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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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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6일 17시 17분 등록

 

 


 



★ 경자수의 삶을 위한 세부 방법론


1. 최소 2억은 모아라

2. 연금은 마지막 보루, 최대한 부어라

 ① 국민연금

 ② 개인연금

③ 퇴직연금

3. 죽을 때까지 할 ‘진정한 일’을 찾자



이제 드디어 ‘경자수의 삶을 위한 세부방법론’ 마지막 시간입니다.

더불어 <돈의 관점으로 본 인생사>도 최종편이 되겠습니다.

감개무량하죠? 저 혼자만... 그런... 거... 겠죠? ㅎㅎㅎ

작은 생각에서 시작된 글이 조금 깊고 넓게 그리고 다소 길게 끌어져 온 것 같네요.

어쨌든 기분은 좋습니다. 이렇게 마무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자, 서둘러 마지막 편으로 빠져 보시겠습니다. ‘빠져~ 빠져~’ ^^;;


앞에서 여러번 나왔던 표를 지겹겠지만(?) 다시한번 보시죠.


                                                                                                                            단위 : 만원

경자수 비용(표).gif

 표5. 60대 이후 경자수를 위해 필요한 비용


앞의 연금편에서 연간 생활비 1,200만원은 3가지 연금(국민연금+개인연금+퇴직연금)으로

충당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꼬박꼬박 그리고 가능한 오래 부을 수 있다면 월 100만원의 연금은 절대 어려운 금액이 아닙니다.

오히려 100만원을 초과할 수 있으니, 그 초과금액은 ‘뽀나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연간 생활비 1,200만원을 연금으로 충당한다고 가정한다면

경조사, 여행비, 예비비 조로 약 1,800만원이 추가로 필요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열심히 모아둔 2억원을 통해 연 7%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보면,

1,400만원(2억원 × 7%/년)의 수익이 생깁니다.

그러면 필요한 1,800만원 중에서 1,400만원이 조달되고, 나머지 400만원이 모자라게 됩니다.



이번 장에서 이야기할 주제는 이 모자른 금액 400만원을 어떻게 충당하면 좋을까나~에 대한 겁니다.

연 400만원이라... 12개월로 나누게 되면 월 33만 정도 되네요.

요거이요거이 아르바이트만 해도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 금액이죠?

하지만 젊은 나이가 아니라 50 중반을 넘어 60대, 70대까지도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면 상황은 달라지겠죠.

더 나아가 4,50대까지 모아 놓은 돈이 적거나, 매월 받는 연금까지 부족한 상황이라면

그야말로 먹고 살기 위한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수준이 아니라

계속해서 힘든 일이라도 해야만 하겠죠...

그런 상황이 닥친다면 돈은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주체가 되고 맙니다.

경자수(경제적 자유의 수준)가 아니라 경포수(경제적 포로의 수준)가 되겠죠...


과연 나이 들어 힘들게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월 33만원이란 금액을 벌어야 할까요?

저는 좀, 아니 많이 아니라고 보는데여...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아래의 신문 기사를 한번 읽어보시죠.



늙기도 서러운데… 60대 노동시간 제일 길다


서울시내 한 대학에서 8년째 경비원으로 일해온 박모씨(69)의 월 근무시간은 360시간에 이른다.


24시간 맞교대로 일하는 경비직의 특성상, 한 달에 15일을 24시간씩 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 수입은 120만원 정도다. 24시간 중 점심식사 30분, 저녁식사 30분, 새벽 1~3시 휴식시간 등 3시간은 근로시간에서 제외해 21시간 분량의 급여만 받는다. 휴식시간에도 근무지에 계속 머물기 때문에 근무와 휴식 시간의 경계는 애매하다.


 

박씨는 젊은 시절 가방 부속품을 만드는 공장을 운영했다. 경기가 좋을 때는 하루 10여시간 일하고 월 5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경영이 어려워져 공장을 폐업한 뒤 일거리를 찾았지만 60대에 선택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박씨에게 돌아온 ‘제2의 삶’은 장시간 저임금 노동이었다.


