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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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빗방울이 잠시 머물렀던 서울의 공기가 시원했다. 인왕산 끝 자락을 살짝 볼 수 있는 북 카페 ‘마루’가 바로 이곳이구나. ‘마루’는 들어서는 사람에게 신을 벗어야 할지, 그냥 신고 냉큼 자리에 앉아야 할지 잠시 머뭇거리게 할 만큼 정갈했다. “구 소장님 모임이세요?” 두리번 거리니 사장님이 반긴다.
ㅇ 모임 장소에는 이른 아침 집을 나선 울산 소녀^^ 윤태희님이 기다리고 있다. 탐험대 신청도 일빠, 도착도 일빠다. 카페도 일빠로 열 듯 하다. 이미 밀양 어딘가를 찜하고 있는 그녀다. 짊어지고간 IBM R51이 한참을 돌고 있으려니, 하나 둘 대원들이 도착한다. 이선형, 최영미, 안소영, 이수현, 이정현, 이은주. 그리고 구본형 사부. 사부님까지 합치니 남자가 겨우 셋이다. “남녀 음양의 비율이 절대 중요하다”는 요가 철학의 대모(20년 전 국내 최초로 요가 입문) 이은주님 주문 때문인가, 2차 모임에 석정호님이 참석했다. 모두들 ‘남자를 환영합니다’라는 눈빛이다.
ㅇ 이야기는 5시를 향할때까지 줄기차게 오고 갔다. ‘공간’ 철학서부터 탐험대의 운영과 팀별 역할과 활동 방향에 이르는 프랙티컬한 내용까지 시공간을 오고 갔다. 첫 모임의 조심스러운 대화 속에는 대원들의 공간 사랑과 카페 탐험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해 ‘마루’를 덮히고도 남았다.
ㅇ 사부님이 카페 탐험대의 목적을 설명했다. “한국의 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공간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다. 막연하게나마 자기의 공간을 갖고 싶어하고 그 일로 먹고 살고 싶어한다. 그러다보니 카페도 많이 생기고 있다. 하지만 고전하는 곳도 잘되는 곳도 있다. 우리는 이 분야에 대한 사전연구를 하고자 한다. 투자가 이루어지며, 경영되어야 하고,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에 차별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좋은 공간을 만들면 본인과 타인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 평일에도 탐험이 가능하다 하여 일명 ‘건달팀’(리더 안소영) : 이선형(경영), 안소영(문화), 이은주(인테리어), 석정호(경영)…해외 연구 겸업
- 주말시간에도(?) 탐험에 나서려는 ‘비(주류)건달팀(리더 이효정)’ : 최영미(인테리어), 이수현(문화), 이효정(경영)…국내 연구 집중
- 동쪽 지역을 아우르는 ‘영남팀(리더 윤태희)’ : 윤태희(경영), 이정현(문화)…중부 이남을 아우르는 활동
ㅇ 팀의 역할과 책임은 이러하다.
- 스스로 약속한 공헌 가치에 따라 행동한다.
- 매주 1회 변경연 홈피에 팀별 활동 결과를 ‘커뮤니티 또는 창조놀이 코너’에 게시한다.
- 이를 위해 주중 팀별 모임(On-Off)을 갖는다.
- 건달팀은 해외 연구 겸업, 비건달팀은 국내 연구도 집중, 영남팀은 중부 이남을 아우르는 활동
- 매달 1회 열리는 전체 오프 모임에 참석한다.
- 카페 탐험대 프로젝트 메니저(PM)는 이효정이 맡고, 대표 프로젝트 리더(PL)는 안소영이 맡는다. 그러나 탐험대원 모두는 PL, PM 정신으로 임한다 ^^
ㅇ 카페 탐험대의 기본 프레임은 아래와 같으며, 2월 활동 후 수정/보완해 간다.
- 2월 : 조사 (100 cafe list up)
한 팀별 30개 이상의 best café ; 간단한 조사 보고서
방문과 선별 과정을 통해 팀별 10개 이상의 best café 선택
- 3월 : 집중 방문/인터뷰/분석 ; 각 팀당 10 best cafe
성공 원인에 대한 심층탐구
잘 될 것 같지만 생각보다 고전하는 3개의 카페에 대한 원인/ 분석
(이 카페를 살리기 위한 가상 진단과 제안 연구)
- 4월 : 내가 만들고 싶은 카페 ( 1주 1팀별 발표 - 나머지팀 comments)
- 5월 : 가상 까페 직접 만들어 보기
각 팀별 카페자리 보러가기 - 어디가 좋을까 ? 얼마나 들까 ?
현재 카페인 자리를 인수 한다면 무엇을 바꾸어야할까?
동업할 수 있나? 동업의 조건은 ?
- 6월 : 프로젝트 wrap-up (보고서 혹은 책)
ㅇ 2월의 활동과제는 아래와 같다.
