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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0일 23시 08분 등록

어제 박남준 시인을 만났다.

 

강남 토즈에서 늦은 오후 내내 이어진 코칭을 마친 것이 8시 45분,

시인이 하루 찻집을 하러 온다는 홍대앞 카페 <놀>은

그 저녁 시간에 내달려가기엔 너무 멀었다.

 

그러나...시간에 대한 부담을 무시하고 마음을 따르기로 했다.

 

그가 서울에 온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그를 기다리던 참이었다.

그와 나 사이에 아무런 면식도 없지만

나는 이미 그의 시를 통해 그를 조금 알고 있었다.

 

우리 좌샘, 내 부탁도 없었는데

오지랍 넓게도 지난 연구원 여행 때

그의 사인이 든 시집 한 권을 받아다 내게 선물했던 것이다. 

<적막>이라는 시집이다.

박남준시인사인.jpg

 

눈 들어 보면 별빛 맑은 세상, 그렇다면 눈 내려보면?
그대.
이한숙님께
경인 2.28 박남준
 
소히 영발이 있다는 그는 사람을 척 보면
그 사람에게 맞는 한 줄 시로 사인을 멋지게 해준다는데
과연!
나를 보지 않았는데도 나를 묘사한 그 말 속에
나를 찔러오는 그 무엇이 있었다.
한 줄의 시란 그토록 힘을 가진 어떤 것이다.
시인이라는 사람은, 그러니까 그의 말을 빌어 말한다면
피를 뽑아 시를 쓰는 매혈자(그의 시<소리>)다.
 
그의 시에는 지리산 자락의 자연이 그대로 녹아있다.
그러나 그 자연들은 그의 시에서
인생의 깊은 속살로 하강하는 매개요 메타포들이다.
그의 시를 보면 가볍고 자유롭다, 그러나 참으로 깊다.
질투나게 언어를 부린다.
그러나 결코 언어를 가지고 장난치는 법이 없다. 
그의 시의 언어들은 질박하고, 처연하고,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질펀하게 분탕질도 치지만
늘 농익혀서 걸러낸 차 같다.
 
그게 바로 그의 삶이고
'그 자신'일 것이다.
삶에 빠져 있으되 절대 빠지지 않는 관조와 거리두기는
아마도 그가 시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시를 쓰기 때문이 아닐까.

박남준이라는 시인은 사부의 10대 풍광을 통해 처음 알았다.

사부는 그의 시를 빌어 40대, '진짜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다시 태어나야할 나이, 라며 이런 묘사를 했다.

 

마흔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가을이 아니라 겨울과 또 다른 봄이다.

내가 보고 겪은 바로는 이 때 그 치열함이란 생사를 가르는 비장함이다.

박남준 시인의 표현을 빌면,

구비구비 흘러온 길도 어느 한 구비에서 끝난다.

폭포, 여기까지 흘러온 것들이 그 질긴 숨의 끈을 한꺼번에 탁 놓아 버린다.

다시 네게 묻는다.

너도 이렇게 수직의 정신으로 내리 꽂힐 수 있느냐.

내리꽂힌 그 삶이 깊은 물을 이루며 흐르므로,

고이지 않고 비워내므로 껴안을 수 있는 것이냐.

이것이 마흔 살 10년의 정신이다.

죽지 않고는 살 수 없다. 

전철을 두 번 갈아타고 한 시간이 걸려 도착한 '놀'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박남준 시인 옆에서 내내 노닥거릴 수 있을 거란 기대는 깨졌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보다 그의 옆에 오래 머물러 있을 수 있었다.

그건 사부 때문이었다.  

연락도 없이 11시가 다되어 사부가 그곳에 나타나셨다.
승오와 정민씨도 함께.

what a surprise!

 

새로 나온 시인의 시집 <그 아저씨네 간이휴게실 아래>를 한 권 사서 사인을 받았다.

 

  DSCN0043.JPG

 

외딴집 감나무 한 그루, 세상의 하늘이 환하네

시인은 외딴집을 만년필로 그리더니

검지 끝에 침을 발라 쓰윽~ 문질렀다.

그러자 순식간에 묵향이 그윽한 집이 완성되었다.

감나무의 감은 빨간 인주를 면봉에 찍어 완성하였다. ㅎㅎ

사인받으려는 사람이 줄을 서니,

영발 대신 메시지 통일이다.

