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자유

주제와

  • 차칸양
  • 조회 수 473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1년 6월 3일 15시 14분 등록

안녕하시렵니까, 잊혀진 이름 차칸양입니다만...

 

5월초 연휴에 이어 5월말까지 쭈~욱 머리 속을 깨끗하게 비우고 살았더니

뱃살만 그득그득하게 쪘다는... --;;

그래도 숙제를 안한 듯 스트레스는 계속 오더군요...

그런거 있잖아요. 시험을 앞두고 공부 안하고 놀면, 꿈 속에서라도 공부하게 되는 거...

딱 그런 심정이었습니다...

제 게으름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싶고요,

앞으로는 그동안 놀았던 만큼 더 열의와 정성을 가지고 쓰도록 하겠습니다... ^^;;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2. 현실을 인정하면 미래가 보인다


1. 수입과 지출의 흐름으로 본 인생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은 부자에 대해 정의하길, ‘돈을 더 벌려는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 말합니다.

혹자들은 ‘돈의 파워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유를 지닌 사람’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이 말은 돈이 아무리 많다해도 계속해서 돈을 벌려 하거나,

돈의 마력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계속 돈에 묶여 사는 사람은 부자가 아니란 뜻도 됩니다.


자, 까놓고(?) 한번 이야기 해 봅시다.

직장에서 일을 함으로써 그 댓가로 돈을 받는 평범한 직장인은 과연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혹시 주변에서 그런 분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물론 대기업의 CEO나 중역이 되고, 벤처기업의 스탁옵션으로 대박이 나는 경우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런 경우는 1% 내외라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설사 그렇다 하더라고 그분들이 위에서 말한 부자의 정의에 해당될까요?

글쎄요...

뭐 상위 1%는 그렇다 치더라도 나머지 99%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어떨까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평범한 일반 직장인이 부자되기란 낙타가 바늘 구멍 통과하기 마술처럼

거의 99% 불가능하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부자가 될 수 없다면,

일반적인 직장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그냥 열심히만 살면 미래의 여유로운 삶이 보장될까요?

대답은 네버, 네버, 네버(처칠 버전)입니다.


일반적인 직장인들의 경제적 관점에서의 미래는 아주 어둡습니다. 희망보다는 절망 쪽에 가깝습니다.

왜 그렇게 단언하냐고요?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한다고요?

절대 아닙니다. 물론 저 또한 낙관적인 미래를 기대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인생 전반에 걸친 수입과 지출을 비교하여 분석했을 때

우리의 미래는 부자, 경제적 자유는 커녕 죽을 때까지 돈의 파워에 눌린 채 살아갈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아래 글은 제가 많이 인용하는 이현승씨의 칼럼 ‘개 만도 못한 놈’입니다.

읽어보신 분들이 많겠지만 현실을 각성하는 의미에서 한번 더 읽고 지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이 글이 평범한 직장인의 현실을 지극히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본다고 생각합니다.

가슴 아프지만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인간으로 태어난 것에 긍지를 느끼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교육을 받았다.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18세를 지나,

더욱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대학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해서 자신의 수능 점수에 적절한 대학과 학과를 골라 입학했다.


중간에 군대를 다녀와서 졸업을 하니 그의 나이 26세가 되어, 비로소 어린아이 취급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취직 시험에서 번번이 떨어졌다. 학원에서 영어와 컴퓨터를 공부하여 2년 만에 간신히 조그만 회사에 들어갔다. 28세였다.


그런데 그가 하는 일은 초등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도 능히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는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인간만이 삶의 3분의 1 정도를 ‘준비’만 하면서, ‘교육’만 받으면서 지내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는 직장에 계속 나갔으며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았다.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다 참으며 집을 갖기 위해 노력한 끝에 10년 만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그 때 그의 나이 36세였다.

그는 또다시 의문이 생겼다. 자신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삶의 6분의 1을 보내는 동물이 있을까 하는...


집도 장만했고 이제는 좀 삶을 누리며 살고 싶었으나,

아내는 수입의 거의 반을 학원비ㆍ과외비로 지출해야 한다고 해서,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자식들을 열심히 교육시켰다.

두 자녀를 다 대학 졸업을 시키기까지 24년이 걸렸다. 그의 나이 60세가 되었다.


자식 중 한 명은 딸이어서 마지막으로 부부동반 세계 여행을 염두에 두고 모았던 돈을 혼수 장만하는 데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딸의 결혼식장을 나온 그 날, 눈이 내리고 있었다.

강아지 한 마리가 눈을 맞으며 신나게 깡총거리며 뛰어다는 것을 보며, 문득 자신이 언젠가 들었던 욕이 생각났다.


“개만도 못한 놈...”


60세의 그 눈 내리는 어느 겨울날, 그는 또다시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정말 인간이 동물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읽고나니 우울하시죠?

하지만 그냥 우울만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삶은 현재가 끝이 아닙니다. 미래까지 이어져 있고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기만 합니다.

현재의 삶이 안정적이고 편하다고 해서 결코 미래까지 이 안정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네버.

그러므로 보다 더 넓은 관점으로 인생전반을 훑어봐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현재를 냉정히 바라보고, 미래의 삶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세우고 실천해야 합니다.


이 글을 쓰며 저 또한 많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았습니다.

어찌보면 이 방법 또한 매우 허술하며 머릿 속 공상론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제 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라 판단합니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들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장은 제가 하지만 판단은 읽으시는 분들의 몫입니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본격적인 진도나가겠습니다... ^^;;


앞의 1~4부에서는 돈의 중요성과 절약의 습관화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지금부터는 좀 더 구체적으로 평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지출이 필요한 시기와 규모

그리고 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입과 대비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먼저 앞에서 보셨던 1부의 표를 다시 끄집어 내 보겠습니다.