박씨처럼 60세 이상 고령층 노동자들이 저임금·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4일 공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6월 기준으로 25~34세는 월 평균 189.3시간, 60세 이상은 월 205.8시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이 청년층보다 월 16.5시간이나 더 일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 경향신문, 8.5일자)



가끔 사무실에서 신용카드 배달하시는 연세 지긋하신 분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물론 그 일이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에,

또한 노인 아르바이트로 할 만한 일이기 때문에,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다니면서 카드 배달일을 하시는 거겠죠.

그 분들을 고용하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싼 값에 사람을 쓸 수 있을 것이고요.


만약 그 분들께 아래와 같은 질문을 드리면 어떤 답변을 들을 수 있을까요?


“지금 하고 계신 이 일이 즐거우신가요? 아니면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시는 건가요?”


직접 여쭤본 적은 없지만, 글쎄요... 즐거워서 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지 않나 싶은데요...

생활비가 필요해서거나, 혹은 용돈 벌이... 그게 아니라면 어떤 일이라도 하고 싶어서 다니시는 거겠죠?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이야기 하나 더 해 보겠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에, 청소하시는 여사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분 연세가 환갑 정도 되시는데, 나이에 비해 꽤나 정정하십니다.

저는 그 여사님을 참 좋아하는데요...

몇 달전 그 여사님을 대상으로 <여사님, 여사님...>이란 제목의 칼럼을 쓴 적이 있습니다.

이야기 주제에서 조금 벗어날 지도 모르겠지만, 한번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여사님, 여사님...


제 출근시간은 상당히 이른 편입니다. 집이 용인인지라 아침 7시를 넘어가면 길도 많이 밀리고, 또 앉아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예 집에서 일찍 나오는 것이 습관이 되었죠. 보통 늦어도 6시 이전에 직행 좌석버스를 탑니다. 그러면 회사에는 6시 40분경에 도착하게 됩니다.


사무실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반겨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바로 청소하시는 아주머니인데요, 저는 이 분을 ‘여사님’이라고 부릅니다. 제가 여사님과 알고 지낸지는 이제 만 3년이 조금 지났습니다. 연세는 이제 거의 환갑이시지만, 어찌나 부지런하고 빠르신지 모릅니다.


여사님은 젊으셨을 때 동대문에서 옷가게를 하셨다고 하네요. 풍족하게 버시진 못했지만 워낙 부지런하게 일하셨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돈도 벌으셨고, 그 돈으로 자식들 다 결혼시켜 지금까지 별 어려움없이 잘 살아왔다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사실 지금 청소일도 안하셔도 되지만, 오히려 집에서 가만히 놀고 있으면 병(?)이 날 것 같아서 나오신다고 하네요. ^^;;


여사님은 댁에서 새벽 4시 반(3시 반엔 기상)이면 출발하신다고 합니다. 사무실에 나오면 5시 정도 되니, 다른 여사님들보다도 무려 1시간 정도 일찍 나오시는 거죠. 그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볼 때 다른 여사님들보다 거의 2배 가까이 일을 하기 때문이죠. 기본적인 청소일을 마치신 후에는 매일 대걸레로 바닥을 깨끗이 닦는 것은 물론이고, 부문장을 비롯한 팀장님들 책상까지 닦으시죠. 심지어 제 책상까지도... ^^;; 그리고 칸막이 위나 먼지가 쌓인 곳이 있으면 또한 일일이 다 닦아내십니다. 이러다보니 바쁘실 수 밖에 없는거죠.


