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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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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29일 13시 07분 등록
자신에게 열정을 더한 사람을 나는 안다.
열정의 능동적인 힘으로 그는 끊임없이 다니며 발견한다.
인생에서 열정만큼 쓸모있는 동력이 있을까? 산다는 것은 열정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리라.
여행에 대한 그의 열정을 알기에 마법에 걸린 듯 그를 향하게 된다. 열정은 사람을 끌어 당기는 힘이 있나 보다. 열정은 또 전염성도 있는지 여행의 기쁨을 노래하는 부지런을 떨게 한다.

관광가이드에도 나오지 않는 곳, 그 만의 발길로 발견된 공간으로의 여행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서울 여행이라는 것 자체에 난 끌렸다. 그 곳에 속한 사람은 그 곳을 여행하지 않는다. 둘러볼 뿐이다. 시간도 아주 매혹적인 이름 밤부터 야심한 밤을 넘는다니.
낮에도 서울을 제대로 볼 수 없지만 밤에는 더욱 어렵지 않은가. 그가 인도한 서울의 밤은 마법에 이끌려 간 만큼이나 기대를 져 버리지 않았다. 재미있는 것은 그가 말한 서울을 여행한다는 그 낯섦이 더 낯설게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난 같은 곳을 또 간다 해도 그 낯섦에 대해 경이로워 하고 그 아름다움에 영혼을 바칠 것 같다.
절대 한 면과 선만 보여 주는 우뚝 선 건물. 갑자기 덩어리가 되는 집들. 어둠속에서만 가치를 드러내는 불빛. 나의 세포들을 살아나게하는 그 찬 바람. 세포가 살아나니 산에서는 다람쥐가 되고 바다에서는 인어공주가 되는 내가 밤에는 올빼미가 되었다. 이럴때 난 내가 좋다.  이런 나의 변신이 행복하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이상하게도 난 아무것도 안 본 것 같다. 아니 내가 거기에 갔던가 싶다.
밤은 사라지기 때문일까? 밤은 또 오겠지만 그 어둠은 어제의 어둠은 아니리라.
밤에는 절제하여 볼 수 있다. 밤에는 보이는 곳도 있도 보지 않아도 되는 어둠이 있어 마음에 다 담지 않아도 되어 마음이 편했다. 또 그가 남 달리 볼 곳을 제시해 주니 편안했다.
매일 맞이하는 낮도 어제의 낮은 아니지만 어제와 같다고 느끼는 것은 밝은 태양 때문에 한꺼번에 눈에 감아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서울여행에서 일출을 보지 못함이 아쉽다. 서울에서의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남산 전망대와 관악산 등 몇 곳이 되는 것으로 아는데 그가 데려간 장소는 어디였을까? 그가 제시한 곳은 분명 색다를 터인데...

내 마음속에 담겨진 멋진 풍광은 어디인가? 몇 곳이나 되며 무엇 때문인가?
여행에서 여행자체가 중요한가. 사람이 중요한가? 내 마음에 남겨진 멋진 풍광 속에는 좋은 사람이 함께 하고 있다. 이번 여행에도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어 더 좋은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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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
2008.12.29 15:57:08 *.143.170.4
네~~그래요~~
정말,,함께라서 좋았지요~~여행자님의 내공은 익히 대략 알고 있엇지만,,정말 기대이상이었어요~~^^

서울 도심속 포인트에서의 고즈넉한 일몰~, 사람냄새나는 작은골목들~, 조용한 길거리의 그 맛집들-그안에 사람이 그렇게 많을줄이야 역쉬 아는사람만 아는만큼 맛보고 사는세상임을 알게되더군요~~^^,예쁘장한 거리들~, 감은 눈을 뜬 순간 순간적으로 넋이 얼얼해지는 상상초월의 탁트인서울야경-이벤트짱이었어요~ㅋ, 한강을 몸으로 만끽할수있엇던 섬의 끝자락~^^, 철로와 기차소리~, 새벽길의 사람들~, 그리고 또다시 빌딩과건물및 구름사이를 뚫고 힘차게 떠오르는 선홍빛 태양,,,,,,곳곳에서 터지는 그장소에 가장 어울릴법한 시와 음악, 대화들,,,,,정말이지 대박스러운 낭만영혼의 여행이었어요~~~~^^

