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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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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22일 14시 00분 등록



* 이 글은 현재 회사내 게시판에 연재하는 글 중에 하납니다.
제가 제 맘대로(?) 일주일에 한번씩 '경제칼럼'을 쓰고 있거든요.. ^^;;

불현듯, 변경연 식구들도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리...
뜬금없는 글, 죄송하고요, 잘 안 읽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ㅎㅎㅎ


오늘은 그동안 기다리시던 '적립식 펀드투자로 연 수익률 7% 이상 내는 법'에 대해
사설없이 곧장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먼저 방법부터 설명할께요.


1. 적립식 펀드에 가입한다.

2. 일정기간(최소 1년 정도) 보유한다.

3. 1년후부터 매일 수익률을 체크한다.

4. 목표 수익률(8%)에 도달하면 무조건 환매한다.

5. 처음부터 다시 리와인드 한다. 단, 원금+수익은 1/12로 쪼개 불입한다.


끝입니다. 간단하죠? ㅎㅎㅎ

자, 지금부터 하나하나씩 조금 상세히 설명할께요.



1. 적립식 펀드에 가입한다.


제가 말씀 드리는 방법에서 가장 먼저 해야하며, 가장 중요한 실행원칙입니다.

설마 적립식 펀드도 가입 안하고, 고수익이 나길 바라는건 완전 도둑님(?) 심뽀겠죠? ^^;;


펀드 가입을 위해서 먼저 체크할 것이 과연 어떤 펀드에 들어야 하는 점인데요,

저는 수많은 펀드 중에 '인덱스 펀드'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왜냐? 요것이 펀드 중에는 가장 수수료가 저렴한 놈이거든요.

그럼 왜 수수료가 싸냐? 그건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들이 별로 할 일이 없기 때문이죠.

그럼 또 왜 걔네들이 할일이 없냐? 면... '인덱스 펀드'란 주가지수(대개 KOSPI200)만 쫓아가도록
펀드설계를 해놓았기 때문에
걍 주가지수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큰 대기업들 주식만 사들이면
되거든여... 그러니 별로 힘들일게 없는거죠...



고로 '인덱스 펀드'는 주가가 오르는 만큼 오르고, 떨어지는 만큼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니 사실 매일 수익률 확인하지 않아도 오늘 주가가 얼마 올랐는가만 확인해도
수익률을 대충 알 수 있다는거죠.

단점이라면 일반 펀드들이 많이 광고하는 플러스 알파의 수익률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

하지만 대부분의 펀드들이 플러스 알파의 수익은 커녕,
인덱스 펀드 수익률만도 못한 펀드 부지기숩니다... 절대 광고 믿지 마셔요..

게다가 수수료를 많이 떼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훨씬 못한 경우가 과반수 이상입니다.

그러니 고민하지 마시고, '인덱스 펀드'에 도장, 꾹!! ^^;;



2. 일정기간(최소 1년 정도) 보유한다.


왜 1년 정도 보유해야 하냐? 요건 절대금액을 키우기 위해섭니다.


가정을 해봅시다. 매달 20만원씩 적립식 펀드에 불입합니다.

3개월이 됐는데 수익률이 오호~ 20%를 넘겼습니다. 기분 째집니다. 그래서 바로 환매합니다.

이자가 12만원(60만원ⅹ20%)이나 붙었습니다. 소주 한잔 땡겨야겠습니다... ^^;; 


자, 이번에는 1년을 보유해서 절대금액이 240만원이 되었습니다. 8%의 수익률을 거뒀습니다.

계산해보니 이자가 19.2만원이 되었네요.


자, 어떤 상황이 유리할까요?

생각할 것도 없이 당근 3개월만에 20%가 좋지요. 짧은 기간에 고수익을 거뒀으니까요.

만약 요렇게 생각하신 분이 있다면, 당신은 바...부...탱...이... ㅎㅎㅎ(지송...)