만 3년을 새벽시간에 만나다(?) 보니 어느덧 여사님과 정이 든 저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항상 그 시간, 그 자리에 똑같이 있지만, 어느순간 보이지 않을 때 그 서운함이 호수의 파동마냥 커지게 느껴지는 것처럼 말이죠. 제가 출장을 가면 여사님은 다른 직원에게 제가 왜 안나오는지 물으시곤 합니다... ^^;; 안 보이니 궁금하신거죠. 물론 제가 이뻐서.... 그런 것... 이겠.....은 아니겠지만요... ^^;;


가끔씩 회사의 음료수나 기념품이 생기면 여사님께 드리곤 합니다. 지난 설에는 양말세트를 챙겨드렸더니 참 많이 좋아하시더군요. 뭐랄까요. 선물의 크고 작음을 떠나 저의 따스한 진심(?)을 아시기 때문이라는... ㅎㅎㅎ 며칠전 일입니다. 여사님이 제게 발효유를 하나 사 주시더군요. 본인도 하나 드시고요. 그런데 본인은 싼 제품을 드시면서, 제게는 무려 1,200원짜리 비싼 것을 사주시는 겁니다. 저는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에 괜찮다고 몇 번이나 사양했지만, 결국 제 앞에 던져놓다시피 하고는 부리나케 다른 곳으로 가시더군요. 그 발효유는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에 몇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


그 여사님이 제게 해 준 말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놀면 뭐해요? 조금이라도 일할 수 있을 때 열심히 일하면 몸에도 좋고, 마음도 편해져요. 그리고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고, 더 많이 일 하는 건 습관인 것 같아요. 젊을 때부터 그런 식으로 했더니 이제는 그렇게 안하면 제가 부담스러우니까요.”


어떠신가요? 제가 왜 이 여사님을 좋아하는지 아시겠죠? ^^;;



여사님은 사실 청소일 안하셔도 먹고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또한 아들과 딸이 있으신데, 아들은 중견 의류업체 부사장이고, 사위는 시중은행 지점장이라 하시더군요.

남편되시는 분 또한 아직 일을 하고 계시고요.

그러니 남편과 자식들은 매번 여사님에게 청소일 하시는 것을 그만두라고 종용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사님은 청소 일을 그만두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왜 그만두지 않으실까요?

그 이유는 일에서 보람을 얻기 때문입니다. 흘리는 땀이 진정한 즐거움이 된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을 하지 않으면 몸도 마음도 불편해 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여사님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을 계속하기 원하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다시 우리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월 33만원. 연간으로 따지면 400만원이죠.

사실 400만원이 부족하더라도 연간 2,600만원(월 216만원) 정도면

두 부부가 사는데 풍족하진 않더라도 별 지장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사님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삶은 돈, 즉 경제적 문제만 해결된다고 해서

여유롭고 즐거우며 행복한 삶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사람은 일을 해야 합니다. 일은 삶의 일부분입니다.

어쩌면 사람은 본능적으로 일을 하도록 태생부터 설계되어져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을 통해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를 찾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노년에 하는 일에는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일단 50대, 특히 50대 중반 이후부터는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자신의 구미에 맞는 일은 더더욱 그럴 것입니다.

간신히 일자리를 구한다 하더라도 아파트 경비, 청소, 배달 등 허드렛일 밖에는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일에는 귀천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월33만원을 위해 마음에도 없고 원하지도 않는 그런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좀 더 자신이 하고 싶고, 마음 속으로 바라던 그런 일을 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노년의 일은 경제적 관점으로만 접근해서는 안됩니다. 그런 일은 젊을 때 한 것으로 충분합니다.

노년의 일은 돈을 버는 목적보다는 반드시 그 이상의 추구점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그 일에는 그 일을 하기 위한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그 이유를 다음의 4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노년의 일이 가져야 할 추구점


1. 봉사, 나눔의 정신이 깃들어야 한다


노년은 죽음이 가까워 오는 시기입니다. 삶은 시작이지만, 죽음은 끝을 의미합니다.

인생의 끝에서 우리는 돈을 포함한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날 수 밖에 없습니다.

더 이상 돈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와 함께 숨을 쉬며 살아가는 사람들, 특히나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노년의 일에는 봉사, 나눔의 의미가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삶은 곧 나눔이며, 나눔을 통해 서로의 행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일을 통한 여유와 보람 그리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일이 즐거워야만 합니다. 힘들어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기꺼이 기쁘게 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수동적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더욱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고, 그를 통해 보람도 얻을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남이 시키는 일이 아니라,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어야만 합니다.