단순한 둘러보기식 여행을 넘어,,거리를 느끼는 방법, 도시를 바라보는 요령, 숨어있는 풍경까지 놓치지않는 독특한 도구(?)까지,,,정말 여행자님의 눈부신 여행철학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특한 포인트들, 그 느낌을 배가시키는 오감체험!!!~~~한마디로 눈이뿅, 귀가뻥, 입안이 얼얼, 코끝이시큰해지는 참으로 살아있었던 그 시간들이었습니다,, 좋은 시간 만들어 함께 즐기게 해주신 열정적인 여행자님께 이 지면을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꾸벅

그리고,그 오감을 함께한 명풍경체험단 분들~~짧은 하룻밤이었지만 몇년을 함께해온 것 같은 전우애가 느껴졋어요~~아침8시를 넘어 헤어질때 서로 나눈 뜨거운 포옹~~^&^~~~벌써부터 다시 또 보고 싶네요,,,,모쪼록 항상 좋은 일들만 많이 생기시기 기원드려요~~여행자님과 모든 동지분들 홧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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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연
2008.12.29 16:03:01 *.169.160.191
춘희님께서 이렇게 멋진 후기를 올려주시니 부담백배입니다. ^^
여행자님께서 칭하길 시처럼 에로틱한 후기라고 하셨답니다.
저 또한 서울 변두리에 살면서 보지 못했던 명풍경을 볼 수 있어서 감사드리고
좋은 분들과 같이 체력적 한계?를 경험할 수 있어서 또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명풍경 못지않게 참가의미를 두고 싶은 것은 여행자님의 체험단 1기로써
여행자님만이 알았던 마음 속 일기를 볼 수 있었고 그로써 체험단의 모습에
함께 기뻐하고 만족해 하는 모습이 왠지 더욱 뜻깊었던 시간인 것 같습니다.

왠지 계속 참가하면서 그래도 젊은? 나이에 축축 쳐진 것 같아 죄송한 마음.
다음에는 류춘희님처럼(모든 풍경과 사물 하나하나에 어린아이같은 천진한 모습인지)
어린아이다운 마음가짐을 좀 공부해와야겠습니다. 공부로 될지 모르겠지만 ㅋㅋㅋ
그럼 댓글은 이 정도로 남기고 저도 후기에 대해 머리를 좀 굴려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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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찾기
2008.12.29 19:33:12 *.150.74.127
ㅎㅎ 전 몸이 아파 이번 여행에는 참여를 못했지만..
얼마전에 맛배기 서울 새벽 여행을 했었더랬지요~^^

모두를 감동시킨 여행자님의 열정과 각 뽀인트
그때도 정말 짱이었슴닷.
저도 여행이 끝나고 꽤 힘들었음을 고백하지만..
이 여행 중독성이 있다고나 할까요. 또 가고 싶어져요..ㅎㅎ

문연님. 일주일만 지나면 아마 다시 가고 싶어질꺼에염..ㅋㅋ
완전 강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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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2008.12.29 20:01:49 *.180.230.253
서울속에서 서울여행이라. 참 특별합니다.
풍광이 기막힐 것으로 짐작은 합니다만, 서울인에게 서울의 일출 감동을 얻어낸다는 것은 추종하기 어렵군요.
지방인의 참석이 제대로 어울릴 듯한 여행 프로그램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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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희
2008.12.29 21:52:46 *.121.239.69
류춘희님, 덕분에 더~욱 즐거운 풍경 체험이었습니다.
잔디밭에 누우셨을 때가 압권이었죠. 정말 즐거워 하셨지요~~ ^^
같이 있는 모든이들이 류춘희님으로 인해 한번 더 웃음지었던 것 같아요~~
지금 떠올려도 웃음지어집니다. 일찍 가셔서 무지 아쉬웠습니다. ㅜ.ㅡ