모두에게 같은 귀절을 적어 건넨다.

 

나중에 보니, 비슷한 귀절이 '쉰'이라는 그의 시에 있다.

 

 

그리움도 오래된 골목 끝 외딴 감나무처럼 낡아질 수

있을까

흘러온 길이 끝나는 곳 세상의 모든 바다가 시작되는

그곳

밤새 불빛 끄지 않고 뒤척이며 깜박이는 등대 같은 것 

 

그리고, 그 시집 뒷 표지에 사부님의 글이 실려있었다.

 

시처럼 살고 싶다.

시인이 되어 시를 쓰는 운명이

내게 주어지지 않았기에

나는 그저 내 삶을 시처럼 만드는

일에 전념한다

인생의 중반에서 길을 잃었을 때

나는 박남준의 시를 만났다

그 후 그의 시는 나의 삶 여기저기에

스미고 묻어 들어왔다

어떤 알 수 없는 힘이 나를

그의 시와 연결되게 했고 마침내

그와 닿게 했다

지리산 그의 집에서 처음 그를

만나던 초봄, 어서 오란 말도 없이

그저 노란 복수초를 가르키며

'꽃이 피었네요' 했다

시인은 꽃잎 한 장 속에서 세상의

봄을 본다

해와 땅과 물이 만나 꽃이 되나니

낯선 모든 만남이 삶으로 되나니

......

그러니 세상아

시를 좀 더 많이 읽어라

 

맥주를 마시고, 막걸리도 마시고,

그가 친히 쑤어온, 부드러워서 목에 순하게 넘어가는 도토리묵도 먹고

조미료 안넣고 들기름에 볶아 고소하고 칼칼한 김치 두부도 먹었다.

 

뱃속에 부어진 술이 흥취를 서서히 돋을 즈음

3인조 여가수의 노래가 방의 분위기를 달구고,

드디어 시인이 앞에 나서서 기다리던 시낭송을 시작했다.

 

저기 저 숲을 타고 스며드는
갓 구운 햇살을 고요히 바라보는 것
노을처럼 번져오는 구름바다에 몸을 싣고
옷소매를 날개 펼쳐 기엄둥실 노저어가보는 것
흰 구절초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김치 김치 사진찍고 있는 것
그리하여 물봉숭아 꽃씨가 간지럼밥을 끝내 참지 못하고
까르르르 세상을 향해 웃음보를 터트리는 것
 
바람은 춤추고 우주는 반짝인다.
지금 여기 당신과 나
마주 앉아 눈동자에 누부처를 새기는 것
비로소 관계는 시작되는 것이다.
인연은 그런 것이다.
나무들이 초록의 몸 속에서 붉고 노란 물레의 실을 이윽고 뽑아 내는 것
뚜벅뚜벅 그 잎새들 내 안에 들어와
꾹꾹 손도장을 눌러주는 것이다.
 
아니다 다 쓸데없는 말이다
한 마디로 인연이란 만나는 일이다
기쁨과 고통,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
당신을 향한 사랑으로 물들어간다는 뜻이다

 

새 시집에 실린 <가을, 지리산, 인연에 대하여 한 말씀>이란 시다.
 

시가 끝나자 그는 통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 한 곡을 불렀다.

노래가 끝나자 다시 말을 이어가는 그.

말을 워낙 잘 못한다, 면서도 그는 어물어물 말을 잘 이어갔다.

어느 대목에서 그는 슬픈 얼굴로 말했다.

 

지천명 이 나이가 되면 환희의 시를 지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 나는 분노의 시를 씁니다.

 

2004년 도법, 수경스님, 이원규 시인 등과 일년 동안 생명평화탁발순례를 했고,

다시 2008년 수경스님과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이라는 순례를 한 그를 두고

종교인들 꼬붕노릇을 한다느니, 정치적인 냄새를 피운다느니 말들이 많았지만

개의치 않은 그였다.

이번 시집 후반부는 모두 순례의 자취들로 채워졌다.

내가 보기에 그의 분노는, '거룩한' 분노다.

 

우리, 쥐새끼들처럼 사특하고 탐욕스러워지지 말자구요!!!

 

작은 그의 몸에서 돌연 강한 말이 툭~ 튀어나왔다.