3. 최소한의 경제적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노년의 일을 통해 버는 금액은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월33만원이면 족합니다.

물론 무보수 봉사나 나눔을 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왕이면 최소한의 금액이라도 받을 수 있다면 더욱 책임을 가지고 일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수를 받는 일은 금액의 다소와 관계없이 진짜 일이기 때문입니다.


4. 배울 수 있어야 한다


말 그대로 배울 점이 있어야 합니다. 일을 통해 계속해 성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이 들어 배울게 뭐가 있으며, 또한 성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할 수 있겠지만,

사람은 분명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는 학습의 동물이라 했습니다.

육체는 나이들고 늙어갈 지언정, 정신은 오히려 깊은 장맛처럼 성숙을 거듭합니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라도 배움은 계속 이어져야만 합니다.


………………………………………………………………………………………


자, 그러면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기게 되죠... ‘무슨 일을 해야하지?’라는...

제가 여기서 ‘무슨 일을 하십시요’라고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각자의 인생관과 가치관 그리고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죠.

언젠가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찾는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다만 노년의 일을 찾을 수 있는 3가지 요령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노년의 일을 찾는 3가지 요령


1. 평소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아보자


직장을 그만두면 무슨 일을 할 것인가란 질문에서 가장 먼저 찾아보아야 할 것은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일입니다.

만약 자신이 미친 듯이 좋아하는 취미가 있다면, 먼저 그 취미부터 검토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때 단순히 그 취미만 보아서는 안됩니다. 그 취미와 연관된 여러 유형의 일도 같이 찾아봐야 합니다.


가령 내가 지금 야구를 미친 듯이 좋아하여, 매주말 사회인 야구 동호회에서 활동한다면,

야구와 관련된 여러 일들을 검토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나이들어서도 직접 야구를 할 수는 없겠지만, 지역 사회인 야구협회에 들어가

야구 활성화에 이바지 하는 것도 유익한 일이 될 것입니다.

어쨌든 야구와 관련된 일은 계속할 수 있을테니까요.

혹은 야구를 사랑하는 비슷한 나이대의 몇 명이 동참하여

40대 이상만 참여하는 실버 야구인 리그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2. 내가 잘 하는 것을 일과 연관시켜 보자


두 번째는 자신이 잘 하는 것을 찾아 백지에 적어 보는 것입니다.

아마... 몇 개 못 쓸 겁니다... --;;

그러나 일주일 이상 고민하면 최소 10개 이상은 적을 수 있겠지요...

이때 직장에서 해 왔던 일 중에 자신이 잘 하는 것이 있다면 아주 좋습니다.


가령 직장에서 5년 이상 인사관련 업무만 했다면, 이 사람은 이미 이 방면에 어느 정도 수준을 갖춘

준(準)전문가라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지금도 그 방면에서 일을 하고 있다면 더 많은 경력을 쌓을 수 있을 것이며,

준전문가가 아니라 전문가의 수준까지 충분히 올라갈 수 있겠죠.


이때 중요한 것은 직장 내에서의 전문가가 아니라, 사회에 나와서도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어차피 나이가 차면 직장에서는 나와야 하는 법. 그 이후를 자신의 전문성을 이용해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보아야 한다는 겁니다.

자신의 전문성이 뛰어나다면 1인기업을 고려해 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어차피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은 큰 금액의 돈을 벌기 위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만의 차별적 전문성을 가질 수 있다면, 충분히 해 볼만한 일이 될 것입니다.


3. 위의 두 가지를 혼합시켜 보자.


위의 2가지(좋아하는 것, 잘 하는 것) 모두, 명확하지 않다면

리스트에 적혀진 내용들을 혼합시켜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좋아하는 A와 자신이 잘 하는 C가 있다면,

그 2가지를 연결하여 기존의 일, 혹은 새로운 일인 B를 찾아내는 거죠.