 

경제와 소비활동 비교표.gif

 

 


기억 나시죠? ^^;;


이 표를 다시 보기도 좋고 알기도 쉽도록 그래프로 바꾸어 알아보겠습니다. ^^;;

 

수입대지출 그래프2.gif 

표2. 수입과 지출의 대비 그래프


위의 표는 수입과 지출 그리고 재테크에 관련된 그래프입니다.

X축은 시간의 흐름 즉, 나이를 나타내고 Y축은 금액의 규모를 보여줍니다.

아, 여기서 노파심에서 한 말씀! 금액의 규모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두지 마시길...

왜냐면 사람에 따라 수입, 지출의 규모는 천양지차이기 때문이죠.

그러니 정확성보다는 그 흐름과 수입, 지출간의 변화추이만 주의해 보시길 바랍니다요.. ^^;;


다시 표로 돌아가서 빨간색선은 일생동안의 수입을 나타내고, 파란색선은 지출을 나타내죠.

그리고 녹색선은 재테크를 통해 수입이 조금 더 늘어날 수 있음을 가리킵니다.


자,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대체적으로 수입은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20대부터 늘어나기 시작하여 30대, 40대를 거쳐 50대초반까지

정점을 기록하게 됩니다.(이건 일반적인 직장인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그러나 직장을 자의든 타의든 그만둔 이후로 수입이 급감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60대 후반부터는 수입이 고정되는데 이는 연금(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만이
유일한 수입원이 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번에는 빨간색 지출 그래프만 쫓아가 볼까요?

지출은 20대 중반부터 늘기 시작하여, 결혼하고 난 후인 30대 초중반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A지역이 매우 도드라져 보이죠?

A에서 지출이 크게 늘어나는 이유는 부동산(집)을 구매하기 위한 투자 때문입니다.

한국인의 특성상 부동산(집) 구매는 일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지요.

지출은 이후 감소했다가 다시 조금씩 계속해서 늘어나게 됩니다.

이때는 생활비뿐 아니라 대출금 이자, 자녀의 양육비, 학자금까지 지출의 종류 또한 다양해지고

그 액수 또한 점점 커지게 되죠.


그리고 B지역인 60대 중반 정도에서 최고 피크치를 기록하는데,

바로 이 시기에 자녀들의 결혼을 맞게 됩니다.

이때 아들이라면 전세(집)자금, 딸이라면 혼수비용을 보태주어야만 하죠.

물론 아들과 딸이 열심히 벌어 저축해 놓은 돈이 충분하거나,

학자금까지만 대준 후 매몰(?)차게 경제적 독립(“취직했으니 니가 알아서 살아!”)을 선언한 부모라면,

이 지출이 없거나 줄어들 수 있겠죠.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의 심각한 취업난을 고려한다면 사실 희망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겁니다.

게다가 자녀가 한 명뿐이라면 다행스러울 수 있겠지만, 2명 더 나아가 3명, 4명이라면

이 지출은 노년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생동안 아끼며 벌어놓은 쌈짓돈이 바닥나 버릴 수도 있는 최대의 위기라 할 수도 있겠죠.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그래프에서 주의깊게 바라보아야 할 포인트와 그에 따른 대책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백기가 너무 길어진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평안하고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







IP *.122.139.253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26 함께 라오스로 떠나실 분 계신가요~~ file [8] 높이 나는 새 2011.05.06 4821
3325 [상상의 나라]새벽학교편 [3] 깨어있는마음 2010.01.11 4817
3324 [4월24일] 영남권 모임 17차 후기 file [6] 함장 황성일 2010.04.25 4809
3323 함께 쓰는 글터 강연 콘서트, 두 번째 이야기 [5] 햇살 2010.04.08 4802
3322 온라인독서토론을 시작합니다. [1] [1] 날개달기 2009.09.29 4797
3321 [1인회사 1단계-3월 모집] file [1] 수희향 2013.03.07 4792
3320 함 도와 주십쇼~ ^^ [9] 뎀뵤 2010.03.19 4791
3319 반가운 선생님의 방송출연... [3] 햇빛처럼나무처럼 2010.05.02 4787
3318 3인조밴드 마리서사 공연 보러오세요^^ file [4] 화곡 2008.01.22 4782
3317 책쓰기와 강연으로 먹고 살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 [25] 한명석 2009.10.27 4780
3316 [토크쇼] 재키가 만난 구본형의 사람들 - 문요한 file [66] 재키제동 2016.01.28 4776
3315 "여자, 글쓰기로 날다" 글쓰기 강좌합니다.^^ file 미나 2014.06.24 4770
3314 시와의 만남 그 떨림 [1] 썽이리 2010.02.26 4770
3313 (창조놀이) [카페탐험대] 첫 미팅 장소입니다 [6] 2010.01.28 4770
3312 세번째 책을 쓰면서 떠오른 장면들 file [5] 오병곤 2008.09.09 4770
3311 1인 창조기업 멘토링프로그램 기본교육 참가자 모집 [2] 이기찬 2009.09.09 4769
3310 고정관념 [2] 이선이 2011.05.06 4768
3309 점심이나 참드시러오셔요 [10] 숲기원 2011.06.18 4764
3308 [2011 춤떼라피] "꿈꾸는 몸 춤추는 마음" 7기 여러분을 ... file 소라 2011.06.22 4756
3307 (급알림)결코 쉽지 않은 데뷔전 [10] 박재호 2009.07.20 4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