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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9일 08시 41분 등록
어릴적에 누구나 백마를 탄 왕자나 백설공주를 꿈꾼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라면서 그런 것은 없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또한 우리는 영화의 주인공처럼 살아보고 싶었지만
삶은 늘 단조로운 일상의 연속이었다.

시간을 굳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나누어 본다면
현재는 과거의 연장이며, 미래 또한 현재의 연장이 될 것이다.

흘러간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지금 이 순간은 바꿀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자연스럽게 흐르는 물길을 돌리는 것 만큼 어려운 작업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변화를 모색하지만 늘 시기를 놓치고 있다.
변화는 지금 이 순간에 하지 못하면 영원히 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늘 이 순간 만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순간!
우리의 일상에서 생각을 바꿈으로써 위대한 변화를 이룰 수 있다.

생각 속에 모든 것이 있다.
자신이 스스로 왕자나 공주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의 배우자를 보는 관점을 바꾸면 된다.

아무리 봐도 왕자같지 않고 공주같지 않더라도
시간이 걸릴 뿐이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생각이란 수많은 세월속에서도 바꾸지 않지만 한순간에 바뀌는 것도 생각이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큰 실수는 상대방을 바꾸려는 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대가를 지물하고 나서야 알게 된다.
상대방은 바꾸지 않는다는 것을...

만약 그런 노력의 10분의 1만 기울여 자신이 바뀐다면 
바꾸기를 이미 포기한 상대방이 
변한 모습으로 자기 앞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항상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없는 것을 찾는다.
하지만 우리가 동경하던 지평선은 바로 우리가 밟고 있는 땅이며,
우리가 그리던 수평선은 바로 자신이 타고 있는 배 밑바닥이다.

물고기가 물 속에 있을 때는 모른다.
낚시바늘에 꿰여 땅바닥에서 펄떡거릴 때까지는    
자신이 얼마나 위대한 순간을 살았는지를...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순간을 살았는지는
더 큰 불행이 닥치기 전까지는 모른다.

또한 자신이 얼마나 좋은 사람과 살고 있는지도 느끼지 못한다.
그 사람을 잃어버리기 전까지는...
일일이 나열하려면 끝이 없다.

우리가 보는 관점만 바꾸면 일상은 위대함과 작은 기적들로 가득차 있지만
우리의 닫힌 마음이 보지 못할 뿐이다.
마치 하늘의 별만 보고 다니다가 발밑에 있는 돌부리에 넘어지는 사람처럼
살아갈 뿐이다.

올해는 스무날 정도 남았다.
"새해부터 잘 해보겠다"는 말을 수없이 하면서 살아왔다.
무려 50년을 스스로 속이면서 살아왔다.
이제는 더 이상 거짓말을 못해.
진실은 바로 오늘, 지금부터 잘 해보는 거야.  



올 한해에 정말 아쉬움을 많이 남긴 어당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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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2008.12.09 09:19:29 *.29.226.224
오랜만에 들렸는데 귀하고 좋은 글 얻어갑니다. 언제가 영어 quotes를 읽었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는 2가지가 있는데 한가지는 'as though nothing is miracle'이고 다른 한가지는 'as though everything is miracle'이라고 합니다. - 어떻게 생각하며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씀과 같은 맥락인 것 같아 생각났습니다.
'everything is miracle'같은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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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
2008.12.09 09:22:36 *.246.146.12
어당팔 선생님이 아쉬운 한 해를 보내셨다니 저 같은 하수들은 몸둘 바를... --;

늘 노력하면서도 아쉬워하는 그 모습에서 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이번 모임에는 다른 별 일이 없어 꼭! 참석하여 얼굴 뵙게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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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 윤태희
2008.12.09 11:06:05 *.152.11.20
선생님, 전 올 한해 이렇게 훌륭한 선생님을 뵐 수 있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행복한 한해로 만들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저의 닉네임이 공주인것을 아시는지요(?)
남편이 절 공주라 부르지요. 그래서인지 어딜가나 공주대접을 받곤합니다.(믿거나 말거나 ㅋㅋ)
하지만 전 남편을 왕자라 하지 않는데...... 오늘부터 왕자님으로 뫼셔야 할까요??

언젠가부터 인가 서로가 다를뿐이라는 것을 알면서 저는 남편을 내가 생각하는 관점으로 바꾸러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보는 관점도 그때부터 바뀌었던 같습니다. 그 이후 제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지요.

오늘 선생님의 귀한 글에 다시 한 번 저를 보게 됩니다.
두 분 선생님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워 갑니다.

작은 목소리와 작은 몸짓이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제주도에서 공수한 맛난 귤 가지고 갑니다.(오늘 막 주문).

포항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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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08.12.10 08:12:35 *.220.176.192
이 아침에 좋은 말씀을 듣고 갑니다.
자신조차 바꾸기 어려운 것을 말로써 남을 바꾸려니 문제가 생기겠지요.

세상의 모든 좋은 소리가 다른 사람을 비춰보는 거울이 아니라
자신을 비춰보는 거울이라는 것을 또 한 번 알아차리고 갑니다.

지금 이 순간만이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라는 것....

모두들 한해를 아름답게 마무리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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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수
2008.12.11 23:57:11 *.40.62.82
몽실이 유현수입니다.

요즘 선생님 글이 참 크게 느껴지네요.
꼭 저보고 하시는 말씀인거 같아서 그런거 같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은데 마음이 바쁘네요..
곧 포항으로 한번 찾아 뵙고 싶습니다. 아니면 모임에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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