예를 들어, 경제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경제 관련 책을 쓰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겠죠... ^^;;

혹은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화술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경제관련 컨설턴트 혹은 경제관련 강연가로 활동할 수도 있을 것이고요.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 레드오션과는 차별화할 수 있는 자신 만의 독특한 노하우가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


여기까지 해서 노년의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면, 그 다음에는 반드시 준비과정이 필수적입니다.

필요하다면 학원을 다닐 수도 있고, 해당 전문가를 찾아가 조언을 받을 수도 있을 겁니다.

또한 매일매일 그 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자기투자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어찌보면 지금 하고 있는 직장의 일은 잘 해야 20~25년에 그칠 수 있지만,

노년의 일은 최소 30년 이상을 해야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 만의 독보적인 전문성을 띠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래야만 일의 보람, 즐거움, 기쁨을 느끼며 최소 월33만원을 벌 수 있으며, 동시에 힘 닿는 순간까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까지의 일이 수동적이었다면, 노년의 일은 반드시 능동적인 일이 되어야 합니다.

그를 위해서는 더 이상 차일피일 미뤄서는 안됩니다.

바로 지금부터 평생의 일을 찾아야 하며, 그 일을 위한 준비를 해 나가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진짜 일의 보람과 일로 인한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이 행복으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어느 누구도 불행 속에 자신이 던져 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로 심리학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지그문트 프로이드(Sigmund Freud) 박사는

행복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과연 인간이 삶 속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며 성취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의심의 여지 없이 그 해답은 바로 행복이다.”라고요.

또한 17세기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 철학자였던 블레이즈 파스칼(Blaise Pascal)은

행복에 대하여 “모든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며 여기에 예외는 없다.

행복을 추구하는 수단은 저마다 다를지라도 그 모든 것은 한 지점을 향하고 있다.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이나 그것을 막으려고 하는 사람은 모두 구체적인 이유는 다르지만,

둘 다 행복하고자 하는 동일한 소망에서 출발한다.

사람의 의지는 행복 이외의 목적에는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행복은 모든 이들의 모든 행동의 동기이며,

심지어 스스로 목을 매달아 죽는 사람도 이 점은 같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실제의 삶이 장및빛으로 물들어 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행복보다는 역경과 고난 그리고 많은 어려움 들이 우리를 억누를 때가 많습니다.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서도요...


마지막으로 미국의 경제전문가이자 유명 작가인 존 고든이 쓴 <에너지 버스 Energy Bus>에 나오는

설문조사를 소개하며 <돈의 관점으로 본 인생사>를 끝내고자 합니다.

이 책에는 95세의 나이 많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등장합니다.

이 조사에서 저자는 노인들에게 ‘만약 다시 태어나 인생을 산다면, 지금과 무엇이 달라지고 싶은가’란

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대답이 나왔을까요. 그들의 답변을 잘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1. 감정을 더 많이 표현하고 싶다.

더 많이 순간을 즐기고 기뻐하며, 해가 뜨는 것과 지는 것을 더 깊이 음미할 것이다.


2. 과감하게 기회를 향해 도전해보고 싶다. 시도해보지도 않고 흘려보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3. 내가 죽은 후에도 사람들이 나를 기억해줄 무언가를 남기고 싶다. 후세에게 유익한 유산을 남기고 싶다.



그동안 긴 글 읽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다음주는 휴가로 한 주 쉬고, 그 다음주부터 다시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날이 많이 무덥습니다. 항상 건강관리 유의하시기 바라며...




차칸양 올림






IP *.122.139.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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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
2011.08.06 23:21:48 *.166.205.131
의미있는 마무리에 박수를...emoticon
좋은 생각 나눔에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노년의 일을 찾는 방법'을 지금 적용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늦기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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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11.08.12 03:54:21 *.10.140.72
emoticon
무언가 하나를 시작해서 매듭을 지었다는 것..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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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ngcn
2011.09.13 12:48:25 *.153.106.79
h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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