- 활동 목표 : 국내외 독특한 컨셉과 분명한 차별성이 있는 카페 100곳을 조사한다.
- 활동 결과 : 카페 100곳의 리스트를 선별, 선택하여 3월의 집중방문지 30곳을 선택한다.
- 주별 활동
1주 : 팀별 30개 이상씩 ‘목표’에 맞는 카페 리스트 등록 (간단한 조사 보고서 형식)
2주 : 이 가운데 집중방문지로 선택하기 위해 사전답사를 다녀온다. (답사 보고서 1)
3주 : 답사 진행 계속하며, 팀별 10개 정도로 선별한다. (답사 보고서 2)
4주 : 3월에 집중 방문하여 인터뷰/분석할 best 30 곳 선정하여 2차 모임 발표 (best 30 café 보고서)
ㅇ 탐험대 2차 모임 : 3월 1일(월요일) 오후 2시. 장소는 후보지 가운데 하나.
ㅇ 기타의 사항들
- 영남팀에 정길님(인테리어). 은주님의 지인분에 대한 참여 여부를 확정해 주십시오.
- 매달 1회의 오프 모임에는 약간의 참가비를 지참하셔야 따뜻한 모임이 될 듯.
(참고로 오늘 1차 모임의 ‘마루’와 2차 ‘화목순대국밥’ 3차 ‘타인의 향기’ 카페 탐험에 개인별 2만원씩 걷은 회비로 무사히 치뤄졌습니다. 순대국 최고!!!!)
- 다음 모임부터 노트북 가능하신 분 지참하셔서, 공동 기록 부탁해요. (카메라 포함)
- 카페 운영자 또는 출판 저자 직접 강의 갖는 시간
- 카페 탐험대를 알리는 명함?
ㅇ 이곳에 오시는 모든 분들...카페 탐험대, 도와 주십시오.
- 목적에 맞는 카페 정보 언제든 게시판 통해 알려 주십시오.
(동구권 프라하의 유명 카페, 사진관과 카페를 하는 분, 동네 퀼트 전문 카페, 인적드문 꼭꼭 숨은 카페, 강릉의 카페 촌, 나만의 오아시스 같은 쉼터 등등)
- 아울러, 무엇보다 중요한 카페의 비즈니스 모델, 경영 아이디어에 대한 제보
(회원제 카페 운영, 카페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CEO 충전 아이디어-월화수목금금금?,
Value > Price > Cost의 방정식 해법 조언 등)
* 탐험대원 여러분, 출석 체크 들어갑니다.
선형이의 차분한 아나운서 목소리같은 멘트가 어제 비오는 날씨에 더 분위기있게 들렸다는...
영미는 여성스러운 이미지에 조근조근 말도 다정하게하고 게다가 롱 다리라는.....
효정 (PM) 의 묵직한 분위기로 우리 팀원의 중심을 잡아주고 정리까지 달인이라는....
수현 피부가 아기처럼 탱탱하고 우유빛깔에 감동 먹었다는 부러부러~~~
소영 조용히 있다 질문에만 대답하는 카리스마에 일에 대한 주저함이나 두려움이 없이 탱크같이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있는 서울권 귀여운 막내라는....
정현 말은 잘 하는데요, 어제 밤 새벽에 자서 피곤해서 말을 못 했어요 라고 웃는 흑기사, 다음에는
마님 챙기라는....
정호 듣고 온 강의가 힘이 들었던지 하얀 얼굴에 빨간 눈인 사람이 들어 오는데 토끼인줄 알았다는
주치의 건강부터 챙기라는......
한 사람 한 사람 어제 반가운 만남을 떠 올리며 적어 보았어요.
각자 가지고 있는 성품이나 재능은 다르겠지만, 기운은 비슷해서 참 편안했지요.
댓글도 사랑입니다. 만남은 오솔길과 같아서 자주 오고가지 않으면, 잡초로 우거져 길이
안 보입니다. 우리 오솔길을 고소도로로 만들어 보지요. ^^
님이라는 호칭을 달다보니 거리감이 느껴져 생략했다는...... 그래서 님,님,,님,님,님,님,님,님,님 을
여기에 달았다는데 그래도 불만이 있으신 분은 개인적 핸드폰으로 연락 바랍니다.
전화를 누르기 전에 생각해야 할 한가지: 대모는 PM의 친구입니다. 줄을 잘 서야 성공합니다. ㅋㅋ
정보 제공 하나 합니다.. 안암역 근처에 있는 성취까페 '더퍼스트펭귄'입니다.. 이곳에서는 성취를 팔고 있습니다.. 30대 초반의 두명의 열혈남아가 의기투합하여 앞으로 전국 대학교 소재지에 모두 지점을 낼 것이 확실시 됩니다.. 본 까페 탐험 케이스에 아주 적합하다고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