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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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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단군의

  •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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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10일 09시 34분 등록

(2011년 10월 19일)

그림에 관련된 것으로 나에게 뭔가가 일어나고 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정해 놓지 않은 상태에서 내게 덮쳐오는 물결이다.  이 물결을 맞아 보리라.

<모든 것을 꿈과 연결시켜!!!!>

제 꿈은 학교를 세우는 것입니다. 저는 그림을 좋아하고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꿈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의 얼굴에 번지는 미소를 좋아합니다.
이렇게 좋아하는 것을 하나로 묶고 싶습니다. 저는 그림을 그리면서 꿈을 향해 나아가고, 제게 이야기 해주는 사람들에게 꿈을 그려서 그것에 다가서도록 도와줍니다. 
저의 100개의 새벽을 모두 가져가도 좋습니다. 저는 양을 맡을 테니, 질은 신께서 맡으십시오. 
저는 사람들을 만날테니, 제가 만날 사람들과 만들어 갈 길은 신께서 맡으십시오.


이번 100일의 기간 (2011년 10월 20일부터 2012년 1월 28일) : 내년도 단군 300+ 에 합류하여 연장하는 것을 고려할 것

# 기상시각 : 5시, 수련시간 : 5시~ 7시 / 30분간 정리 시간을 갖는다.
# 할 일 :  그림그리기
# 구체적 목표
- 12월 31일까지 그림엽서 400장
- 달력 제작 
- 그림으로 실험 주 1가지씩
- 캘리그라피 그림에 이용하기
- 새벽 활동으로 만들어진 것은 글과 사진으로 정리해 둔다.

100일 나에게 주는 보상 : ????
1) 여행 하고 싶다. 스페인어를 쓰는 나라를  여행하고 싶다. 
2) 마음에 드는 그림 몇장을 그림엽서나 노트로 만들어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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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5.10 작성한 것)

다시 시작하는 1년.
그림과 꿈을 연결시킬 궁리를 한다.

얼마전 사부님과 함께 택시를 타고 집에 오다가 문득, 궁궐에 얽힌 이야기가 떠올랐다.
광화문 담벼락과 망루에는 전설이 있다. 이야기를 가진 건물이라니. 맞은편에 상자곽에 구멍을 뚫어놓은 듯한 회색의 뭉뚱한 건물이 보았다. 저것도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까? 아마 그걸 것이다. 다만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일뿐.
이야기를 가진 그것들은 참으로 예뻐보인다. 예쁘지 않은 건물도 그대로 좋다. 사람이 사는 세상, 생명체가 움직이는 이곳, 아무 이유없이 존재하진 않았을 것이고, 각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을 것이다. 또 이야기가 없더라도 그것으로 예쁘다.

사부님께서는 왜 내게 말이 없냐고 물으셨다.
나는 내 눈에 보이는 사물들의 이야기를 듣느라 머리속에 와글거려서 말을 할 수 없노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한뜸을 들이고는 거의 내릴 무렵에 이 말씀을 드렸다.
사부님께서는 다 들으시고 내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만들어주라고 하셨다.
그게 좋겠다. 

이제는 봄이 많이 슬프지 않다. 
나는 아름다운 것들을 보면 눈물이 난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숨이 멋는다. 세상은 너무나 아름답고, 거기에 일부로 서 있는 나는 조그맣고 초라하고 그리고 그렇게 존재하는 것이 슬프다.

그림엽서와 그림에 이야기를 담아야겠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마음에 담고,
마음에 다가오는 모든 것들을 다시 이야기로 만들어야겠다.
나와 그것들의 존재를 이대로 흘려보내면서 흘려보내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난다면 그 순간을 담아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림으로.


(2011.05.10 작성)

***
1) 그림을 모아서 달력을 만들 것을 제안받았다.
어떻게 모을 지 찾아보자.
작은 그림들은 그리는 족족 누군가에게 나누어주었는데 그것들을 어떻게 달력으로 옮겨 놓을지 그 방법을 찾아줄 사람을 구해보자.

여럿이 같이 누릴 방안을 찾아보자.

2) 내 주위에 나와 함께 달릴 6명의 지우를 찾는다. 그것은 이제는 더이상 혼자 살지 않는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 
나는 같이 살고 싶다고, 이 세상에 당신과 함께 살아가고 싶다고 고백하길 주저해왔다. 이제는 내가 그의 삶에 들어가고, 그가 내 삶에 들어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고백하자.
그와 그녀와 나...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자.