민망한 기색 하나 없이, 그는 다시 시 한 수를 낭송하였다.

부산 국제시장과 영도다리를 둘러보고 지은 시라는데,

시인지 말인지 경계가 분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읊던 시의 운율을 타고 자연스럽게 <목포의 눈물>이라는 노래 속으로 쳐들어가는 그,

이번에는 춤도 함께였다.

등산복에 등산화를 신고 작은 몸을 흔드는 그. 

과연 가무를 즐기는 사람다웠다.

 

사부와 그, 써니와 춘희, 나

우리는 카페 발코니에 나가 찬 바람 속에서 담배를 피웠다.

즐거웠다.

내가 물었다.

'분노말고 시를 쓰게 하는 힘이 무엇인가요.'

'부재예요'

부재라~

'김장은 하셨나요.'

'저는 김장은 안하고요 대신 동치미를 담급니다.'

누구의 마음이든 마구 무찔러 들어가 기어코 무장해제하고 마는 써니 특유의 힘이

이번에도 분위기를 달군다.

하하호호 웃으며 두서없이 튀어다니는 말의 파편들.

그는 우리 무리 속이 마냥 편하고 즐거운 눈치다.

그가, 써니를 가르키며 사부에게 말한다.

'아니, 이런 제자를 왜 제명하지 않고 그냥 둡니까.'

'나도 어쩔 수 없어요.'

'짤리면 악양으로 쳐들어갈지 몰라요'

'어, 그건 안돼요~~'

'손사레를 그렇게 치는 건 수상한데..'

'안아달라는 사인이야.'

170센티의 써니가 작은 시인을 안는다.

마치 사랑스런 아이를 품에 안은 모양새다. 

 

그러는 사이 시간이 많이 흘렀다.

 

풍류를 아는 장안의 한량들이 그곳에 다 모인 때문인지

내내 분위기가 야들야들했다.

 

시간이 너무 늦어 우리가 일어난 시간에 시인은 다른 공간의 사람들 사이에 묻혀있었다.

그는 일일 마담, 맞았다.

우리만 가지고 놀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돌아오는 길 사부와 택시를 함께 탔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아직 끊기지 않은 버스를 타기 위해 나는 먼저 내렸다.

그러고 보니 사부와 둘이서만 차를 탄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부의 지지와 사랑을 느끼기에는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시처럼 살고 싶어하는 사부의 삶이, 옆에서 보는 이를 미소짓게 한다.

사부는 갈수록 감탄을 주는 사람이다. 보기 좋다.

저렇게 나이들고 싶다, 생각하게 하는 이들이 옆에 많다는 건 좋은 일이다.

 

나는 오늘 내내 시인의 새 시집을 읽는다.

그가 어젯밤 말한 분노, 에 대해 생각한다.

그건 아니타에게 있었던 분노와 같은 색깔의 것이다.

나 하나의 안위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와 연결된 것들을 생각하는,

연민, 바로 그것에서 흘러나오는 분노다. 

 

그러니까 나는 동서양을 가로질러,

다른 피를 가졌지만, 결국 같은 스피릿을 가진 두 사람을 한 자리에서 만나고 있는 것이다.

 
오늘 나는 세째를 옆에 앉혀두고  이 시점에서 동시에 만나게 된 두사람,
그 기막힌 인연에 대해 막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엄마가 한 번 흥분하면 말이 길어진다는 것을 아는 아이는 
시작도 전에
'엄마 길게 하지마~' 했다.
'알았어 5분만~'
하지만 역시 길어졌고, 침대에 누워 얘기를 듣던 아이는 어느새 낮잠에 빠져버렸다.
정말 중요한 대목은 아직 얘기하지 않았는데~~
아쉬워서 흔들어보지만, 아이는 이미 꿈 속으로 깊이 빠져들고 있었다. ㅠ~ㅠ
 
그의 시집 안에는,
떨어지는 낙엽 하나를 보고, 피어나는 꽃 한송이를 보고 어떻게 이런 표현이 가능했을까, 하는 대목들이 많다.
시는 머무르게 하는 지점이 많아서 좋다.
급한 나의 삶에는 시가 더 필요하다.
 
시집 맨 뒤에서 그가 손수 쓴 연보를 발견했다. 
나도 내 책을 내면 뒤에그런 식의 연보를 한 번 써보리라.
 
