다. 이를 무극, 태극, 황극, 멸극으로 구분하였다.


맑고 높은 가을하늘은 언제 떠났는지 없어지고 차고 한량한 겨울의 아침이다. 그래도 아침의 공기가 산뜻한 것은 지난 긴 밤을 잘 지낸 결과 일 것이다. 무극(无極)의 시간이 우리를 편안하게 해준다. 모두들 현상의 삶이 고달파도 현재의 삶을 이기려고 노력한다. 우린 매일 매일 극이 없고, 음과 양이 없는 무극의 시간을 가진다. 그 시간 속에서 에너지를 충만케 한다. 그리고 태극(太極)의 시간을 맞이하는 것이다. 그걸 맞이하면서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라고 들 말한다. 깊고 편안한 수면의 시간만이 새로운 일을 창조하는 원체가 되는 것이다. 그것이 원(元)의 시간이다. 피곤한 육신도 아픈 몸과 마음도 그를 치료하는 시간이다. 무극의 시간이 하루의 일을 시작하는 씨금석인 것이다. 우주의 일부분인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도 한때는 동식물이 살지 못하는 불덩어리의 시절이 있었다. 그때 하늘에서 엄청난 많은 물이 이 땅을 적시니 새로운 자연환경의 시작이다. 이를 태일생수(太一生水) 라 한다. 동양의 철학은 인간의 태어남과 적게는 하루의 생활이 우주의 생성과 맥락을 같이한다. 인간은 어머니의 몸속에서 10개월을 자라다 출생한다. 애기가 양수를 터트리면서 태어나는 것을 우주의 태일생수와 인간의 출생과 뜻을 같이한다.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잠을 잔다. 이를 무극이라 한다. 이를 원형리정에서 원(元)이라 한다. 우리의 일상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며 삶의 원체인 것이다. 잠은 잘 자야 한다. 그리고 가려서 자야 하는 것이다. 부모님의 교육의 일성은 먹는 것은 가리지 않고 잘 먹어야 하지만 잠은 가려서 자야 한다고 어린 시절부터 들어 왔을 것이다. 누구든지 외박을 하고난 후에는 가족으로부터는 걱정을 받는다. 어디에서 누굴 만나고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떠한 대화를 한 것은 지극히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잠을 집 밖에서 자고 난후에는 걱정하고 어디에서 지낸는지를 궁금해 한다. 외박이 심해지면 삐뚤어진 생활의 시작이고 방황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우리 모두는 원의 시간, 무극을 중요하게 여긴다. 결코 무극은 정체된 시간이 아니라 일상의 시간 중에 으뜸이 되고 시작의 준비단계이며 삶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이를 주역에서 건(乾)이라 한다.

주역의 시간대의 설명은 원의 시절, 즉 무극의 시절 매일 잠자리에 드는 수면의 시간을 제일 중하게 처음으로 다룬 것이다. 우리는 잠자리는 적당히 하려한다. 그걸 주역은 절대로 금기시 한 것이다. 잠자리는 가려서 잘 자야 한다. 무극의 시간을 지내면 곧바로 태극의 시간이 온다. 이를 맞이하려는 준비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수면의 때인 것이다.


그대에게 운을 얻고 성공의 길을 가는  첫 번째의 방법은 흠이 없는 장소에서 정확한 시간과 수면의 시간을 지켜라 그러면 그대에게 때가 올 것을 주역은 제일 먼저 이야기 한다. 이것이 무극의 중요성이다.

                                                           









건(建) - 시간의 총체를 의미한다. 이를 구분하여 원형리정으로 네 등분하였다. 무극(无極) - 극이 없는 시간. 음과 양이 없는 혼돈의 시간. 현재의 구문에서는 수면을 취하는 시간을 뜻한다.    태극 (太極) - 무극의 시간을 지나 음과 양이 구별되는 시간.    황이(黃離)- 주역의 곤괘에 나오는 최상의 시간을 의미한다. 원길(元吉) - 근원적으로 좋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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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2008.12.02 00:43:38 *.180.230.166
교대 근무한 지 22년, 10년의 교대 근무는 사람의 수명을 약 3년 정도 단축시킨다는 연구보고가 있습니다.
저는 약 7년 정도, 연구보고 통계상의 수명감소가 이루어진 셈이네요.
이제 더 이상의 수명단축은 없을 것 입니다. 교대근무에서 벗어 낫 걸랑요. ㅋㅋ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출하는 것이 건강의 기본이라는데 그 중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잠을, 주역에서 중히 여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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