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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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아북 편집장 박재호입니다.
프리북페어에 참석을 했고, 강미영 연구원님의 <혼자놀기>를 담당한 편집자입니다.
이렇게 자유게시판에 문득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사실은 저희가 이번에 '마음을 나누는 편지'에 목요일 칼럼을 쓰고 있는 김용규님의 책을 출간하려고 합니다. 탈고가 되었고, 3월 마지막주에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 연구원님과 몇몇 지인들께서도 조금씩 읽으셔서 아시겠지만, 김용규님의 원고가 상당히 좋습니다. 내용과 깊이 모두 만족스러운 원고입니다.(물론 강미영 연구원님 원고도 그랬습니다.^^ 조금 있으면 4쇄!)
그런데 문제는 편집자가 부실해서 출간이 임박했음에도 제목에 대한 상을 아직도 잡질 못하고 있습니다. 이휴 ... 그래서 깊이 숨기고 있다가 엄한 책 내는 것보다는 이 사실을 이곳 연구원님들과 커뮤니티 방문자분들께 고백하고, 여러분의 혜안이 담긴 제목을 추천받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변화경영연구소를 사랑하시는 여러분, 부디 이번 공모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제목에 큰 도움을 주신 분 5명을 뽑아서 저희 출판사가 출간한 책과 자소엽차(스트레스에 좋답니다^^)를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간략히 책의 내용과 부실한 제목의 사례를 이야기드리겠습니다.
제목 공모 기간은 3월 18일 수요일 정오 12시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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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에게 길을 묻다(가제) 제목 공모안
1. 개요
왜 나이들수록 숲은 황홀한데 인간은 황망해지는가? 숲 속 생물의 생존방식을 통해 본 자기경영서. 우리는 늘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방식을 인간 사회를 통해 배운다. 자본주의 아래서 우리의 삶은 합리적이고 풍부한 물질적 보상을 얻었지만, 그 못지않게 소외와 상실, 갈등과 아픔을 갖추고 있다. 이 간극을 숲의 방식으로 채워보면 어떨까? 숲 속 생물이 전하는 상생과 공존, 운명과 수용, 경쟁과 혁명, 순환적 죽음 등의 메시지들은 자신을 성찰하고 진일보할 수 있는 모티브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인간 사회의 경쟁을 넘어 숲의 생존 방식에 귀를 기울여보자. 우리가 알지 못했던 수만 여종의 숲 속 생물들은 수억 년 동안 생명을 이어왔다. 나무와 짐승 등 각각의 생물이 살아가는 생존 방식과 그들이 공존할 수 있는 순환원리는 우리 삶에 큰 메시지를 던져줄 것이다. 즉 숲은 인간 사회 못지않게 새로운 나를 발견해줄 수 있는 또 하나의 블루오션이다!
2. 분야
자기관리, 자기계발
숲 속 생명들의 생존방식을 통해 본 자기 경영서
3. 글의 서술
인간과 숲 생명들의 공통 성장과정 즉, 태어나고 자라고 이루고 흙으로 돌아가는 단계들의 키워드를 뽑아서 그 키워드에서 인간과 숲 생명의 생존 방식을 이야기한 뒤에 인간이 숲에서 배워야 할 가치를 이야기해줍니다.
4. 목차
1장. 태어나다 - 선택할 수 없는 삶
태어난다는 것은 무엇인가?
생명 ? 생명은 모두 자기로 살 힘을 지니고 태어난다
숙명 ? 숲에는 태어난 자리를 억울해 하는 생명이 없다
운명 ? 종으로 살 것인가? 주인으로 살 것인가?
수용과 출발 ? 시작하라! 거목 앞의 신갈나무처럼, 담장 앞의 담쟁이덩굴처럼
2장. 성장하다 ? 내 모양을 만드는 삶
성장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 꿈 ? 심장을 뛰게 하고 고난과 맞서게 하는 근본의 빛
? 포기와 상실 ? 두려워하지 마라! 그것이 나를 만나게 한다
? 경쟁 ? 다퉈라! 그러나 제대로 다퉈라!