여기에는 2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째, 20%의 수익률은 마냥 미친 듯이 오르는 주식 장세에서는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조정장세에서는
얻기 힘든 수익률입니다.

더군다나 3개월만에 20%? 횡재한거나 마찬가집니다. 로또로 치면 3.5등 정도 한 셈? ^^;;;

둘째로 3개월 후 남은 원금+이자 금액을 따져볼까요?
3개월 투자한 것은 72만원(원금 60만원 + 이자 12만원)이네요.

하지만 1년 투자한 것은 얼만가요?
계산기를 북치듯 뚜드려 보면 259.2만원(원금 240만원 + 이자 19.2만원)이네요...


'꾸준히 노력한 자 목돈을 얻으리라!'라는 방금 제가 만든 명언(?)이 있습니다.

내 돈은 이자뿐만이 아닙니다. 원금까지 내 돈이죠.
수익률은 낮아도 이미 원금까지 커져있기 때문에 실제 절대금액은 더 커진다는 겁니다.

수익률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란 얘깁니다.

3개월 만에 72만원을 만든 사람은. 다시 짧은 기간안에 고수익을 노리게 되거나

절대 낮은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게 되는 고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고로 꾸준한 투자와 적정한 수익률이 내 주머니를 풍족하게 만들어 준다는 사실, 잊지 마세용~ ^^;;



3. 1년후부터 매일 수익률을 체크한다.


자, 요기서부터가 매우 중요하지만, 또 의외로 쉽습니다.

1년이 지나면 이때부터 수익률을 체크해야 됩니다.

그렇다고 하루 내내 체크할 필요는 없고요(그러면 클 나지요..), 하루 한번만 은행 사이트에 가서
확인해주면 됩니다.

물론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인덱스 펀드라면 그날 주가의 변동폭에 따라
대충 수익률이 나오기 때문에 매일 확인 안해도 되고요.



1년 경과 후 수익률이 4-5%대라면 슬슬 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최근의 주가추이에서 보듯, 하루 0.5%-1%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때가 많기 때문에

불과 1,2주 사이에도 8% 수익률에 도달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를 요합니다~ ^^;;


4. 목표 수익률(8%)에 도달하면 무조건 환매한다.


써 놓은 말, 그대롭니다. 8%에 도달하면 무조건 환매하시면 됩니다.

주식이든 펀드든 환매하기 전까지는 내 돈이 아닙니다. 숫자에 불과한 평가금액일 뿐이지요.

만약 8%에 도달하더라도, 혹 더 올라가서 10%를 넘기지 않을까, 지금 팔면 더 벌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네버~!! 흔들리시면 만사 꽝!!입니다.

무조건, 무조건, 아무 이유도 없고, 조건도 없고, 그냥, 원칙대로 환매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계속 꾸준한 투자를 할 수 있고, 꾸준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장에 대한 판단은 옳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지만, 원칙대로의 선택은 절대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그게 원칙 아닐까요? 원칙이 흔들린다면, 그건 원칙이 아니라 범칙(?)이죠... ^^;;

시장에 대한 판단은 시장이 하는거지, 절대 자신이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만
정신건강에 유익합니다...



5. 처음부터 다시 리와인드 한다. 단, 원금+수익은 1/12로 쪼개 불입한다.


자, 환매함으로써 원금+수익금액이 생겼습니다. 꽤 짭짤하겠죠?

여기서 습관을 잘 들여야 합니다.

처음 적립식 펀드에 불입하던 금액(20만원)은 계속 네버엔딩스토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거기에다 추가로 '원금+수익금액'을 1/12로 쪼개 보탭니다.


즉, 이번부터는 매달 불입금액이 (원금 20만원) + (원금+수익금액의 1/12)이 되겠죠.

요것이 바로 적립식 복리투자의 개념입니다.

원금은 계속 들어가고 원금+수익금액 또한 추가로 들어감으로써,
복리투자와 같은 투자성격을 띠는 것이죠.



자, 이런 식으로 적립식 투자를 계속할 때 수익률은 고정이지만, 원금이 빠른 속도로 불어납니다.

