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칸양
- 조회 수 6252
- 댓글 수 6
- 추천 수 0
* 이 글은 현재 회사내 게시판에 연재하는 글 중에 하납니다.
제가 제 맘대로(?) 일주일에 한번씩 '경제칼럼'을 쓰고 있거든요.. ^^;;
불현듯, 변경연 식구들도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리...
뜬금있는 글, 죄송하고요, 잘 안 읽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ㅎㅎㅎ
이제 바야흐로 따땃한 봄이 조~오기 1층 현관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듯 싶습니다.
아직 아침은 조금 쌀쌀한 기운도 있긴 하지만,
조금만 있으면 기다리던 개나리도 벚꽃도 그리고 진달래도 여기저기 폭죽 터지듯 만발하겠죠?
갑자기 노래가 하나 떠오르는군요.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 우리들 마음 속에도' 하는 노래... 기억나시나요? ^^;;
이정선씨가 부른 '봄'이란 노랜데요... 얘기 나온 김에 가사한번 살펴볼까요?
저 넓은 들판에 파랗게 새봄이 왔어요
가로등 그늘밑에도 새봄이 왔어요
모두들 좋아서 이렇게 신바람 났는데
아이야 우리 손잡고 꽃구경 가자꾸나
한방울 두방울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개나리 진달래 잠깨어 모두들 노래부르네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 우리의 마음속에도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
새봄이 좋아서 이렇게 신바람 났는데
아이야 우리 손잡고 꽃구경 가자꾸나
한방울 두방울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내 마음 종달새처럼 저하늘 높이 날으네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 우리의 마음속에도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
ㅎㅎㅎ 가사를 읽다보니 정말 '봄바람' 나겠군요.. 살랑살랑 코털 간지르는 얄미운~ 봄바람~ ^^;;
흠흠... 이러다 봄기운에 취해 정신줄 놓을 듯... 어여 정신 챙기고 에코라이후 써야겠습니다. ㅋㅋ
오늘은 연말 소득공제를 위해 많이 가입하고 계실거라고 생각하는, <연금저축>에 대해 알아볼께요...
저도 이 상품을 싱항은행(?)에 가입한지 약 5년 정도 되었고요,
매년 소득공제 불입한도금액인 300만원씩 붓고 있습니다.
5년이니까 원금만 1,500만원... ㅎㅎㅎ 짭짤하죠?
(하지만 이 돈이 정말 내 돈이 되는데에는 그리 녹녹치 않다는 걸 아래에서 밝혀 드리죠.. --;;)
올해부터 <연금저축>의 세액공제 혜택이 300만원 불입한도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난다는 것은
다 알고 계시죠?
그만큼 연말정산시에 환급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좋죠?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여기에는 어떤 음모(?)가 도사리고 있진 않은걸까요? --;;
자, 일단 소득공제 혜택에 대해 알아보죠.
표를 보시면 400만원으로 불입금액을 확대시킬 경우 동시에 늘어나는 공제혜택 금액을 알 수 있습니다.
꽤나 짭짤한 수준이죠? 급여를 많이 받는 사람일수록 더욱 혜택이 커지고요.
그렇다면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정부는 왜 공제혜택을 늘려준걸까요? 이러면 분명 세금이 줄어들텐데 말이죠...
여기에는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이 상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징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상품은 최소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입니다. 게다가 만 55세가 되기전까지는 찾을 수도 없습니다.
만약 '만 35세의 양차발씨'가 <연금저축>에 가입했다면 소득공제 혜택을 위해선 무조건 10년이상은
부어야 한단 얘기죠.
그리고 연금으로 받기 위해서는 다시 만55세까지 인내의 시간을 가져야만 합니다.
처음 돈이 들어간 이래 무려 20년동안 돈이 묵히게 되는거죠. 묵은지도 아니고 말이야, 말이야...
아, 게다가 만 55세에 일시불로 찾을 수도 없습니다.
연금상품이기 때문에 최하 5년 이상의 연금으로 수령해야만 하죠.