? 관계 ? 경쟁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성장의 원리
? 경계 ? 경계로 가라! 그곳에 누군가의 길이 있다
? 혁명 ? 버려진 땅을 골라 자신의 영토를 세우자
? 상처 ? 담담하게 지니고 있는 상처야말로 그다운 향기다
3장 나로서 살다 - 나를 실현하는 삶
나로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 일 ? 식물의 방식으로 일할 수 없다면 참된 일이 아니다
? 소통 ? 꽃에 담긴 배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혹
? 사랑 ? 혼인목, 연리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 자식 ? 자연이 가르치는 자녀 교육법
? 휴식 ? 자귀나무, 회화나무처럼 맞이하는 밤
? 저장과 공헌 ? 나무처럼 아름다운 부자
? 상생 ? 홀로 숲을 이룰 수 있는 나무는 없다
4장. 돌아가다 ? 다시 태어나는 삶
돌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 순환 ? 죽음이 삶의 끝자락에 배치된 이유
? 정리 - 남겨 아름답지 못한 것들
? 놓음 - 썩어져라! 한 순간도 살지 않은 것처럼
? 죽음 ? 두려워할 일은 죽음이 아니다
5. 저자소개
김용규
충북 괴산 출생. 1992년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몇몇 기업에서 일했다. IMF 직후 그가 다니던 회사에서 벤처기업을 세워 CEO의 자리를 주었다. 초기 인터넷 기반의 솔루션을 개발하는 비즈니스로 시작해 외국계 영화사의 DVD 영화 온라인 마케팅을 대행하는 일까지 확대했다. 그러나 마치 남의 옷을 입은 것처럼 일은 재미없었고, 스스로를 행복하게 할 다른 길이 필요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했다. 결국 그가 발견한 것은 숲이었다. 그는 체계적으로 숲의 식물과 생태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어느 날부터인가 숲 속에 나무와 풀만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 속에는 수많은 생명의 삶이 존재하고, 그들이 사는 모습 속에는 인간을 향한 무수한 은유가 존재함을 알았다. 그것이 숲의 가르침임을 알았다. 그는 숲의 가르침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졌다. 현재 그는 숲과 땅에 기대어 살고 있으며 충북 괴산에 행복숲 공동체를 만드는 일도 추진하고 있다.
6. 2% 부족한 제목 후보군
자연스러운 경영
- 행복숲 CEO 김용규의 생태적 자기경영론
(‘자연스러운’은 ‘마음 편한’의 뜻과 ‘자연경영’의 뜻을 가지고 있어, 경영을 마음 편히 할 수 있다고? 하는 긴장감을 주는 의미와 생태경영 즉 자연경영의 의미로 이중적인 의미를 가짐. 그러나 이 또한 모호할 수 있다는 지적. ‘자연스러운 삶’도 있었는데, 너무 비소설적인 제목인 듯하여 자연스러운 경영으로 고침.)
숲에서 경영을 읽는다
- 행복숲 CEO 김용규의 생태적 자기경영론
(교양을 전달해주는 요소들이 많아서 약간 무게있는 자기계발서로 포지셔닝을 하자는 의견. 너무 평범한 것이 단점일 수 있다는 지적)
CEO, 숲에서 구하라
- 행복숲 CEO 김용규의 생태적 자기경영론
에코 프레임
- 행복숲 CEO 김용규의 생태적 자기경영론
사람?숲?경영
- 행복숲 CEO 김용규의 생태적 자기경영론
아래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3월 18일 수요일 정오 12시까지 책 제목을 제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제안을 주신 몇 분을 골라 저희 출판사가 출간한 책과 자소엽차를 드리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샘플글 첨부합니다.

용규를 위하는 일이니 안되더라도 참여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글을 써 본다. 참작하였으면...
무제(无濟)의 삶
숲이 이야기하는 삶의 경영, 자연의 향기를 보낸다.
