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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0일 23시 55분 등록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상이지만,
꿈벗 여행 이후, 짬이 날때마다 여기 변경연 홈피에 들러 꿈벗 여행이후 올려진 글과 사진을 봅니다. 
사진 속의 저는 마치 오래 전부터 함께 친했던 사람인양 편안하게 웃고 어울리고 있습니다. 

참 요상한 곳입니다. 변경연은 말입니다. 
바깥 사람들은 손사래를 치며 절대로 하지 않는 대화들을
여기 이곳에서는 너무나 당연하다는듯이 자연스럽게 하니 말입니다.
   " 네 꿈이 뭐니?"
   " 너는 어떻게 꿈을 이룰래?"
   " 니 얘기를 해 봐, 난 네가 궁금해"
   " 내 얘기를 들을래? 나는 이런 꿈이 있단다."
   " 노래 불러 봐. 춤을 춰 봐, 너 그대로를 드러내 봐. 그리고 즐기자구 "

바깥 세상에서 내가 사람들에게 그렇게 물었을 때.
나는 언제나 이상한 사람취급을 받았었습니다.
   "당신은 왜 그런 질문을 하세요? 당황스럽게.."
   "꿈이란 거 따지고 어떻게 세상을 살아갑니까? 참 순진하십니다"
   "넌 왜 그런게 그렇게 중요하니? 좀 대충 살지"
   "노래를 부르자고? 춤을 추자고? 나를 보여달라고? 왜 이래. 남사스럽게...."

변경연에서 가능한 일이 왜 바깥 세상에서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아니 바깥세상에선 불가능한 일이 변경연에선 어떻게 가능할까요?

꿈을 꾸지 않는 사람들이 살고있는 현실로 돌아오니,
이틀 간의 꿈벗 여행이 말 그대로 아련한  '꿈'인것만 같습니다.
IP *.180.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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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09.10.21 07:37:03 *.10.137.6
안녕하세요, 함께 꿈 세계로 갔었던 수희향입니다^^
동건 친구님께서 모닥불 앞에서 기타 치며 노래 부르던 그 모습.
참으로 세상 그 어느 것에도 걸리지 않고 아름다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과 자신의 꿈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때, 그 때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네. 그죠? 변경영 참 이상한 곳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이 곳을 자꾸 기웃거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 꿈에 내 스스로 도취되어, 그리고 꿈을 꾸는 다른 사람들에 자꾸 이끌리어서 말이죠..

만나게 되어 반가웠고 언젠가 다시 기타치며 노래하는 멋진 모습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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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09.10.21 12:20:56 *.10.137.6
(동건친구님 톤대로) 뭐 수다를 좀 이어가자면요~ ㅎㅎ

첫째. 충분히 미인이세요. 글고 더 중요한건, 매력있으세요^^
전 남자건 여자건 아름다움 그 자체보다는 매력에 더 끌리는 사람인데요
매력이란 그 사람의 내면까지도 자아내는 아주 중요한 분위기인 것 같아요.
근데 동건 친구님 매력 있는 분이세요^^ 이런 배우들이 장수합니다~ ㅎㅎ

둘째. 목소리는 (그날 넘 작게 부르셔서 잘 안들렸지만), 저도 모르게 함께 부르며 빠져들어갔으니
이 역시도 충분히 오케이~죠? ㅎㅎ

아뇨. 너무 의연 (?) 하셔셔 준비된 프로인줄 알았습니다. ㅋㅋ

때론 꿈이라는거, 자기다움이라거, 나를 사랑하는 가까운 사람들이 더 잘 보아준다는 것이
어쩌면 올해 배운 소중한 교훈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하늘이 정말 맑은 가을입니다.
우리 서로 응원하며, 오늘도 홧팅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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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건친구
2009.10.21 10:54:16 *.120.80.243
뭐 사담을 좀 하자면요.
전생과 후생이 있어서 다음 생에 다시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다면 말입니다.
첫째, 미인으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 저는 어릴 때부터 연기자가 되고 싶었는데 미모가 딸려서 포기했었거든요. 푸하하하. (그냥 하면 되지 않냐고들 하시는 데.. 주인공 친구 이런거 싫어요. 주인공 하고 싶어욧! ㅋ)
둘째, 꾀꼬리같은 목소리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가수나 뮤지컬 배우처럼 아름답게 노래를 부르고 싶거든요. 근데 타고난 목소리가 영 아니네요. 자질이 없는 거죠. 뭐 열씸히 노력해봐야 자기만족 수준일꺼 같아서 완전 포기했슴다. ㅎㅎ
변경연은 아무리 못해도 열화와 같은 박수로 응원해주니, 누구라도 스스로를 즐기며 노래부를 수 있더군요.
결론은 무대에 서서 노래부를 수 있는 영광(?)을 허락해줘서 저도 결과적으로는 즐거웠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첨엔 엄청 부끄러웠지만요. 저 손떠는거 안보였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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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춘희
2009.10.21 15:55:20 *.12.20.159
'시를 읽은지 너무 오래 되었다' 동건친구님 그 기타의 주인공이라니! 같이 잠을 자고도 시에 대해 말하지 못했다니 안타깝네요. 아님 시집한 권 건넸을 텐데... 담에 만나면....꼭 드릴께요. 그리고 한 수 같이 낭송 해 봐요.
이런 말도 할 수 있는 이 곳, 변경연. 진짜 이상한 곳 맞아요.크하하
동건친구님...양파같은 매력을 가지신 분이더군요.
동건님을 보면서 수강신청했다 취소한 기타 배우기를 끝까지 밀고 나가야 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우리 또 만나요~ 동건친구 되면 꼭 연락 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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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건친구
2009.10.21 21:45:26 *.229.142.50
크흐.... 정말 너그러운 분들입니다. 변경연 가족들은 말입니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기타를 뺏어버렸을 실력인데도 .......이렇게 호응을 해주시다니요. ^^;;
모두들 한치의 터부시 없이 저를 끌어앉아 주셔서 넘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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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9.10.26 00:06:59 *.8.184.167
나도 연기 해보고 싶었는뎅... 몸매가 나무 토막이고 작은 줄 알았던 얼굴도 크고 용기도 없어서 못했는뎅...

우리 언제 기회되면 함께 연극이나 영화 한편 찍읍시다!  나무젓가락 이든 전봇대던 나 다움을 드러내며 오직 연기력으로 승부하며 (필살기 영향이 큰가?) 요즘은 벗을 욕심까지도 생기더이다. (지금 대학로에서는 화끈하게 벗는 연극이 대세라나 뭐라나...)ㅋㅋㅋ

만나서 반가웠고요, 수희향 말처럼 그대 매력있어요. 나도 동감이니까 믿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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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건친구
2009.10.27 09:06:21 *.120.80.253
와우, 동안을 자랑하시던 왕언니 맞으시죠? ^^ 반갑습니당!!!!
같이 연극이나 영화 찍자는 말 꼭 기억해두겠습니다. 같이 하면 정말 즐거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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