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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6일 10시 27분 등록

한 며칠 춥더니 이제는 완전 따뜻한 봄입니다. 일요일 보문단지 정말 따뜻하더라구요.^^ 곧 초여름이 오겠지요.

운좋게 이번 변경연 영남권 모임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스케쥴이 이날 딱 비어 있더라구요. 그런데, 마치고 대구에 있는 동생이나 엄마한테 갈려구 했는데, 저만 계획있는게 아니라 다들 또 다른 지방으로 계획이 잡혀서 경주에서 딸과 함께 미아가 되고 말았습니다. 다행이 익재선생님이 소개해 주신 호텔에서 잘 묵고 왔습니다. 덕분에 경주 보문단지 구경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특히 마지막 봄을 느끼게 해 주는 예쁜 꽃과 이쁜 새싹도 실컷 보고 왔지요.

첫째날 화기애애한 독서토론회 모습입니다.^^ 익재선생님 세미나는 함장님께서 잘 올리셔서 나머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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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정되었던 "아직도 가야할 길" 책이 넘 두꺼워서 참석률이 저조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운제선생님이 한마디만 하셔도 웃음이 빵빵 터집니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얇은 책으로 선정을 하자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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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습니다. 며칠째 춥더니 이제는 진짜 봄입니다. 버드나무 가지에 돋아나는 새싹 보이시죠. 연두색이 지천으로 깔렸습니다. 이때가 가장 색깔이 이쁠  때죠. 붓을 들어 캔퍼스에 연두색을 마구 찍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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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도연이와 특별한 추억이었습니다. 요즘은 애들이 엄마랑 잘 안 놀아준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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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둥치에 난 벚꽃이 멋있죠. 서울에도 벌써 벚꽃이 다 떨어져 가는데, 경주에 남아 있을리가 없죠. 그래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구석구석에 벚꽃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요. 저번주만 해도 분명 엄청 멋있었을건데.. 아쉽다...^^ 그래도 새싹이 돋아나는 벚꽃나무도 정말 멋있었습니다. 분홍과 보라가 섞인 묘한 빛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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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봄의 빛깔 죽여주지 않나요.^^ 도연이랑 나랑 저 백조보트 탔다는 거 아니예요.^^ 다리가 쪼깨 아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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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죠. 이 이쁜 꽃이 그 유명한 냉이꽃이랍니다. 우리 딸이 찍었어요.^^ 꽃을 확대하면 우리가 평소 보지 못했던 아주 멋진 모습들이 보여요. 아마 이 내용이 '생각의탄생'에 '관찰' 부분에 나왔던 거 같네요. 우리딸이랑 사진기로 대화를 해요. 함께 사진 찍으면서 구도에 대해서, 그리고 선과 색에 대해서, 그리고 형체에 관해서 얘기를 나누죠. 미술수업이 따로 있나요. 우리딸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전 건축사업을 하고 싶구... 그래서 나는 건물을 짓고 딸은 내부 인테리어를 하기로 했어요. 다만 실력이 없으면 내가 안 써준다고 했죠.^^

 언제 시간이 나면 딸이랑 이젤 어깨에 둘러메고, 물감과 붓 챙기고 함께 그림 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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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놀이 잘 다녀왔습니다. 머리가 나빠서 보문단지 몇년전에 왔는데도 다른 곳인 줄 알았어요. 보문단지 호수 옆길을 걷다보니 3년전에 도연이랑 함께 내려와서 강의했던 콩코드호텔이더라구요. 그때는 계절이 틀려서 기억들이 다른 것 같아요. 여기저기 기억들이 새록새록... 기억을 더듬으니 강의했던 코오롱호텔, 경주교육문화회관...  난 정말 머리가 나쁜 것 같아요... 맨날 강의만 하고 바로 올라갔었는데 이 호텔들이 보문호를 끼고 있는 줄도 몰랐어요. 지도를 구해서 보니 보문호를 중심으로 옹기종기 붙어 있네요. 마치 술마시고 다음날 기억을 짜 맞추는 것처럼...^^

5월 석가탄신일에는 엄마랑 딸들이 뭉쳐서 경주 유적답사를 오기로 했어요. 프로그램을 제가 짜야 하는데 코스선정도 해야 하고, 먹거리도 짜야 하고 할일이 많습니다. 영남모임의 많은 분들이 아낌없는 조언을 해 주셔서 분명 멋진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내려 오기만 하면 책임진다는데요.^^

연락해 주시고 챙겨주신 운전선생님, 해성선생님, 그리고 호텔 구해주신 익재선생님... 그리고 오랜만에 얼굴 보여주신 초아선생님과 모든 분들... 환대해 주셔서 감사해요.^^      나겸...

IP *.123.1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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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2010.04.26 10:57:51 *.23.89.221
샬롬!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참 따뜻한 엄마이고, 지혜로운 분이다 생각됩니다.
경주! 참 좋지요.
하지만 살고 있는 이들은 잘 모른답니다.ㅎㅎㅎ
다음 모임엔 꼭 오셔서 멋진 강의도 해 주시고 좀 더 친근함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5월에 오실때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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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장
2010.04.26 19:06:30 *.180.231.201
사진 챙겨 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다정한 모녀의 봄 나들이가 행복해 보이고, 냉이꽃 찍는 실력도 대단합니다. 
도연이는 좋은 엄마가 옆에 계셔서 좋겠다. 다음 모임에 뵈요.그런데 이렇게 많은 사진을 어케 올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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