~ 용규의 출간에 나의 성의를 보낸다. ~

숲과 행복경영
숲과 무위경영
행복한 숲지기 인생과 경영을 말하다.
자연(숲)에서 배운 행복한 인생(자연)경영론
경영의 숲을 거닐다
숲을 키우다 인생(경영)을 키우다
숲에서 깨달은 인생(자연)경영론
숲이 가르쳐 준 경영(인생)의 지혜
숲의 경계에서 삶을 노래하다
행복한 숲지기의 자연, 인생, 경영 그리고 깨달음
숲의 성장 마음의 변화
행복한 숲 행복한 인생
행복숲 촌장 김용규, 숲과 인생, 경영을 이야기하다
행복숲 촌장 김용규, 숲을 키우며(가꾸며) 깨달은 인생경영 이야기
에코-라이프 컨설턴트, 에코-라이프를 실천하는 행복숲 CEO 김용규의 ,
- 자기계발론, 인생경영론, 숲이 인생과 경영을 이야기하다
제가 지었어어도 너무 노멀하군요. ㅠㅠ
약해~~ 마이 약해~~ 아이디어가 안떠오르네여~~ ^^
느낌은 왕양명 스타일이신데....... 노자와 양명학의 느낌을 살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쿨하고 현대적이고 세련되고 ...
강한 한 방이 있어야 하는 데 사람들이 마음에 강하게 각인 시킬 수 있는 단어가 필요한데.................................................................................................................
순간 지름신과 책의 신이 강림하시어 책을 사게 만들어야 하는데 ^^
{숲} = 휴식, 편안함, 여유, 치료, 안식, 관조(바라봄), 품에 안김, 어루만짐, 포옹, 따뜻함,청명함 등의 느낌을 주면 좋겠습니다. 현 시대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 되가고 한 몇 년은 고난의 터널을 지나야 하니 사람들에게 기댈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편한 느낌을 주는 책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산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라는 노래가 있죠^^
숲, 인간, 경영 이라는 핵심가치를 모두 담으면서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제목이라 생각합니다.
숲 속 생물들을 통해 초록빛 경영을 꿈꾸는 저자의 의도와도 일맥상통 하는 느낌이 들구요.
산할아버지 대신에 책 속에 등장하는 작은 생물들의 이름을 넣어도 좀더 신선할 것 같네요!
예를 들면/
숲 속의 달팽이, 경영을 노래하네, 숲 속의 개똥지바뀌, 경영을 노래하네
제가 생물 이름을 잘 몰라서^^;;
어쨌든 책 속에 등장하는 인상적인 생물의 이름을 제목에 등장시키는 것도 꽤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2. 숲이 들려주는 초록 경영 이야기
저자의 직접적인 체험과 느낌들이 담긴 내용이니만큼
너무 딱딱하거나 인문서 같은 제목 형식은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숲이 들려주는 소소한 일상의 철학, 일상의 지혜들이
인간의 삶에 녹아 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져야 할 듯 해요^^

초아선생님/ 북페어에서 한번 뵈었습니다. 과분한 칭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제목안까지 주시고 깊이 감사드립니다.
유건재님/ 저희도 그 부분을 고민 많이 했는데, '길'이란 표현이 애매한 듯합니다. 결국 삶의 길이긴 한데 ... 임팩트있는 카피가 떠오르질 않습니다.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김지현님/ '행복경영'이 눈에 들어옵니다. '행복한 자기경영'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수희향님/ 말씀처럼 숲과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인데... '숲처럼 경영하라'는 어떨까요? 더 고민해보겠습니다.ㅜㅜ
나리님/ 아이쿠, 이렇게 많은 아이디어를... 너무 감사드립니다. 신문에서 보니 요즘 자연경영이 뜬다고 합니다. 자연, 초록, 녹색경영이란 말도 깊이 생각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담 갖지 마시구요, 마음 편하게 생각나는 제목들을 많이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