저는 함께 했던 이들과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어색함이 사라지고 풍경을 보며 함께 감탄하며 즐거워했다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혼자였다면 어깨도 아파오고 하니 중간에 '이쯤 봤으면 됐어.'라며 포기했을 거에요;;; 함께였으므로 끝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그 느낌을 또 누가 알 수 있을까요? 함께 해봐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

이번 풍경체험을 하게 해 주신 김성주님과 함께했던 모든 분들(박경환님, 류춘희님, 박옥희님, 김시호님, 김영훈님, 이문연님, 이기찬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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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희
2008.12.30 12:55:39 *.111.241.42
윽...미희씨까지...저의 발칙함을 거론하시다니 숨고 싶습니다.
저의 이성은 항상 '여왕처럼 우아하게'를 명하지만 육신은 어느새 뛰거나 돌거나 눕죠.
세포가 자연의 감촉을 기억하고 있나봐요. 늘 이성은 세포에게 지죠.
같이 즐거웠다면 다행인데 '여왕과' 여러분께 소란함을 드리진 않았는지...

지금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서해안엔 눈이 엄청 온대요.
눈사람을 만들어서 보내라고 했더니 헉 하네요.

진짜 눈으로 눈사람 만들어서 보내주면 엄청 좋을 것 같지 않아요?
소포가 왔는데 그 안에 차가운 눈사람이 들었어요. 내가 만들었던 삐뚤빼뚤 나무가지 눈,코,입을 가진.
와~ 정말 신나겠는데요.. 아마 대박 날거예요. 그죠?
소포로 보내도 녹지 않는 방법을 개발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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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2008.12.30 05:09:17 *.47.113.85
춘희님의 방방 뛰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저 저는 풍경으로 공간이동만 시켜주었을 뿐인데 그리 좋아하다니요. 시 같은 글이 매력적입니다.

몇 몇 분과 다음 주말로 예정된 지방명풍경체험단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 중의 한 분이 올해 2008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도 하는 게 어떠냐고 의견을 주셨습니다. 그 분의 제안 한 마디로 이번 서울명풍경번개체험팅을 계획하게 된 것입니다.

올해 마지막 밤과 새해 일출보는 시간을 서울의 낯선 공간의 풍경 속에서 보내고자 합니다.
혼자 시간을 통해서, 그리고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서 꿈을 향한 여정에서의 2008년의 의미와 2009년의 각오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재야의 종 보신각 타종 행사에 수 천명이 몰릴 때, 전국의 곳곳에서 해맞이 행사를 할 때, 우리는 낯선 공간에서 그 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은 일몰 전에 만나서 석양의 저녁풍경을 보고, 저녁식사를 할 것입니다.
업무와 약속 등으로 늦게 오시는 분은 차후에 합류 가능합니다. 23시 전후에 도착하면 새해첫 시간을 풍경 속에서 맞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후 밤새워 낯선 공간의 낯선 풍경, 낯선 아름다움을 볼 것입니다.

12월 31일은 추울 것 같네요. 추울수록 겨울다운 풍경은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올해 마지막 날 함께 서울의 낯선 공간에서 새로 올 시간을 맞이 하실 분은 연락주세요.
자세한 문의는 010-3755-0951로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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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
2008.12.30 14:59:46 *.165.138.36
김성주님.. 시간이 얼마 없으니 별도로 공지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래야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테니까요..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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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파 김주한
2008.12.30 12:31:36 *.41.37.141
아 좋은 시간들 보내셨군요. 계속되는 음주로 결국 탈이 나서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부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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