계산한번 해 볼까요?

매달 20만원씩 불입합니다. 그리고 8% 수익률을 거둔다고 가정할 때
5년 후에는 얼마의 돈이 내 품에 안길까요?


흠... 원금+수익해서리 약 1,521만원 정도가 생기는군요.

실제 투자원금은 1,200만원(20만원ⅹ60개월) 이고요. 실현수익률 기준으로 26.7% 정도 되네요.

어떤가요? 이 정도면 흐믓한 수준인가요?

하지만 이 계산은 이론적인 계산이고요, 실제적으로는 요거보단 조금 못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딱 1년되는 시점에 8% 도달한다는 법은 없으니까요...(있으면 좋으련만... ㅎㅎㅎ)



자, 지금까지 잘 읽으셨나요?

근데 이 방법이 잘 통할 것 같은가요? 좀 뻥(?)처럼 보이지 않나요?



그래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시뮬레이션을 돌려봤습니다.

과연 이 방법이 효과가 있을 지 말이죠!!


2006년 1월부터 적립식 투자를 한다고 가정했습니다.

무조건 1년 후 8% 수익률에 도달하면 환매해 봤습니다.



2007.2월 : 수익률 8.1%(연수익률 7.6%) : 투자기간 13개월

2008.5월 : 수익률 9.0% (연수익률 7.4%) : 투자기간 15개월

2009.7월 : 수익률 8.3%(연수익률 7.3%) : 투자기간 14개월

2010.9월 : 수익률 8.6%(연수익률 7.6%) : 투자기간 14개월

-----------------------------------------------------------------------------------

 평균 수익률 8.5%(연수익률 7.5%), 평균 투자기간 14개월


5년간 투자해서 최소 4번을 환매할 수 있죠. 연수익률도 평균 7.5%로 아주 훌륭하고요.


여기서 중요한 건, 2007년말-2009년까지의 금융위기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 대폭락의 장에서도 꾸준히 연 7%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다는 점이죠.

빨간 줄로 밑줄 쫙~!! 쳐줘야 하는 내용입니다...



후~

이 정도면 제가 할 이야긴 다 한 것 같은데요,(길게 쓰는 건 몹쓸병(?)인듯... --;;)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이 방법은 실제 제가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고요,

수익률 대비 리스크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잘 숙지하셔서, 꼭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는 이만... 별총총, 말총총...

(에구 에구 손목아 어깨야... 파스가 어딨드라... --;;)



IP *.122.139.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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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2 16:34:57 *.98.16.15
와우~ 선배! 경제칼럼이라고요. 대단대단^^
요 칼럼은 잘 스크랩해두었다가 호오오옥시 돈벌면 잘 활용할께요~ ㅎㅎ
아님, 그때가서 선배한테 다시 묻던가요 ㅋㅋ

토욜은 방가방가였고요, 다음엔 그냥 스쳐지나가지 말고 야그나눠요^^
그람 체력고갈말고 건강챙기면서 일하시고요. 잘지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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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칸양
2011.03.23 07:37:45 *.122.139.253
역쉬~ 향기만바~르 수희향님~!! ^^;;
어쩜 칭찬도 그리 맛깔스럽게 해주시는지... ^^;;
이러니 제가 안 좋아할래도 안 좋아할 수가... (수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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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
2011.03.22 21:21:35 *.251.224.166
경제컬럼!  멋있어요~
경제에 대한 식견과 필력 두 가지를 인정받았다는 얘기이니 두 배로 축하드려요. ^^
또 하나의 기획이 싹트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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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칸양
2011.03.23 07:41:34 *.122.139.253
한선생님, 지난 일요일 잔치에서 좋은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전두엽'에 잘 새겨 놓도록 하겠습니다... ^^;;
그리고 글 서두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누구의 청탁에 의해 시작한 것이 아니라
제 맘대로(?) 쓰고 있는 것이라 절대 인정(?)의 차원은 아닙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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