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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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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0일 22시 36분 등록
해돋이 앞에 서면 가슴이 고동친다.
열정이 출렁인다.

매양 떠오르는 태양이지만 단 한 번도 똑같은 모양이 없다.
광대무변한 우주의 흐름에 늘 경외심이 인다.

장기읍은 조곤조곤 옛읍의 겨울 정취를 풀어내고 있었다.
파출소 길을 따라 내려가는 읍내길엔 옛날식 다방이 두어 군데 있었다.
마담이 도라지 위스키라도 만들고 있을 것 같은.

장기천이 맞닿은 곳, 낮달을 이고 있는 솔바위가 유려하다면
떠오르는 태양에 이마 한 귀퉁이가 붉은 솔바위는 힘줄 불끈거리는 청춘이다.
청춘이 뿜어내는 그 열기는 나를 뜨겁게 달군다.

장기읍 신창리, 구본형 소장님과 서울의 연구원 두 분과 함께 한 꿈벗 영남권 모임의 자리.
그곳은 이제 낯선 곳이 아니다.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IP *.45.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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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곤
2010.12.20 22:47:34 *.154.234.5
아, 이런 멋진 풍광을 담아내고 싶어서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섰군요.
새해 일출을 미리 본 기분입니다.
즐거운 사람들과 즐거웠던 순간, 가슴에 깊이 묻고 올라왔습니다.
이제, 사진 작가로 데뷔할 날이 머지 않았네요.
세정과 민도식님과 함께 좋은 작품 만드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달국 형님과 공저 잘 마무리하시구요.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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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애
2010.12.21 21:30:29 *.45.42.38
병곤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일출 촬영은 매번 부족함을 느낍니다. 처음엔 애면글면 하다가 요즘은 여유로워지기로 했습니다.
대자연의 화랑에 한 번 더 초대되는 기회를 가진 것이라고...... 
어떤 이는 감포 대왕암 일출을 위해 100 번 간 이도 있다구요.
청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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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1 05:37:00 *.160.33.21

그날  아침 사진 찍는 모습이 예쁘더니 이렇게 멋진 사진을 찍었네요.
 일출 속 새들의 나는 모습을 보니 돌을 던져 갈매기를 날려주던  그 ' 꾼'의 예쁜 마음이 생각나 기분 좋네요. 
딸꾹이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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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애
2010.12.21 21:51:48 *.45.42.38
 없던 갈매기가 갑자기 몰려와서 이상하다 했는데 그 '꾼'이 갈매기를 몰아주었군요
일부러 차를 세워 자신이 찍은 것을 보여주며 멋진 포인트 까지  알려 주시더니. .....
함께 한 시간, 행복했습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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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2010.12.21 09:29:03 *.23.88.219
에공!
그 뜻깊은 자리에 나는 없었네.
에고 아깝고 안타까버라.
제가 봐도 누구누구는 좋겠다.
이뿌고 능력있는 부인이 계셔서.
형수님!
너무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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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애
2010.12.21 21:53:23 *.45.42.38
운전님 이튿날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항상 앞장 서서 노고가 많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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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도식
2010.12.21 23:23:08 *.177.103.70
멋진 풍광입니다.

사진도 사진이거니와 구절들이 아름답네요.

늘 길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우리의 삶도 그러하다.
탄생과 죽음!

새로운 한 해의 시작과 한 해의 마무리!
영겁의 시간속에서 찰나에 머물다 가는 우리는
죽음을 인식할수록 탄생의 신화와 새로움을 갈망한다.

시작의 가슴 뛰는 열정으로 살아가는 이유만으로
하루는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고, 세상에 태어난 우리는
자신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날개를 편다.

숭고한 시간이다.
날개를 펼 수 있는 기운과 함께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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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
2010.12.21 23:35:40 *.216.61.88
와우~~~ 너무 아름다워요...  파란하늘, 멋진구름, 그리고 황홀한 일출,  그날 아침 잠결에 바쁘게 나가시는 소리를 들었어요.  ㅋㅋㅋ이렇게 예쁜 작품을 만드실려고...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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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일
2010.12.22 09:45:55 *.180.231.87
형수님
이번 모임에는 그동안 갈고 닦으신 예사롭지 않은 사진 내공을 보여 주시어 좋았습니다.
이른 아침의 바닷바람은 따뜻한 남쪽 지방의 원주민에게는 만만치 않은 추위의 고통을 안겨주고 있엇는데...
곧 탄생할 형님과의 공저 이후, 시와 사진으로 좋은 책 구상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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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
2010.12.22 11:30:07 *.246.146.81
해돋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송현 선생님의 열정인 듯 합니다.

그 열정이 머지않아 열매를 맺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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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
2010.12.22 14:34:58 *.119.238.44
이제 언니라 부르렵니다.
아름다운 아침 풍광을 함께하지 못했지만 늦은 밤 돌아오는 길이 어찌나 곱든지요.
언니의 고운 모습 닮은 삶을 저도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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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2010.12.22 23:59:53 *.152.82.66
역시... 말이 필요없군요.
해와 새가 함께 하는 장면이 새롭게 보입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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