1957년, 윤회의 업을 소멸시키지 못하고 다시 사람의 몸을 받은 바
전라도 바닷가 작은 마을 법성포, 울면서 태어났다. 이후 오랫동안 슬펐다.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첫 묵화를 치다.
조선후기 시인 정수동의 일화를 라디오에서 들었다.
기생의 엉덩이에 먹물을 묻혀 종이에 찍고
슬쩍슬쩍 가지와 잎새를 그려넣으면 복숭아 그림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아버지의 벼루와 먹을 꺼냈다. 동생 엉덩이를 깠다.
아무리해보아도 그건 호박에 가까웠다.
물그릇을 들고 들락거리는 걸 수상히 여긴 어머니에게 들켜
종아리에 복숭아 대신 회초리 자국을 새겼다
 
중학교 2학년 때 사춘기가 시작되었다.
변성기로 인해 가장 좋아했던 음악 시간이 지옥같아졌다.
선생님이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아 출석부로 머리를 자주 얻어 맞았다.
친구들과 뻘밭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아랫도리에 머리카락이 나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죽을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며 몇 번 자살을 시도했는데 불발에 그쳤다.
 
1984년 등단, 학교에서는 전례가 없다고 했지만 친구들이 우겨서
문학장학금 30만원을 받아냈다. 20만원은 등록금을 하고
10만원은 친구들의 술값으로 하룻밤에 탕진했다.
 
1990년 방송국 구성작가로 서울생활을 시작했다.
 
1991년 전주로 직장을 옮겨 모악산에서 살기 시작했다.
일년동안 살아보니 이런 산중에서는 돈을 쓰지 않는 삶이 가능할 것 같았다.
직장을 때려치웠다. 참고로 내 혈액형은 단무지형(단순무식지랄)이라는 O형이다.
 
1992년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춥고 배고팠다.
 
2000년 밀려드는 원고청탁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한 달 수입이 얼마면 경제적인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2005년 <적막> 출간.
 
2008년, 운하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잠 못이루는 밤이 많았다.
 
2010년 악양에 뼈를 묻기로 했다. 여섯번째 시집이다. 뭔가 좀 달라지고 싶었다.
그간 내 시 주조를 이루던 정서는 슬픔이었다.
분노를 버리지 않았으나 밝고 즐거운 시를 쓰고 싶었는데 글쎄....
 
그를 보니 시인으로 산다는 건 운명인가 보다.
오늘 그의 시를 다 읽지 못했다.
그런데 그래서 좋다.
시이어서 일까, 아직 읽을 것이 남아있다는 게 이토록 좋은 것은? 
                                                                                     
IP *.70.61.227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10.11.21 07:16:27 *.97.72.67
한숙아,

나는 네가 로이스도 단경도 소은도 아닌

이 한숙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지상의 별은 사람이다.

처음부터 그랬고

그래서 그 값을 해야 한다. 이름 석 자의 주인으로!

프로필 이미지
명석
2010.11.21 11:45:47 *.108.49.105
지상의 별은 사람이다.

캬~~  좋다.

영원한 마담, 써니!

왜 이렇게 멋지냐~~~~~~~~ ^^
프로필 이미지
연주
2010.11.22 10:26:41 *.203.200.146
박남준 시인을 만나셨군요~
올 봄에 시인을 만났을 때 11월 2째주 주말에 산방에서 콘서트를 여신다고 했는데 연주는 잘 하셨는지 ㅎㅎ
아.. 그리고 다친 다리는 이제 좋아지셨는지도 궁금하구요.
당장 시인의 시집을 사야겠어요.
연구원 과제를 하면서  쉼표를 찍기에 딱이겠군요.
프로필 이미지
범해
2010.11.22 16:30:56 *.67.223.154
박남준 시인은 친구가 많은 것 같더군요.
그의 집에 가보면 시인이 어떻게 친구들과 잘 지내는지..알콩달콩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지요.
춤도 노래도 술도 한 경계를 넘은 듯 했어요.

박시인의 시집을 고를 때
길상호,, 김경주, 손택수 시인의 시집도 같이 들고 왔어요.
이런 저런 인연으로 그들의 시가 내게로 흘러왔는데요.....
깊이 읽기를 해야할 텐데...지하철 5호선을 탈 기회가 좀처럼 생기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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