유동성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상품처럼 '악질'(?) 상품도 드물겁니다...
쫌 표현이 심한가?.. --;; 쿨럭쿨럭...
정부 입장에선 어떨까요? 당근 좋지요. 그 돈 가지고 금융경제를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
돈이 많으면 공공사업도, 투자도 활성화될 수 있으니 전반적인 경기를 살리는 데는 아주 짱이란 얘기죠.
고로, <연금저축>을 가입한 분들은 20년 가까이를 기다려야 한다 해도 '나는 애국하고 있는거다'
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둘째, 이 상품의 소득공제 혜택으로 인해 절대로 세금 안 줄어듭니다. 여기에 정부의 음흉한 미소(?)가
숨어 있습니다. ^^;;
자, 양차발씨가 47세가 되었습니다.
<연금저축>에 꾸준히 불입을 잘 하고 있다가, 한순간 그만, 주식투자에 실패하여
더이상 <연금저축>을 불입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돈이 필요합니다. 별 수 없이 <연금저축>을 깨고자 합니다.
은행에 가서 해지예상표를 받아보니 그만 입이 딱 벌어지고 맙니다...
뭔 세금을 이리도 많이 떼는지... 휴~
기타소득세(소득공제 받은거 오토바이 금액) 20%(원금+수익 기준)
기타지방소득세 2%
해지가산소득세 2%
해지가산지방소득세 0.2%
세금 합이 무려 24.2%가 나옵니다.
감이 잘 안오시죠...
실제 제 예상해지금액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원금 1,515만원
수익 177만원
---------------------
합계 1,692만원
기타소득세 335만원
기타지방소득세 34만원
해지가산소득세 30만원
해지가산지방소득세 3만원
---------------------------------------
세금 합계 402만원
실제 수령금액 1,290만원(원금기준 225만원 손해)
어떤가요? 해지할 때 어떤 기분이 될 지 감이 오시죠? --;;
자, 결론 내겠습니다.
이 상품에 대해 처음부터 인지를 학씨리(?) 하고 계신 분들은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고 단지 소득공제 혜택 때문에 가입하신 분이시라면,
걍 자포자기 하십시오. 방법이 없습네다.
그냥 참을 인(忍)자 수십개씩 써가면서 기다리다 목이 늘어나는 수 밖에는...
물론 이 상품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순 있겠지만, 그 금리도 그리 만만해 보이진 않습니다.. --;;
그리고 이 상품을 가입하려고 생각하는 30대 초반 정도의 직장인이라면 잘 생각해 보세요.
소득공제 혜택의 달콤함에 빠져 먼 훗날을 저당(?) 잡히는 우를 범하지 마시고요...
그래도 들어야겠다고 생각하시면 정말 여유자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 돈은 없어도 되는 돈이다 하는 그런 모진 마음으로요... 아셨죠? ^^;;
이상이고요,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내용은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연금저축> 에 국한된 내용입니다.
연금보험이나 변액보험 등은 조금 틀리니 괜히 '딴지'걸 지 마시와여... ^^;;
그럼, 즐거운 오후 되시길 바라마지 않으며... ^^;;

내용을 보고는 조금 실망했습니다.....
음흉한 진실,,, 님께서 상품을 잘이해 못하신거 같네요,,,
혹,, 정책적인 이유를 설명하실때 기대하며 봤는데,,,,ㅜㅜ 내용을 보니,,,,,ㅡㅡ;;;,, 약간의 통찰력만 있으면,, 답나오는데... 현상들의 겉만 파고 드신거 같습니다.
음흉한 내막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님의 글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입니다. )
그리고 님이 생각한 음흉한 진실은 몇가지 상품의 기능을 보면 충분히 극복되는 내용입니다......ㅡㅡ;
그말은 음흉한 진실이 아니라 상품의 몇가지 장단점중 단점을 부각해서 나열했다는 말입니다..
왜 만들었을까.. 왜 한도를 늘릴까.....,,, 를 좀더 깊이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