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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d: 깔리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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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21일 02시 47분 등록
늦은 밤,
글은 쓰야 하고, 생각은 떠오르지 않고,
나란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며칠만 있으면 한 살을 더하게 된다는 것이 두렵다.
나이에 대해 잊고 살다가
해가 바뀔 때쯤이면 살아온 생을 반성하게 된다.

올해도 어영부영하다가 한해가 훌쩍 가버렸다면서
잠시 슬픔에 빠졌다.

그동안 책 읽고 글 몇 줄 쓰는 것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왔다.

중년을 훌쩍 넘기고 나니
내가 가치롭게 생각한 것들이 참으로 보잘 것 없게 여겨졌다.

나는 지금도 책으로 명상하고 책으로부터 위로받고 책을 사랑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생활이 주변사람들이 그러한 나를 흔들어 놓는다.

이젠 쌀을 사야하지 않겠어, 이젠 뭔가 실질적인 일을 해야하지 않겠어,
책 속엔 길이 있을지 몰라도 밥은 없어......

내가 틀린 것도 맞는 것도, 그들이 틀린 것도 맞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가치관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하루 세끼의 밥을 먹을 수 없을지라도
내년에도 책을 읽고 글을 쓸 것이다.
이것이 나를 지탱해주는 생명력이며 나의 자존감을 유지시켜주는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면서
책읽고 글 쓰는 것에 대해 더욱 가치를 부여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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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4 10:22:33 *.180.231.252
여신의 파워가 허기에 굴복하지 않게 밥를 챙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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