3) 500장의 그림엽서는 아직도 유효하다.

4) 여행을 한다면 거기에 그림을 포함시키자.

IP *.72.15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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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0 22:53:29 *.72.153.56
371일차 (2011.7.18. 월)
1) 기상시각 :  5시 30분경
2) 새벽활동
어린이 도서  그림책 빌려온 것 읽기.
짐꾸리기.

여름휴가 시작이다. 화구를 많이 챙겼다.

372일차 (2011.7.19. 화)
1) 기상시각 :  5시 
2) 새벽활동
김정은 고택과 그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다. 조용한 곳이다. 그런데 아침 일찍부터 일을 한다. 주인집의 아주머니는 운동을 나오셨다. 그리고 고추밭에는 사람이 일하고 있고, 호박밭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사짐회사의 사람들은 출근했다.  아침을 아주 일찍 시작하는 사람들이다. 
한시간 동안 동네를 돌아다녔다. 
하늘은 이쁘고, 동네는 한가하다. 그러나 조용하고 한가하다고 해서 사람들이 자고 있는 건 아니다. 
새벽을 채우는 사람들. 


373일차 (2011.7.20. 수)
1) 기상시각 :  6시경 깨었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8시에 깼다.
2) 새벽활동
없다. 휴가 3일째. 고택은 정말 한가하다.
어린이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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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2 14:15:04 *.93.45.60
374일차 (2011.7.21. 목)
1) 기상시각 :  5시 
2) 새벽활동
<올리버는 세상을 어떻게 요리했을까> 읽기
요즘 여러 마리의 토끼를 쫒는 것 같다.
호랑이프로젝트의 진행,  1인기업 필살기 관련으로 그림연마,  자료수집으로써의 그림책 읽기, 문화예술분야에 관심갖기, 특히 예술을 비지니스로 만든 것들에 관심을 갖는다.  이것들은 별개의 활동이면서도 결국은 1인기업가로서의 활동이다.
그런데 한번에 하나씩만 물을 줄 수 있다. 지금은 각각이 별개이 활동처럼 느껴진다. 어디에서부터 샘을 파 나가야 하는지 모르고 아무데나 파는 사람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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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2 14:19:19 *.93.45.60
375일차 (2011.7.22. 금)
1) 기상시각 :  6시 
2) 새벽활동
없음.
출근길에 <블루오션전략>을 읽었다.
어제 밤에 읽은 것 때문인지 머리가 무겁다. 머리 속에서 또 가득을 잡지 못하고 무의식 영역에, 의식 영역에 지식을 저장해 둔 것 같다. 밤새도록 그것이 머리속을 맴돌았다. 호랑이 원고를 다시 써야 하는 시점이어서 '블루오션전략'이 속속들이 살아서 다가온다. 내게 빗대어 보지 않을 수 없다.  내 1인기업 개념은 제대로 되어 있는 것인가? 나는 기업가인가? 혁신적인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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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30 07:58:36 *.72.153.56
383일차 (2011.7.30. 일)
1) 기상시각 :  6시 
2) 새벽활동
사진 정리하고 글을 썼다. 지난 휴가의 아이템, 생각들을 아직도 다 쏟아내지 못했다.
머리 속을 휘졌는 것들은 세상에 쏟아져 나와야 한다. 머리 속에서 맴돌게 해서는 결국은 독이 되거나 방해물이 된다.

꿈에 글을 쓰며 쫒기는 일을 반복한다.
나를 사로 잡는 몇가지들을 어디에 담을 것인지,어떻게 연결시켜 둘 것인지를 정하지 않아서 계속 주변을 혼란스럽게 하게 두고 있는 상태다. 그러니 밤에 찾아와서 말을 건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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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1 06:06:54 *.93.45.60
385일차 (2011.8.1 월)
1) 기상시각 :  6시 
2) 새벽활동
다시 그림 엽서로 돌아오다. 어제밤에 1인 기업의 방향을 다시 적어보면서 나는 예술가들의 연대와 지역공동체의 활성화를 생각했다. 그 근원에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믿음과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인간의 속성에 대한 믿음이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함께 만들어 간다. 거기에 어떤 직업을 가진 이도 예외적일 수는 없다.
 
꿈과 이미지(예술)의 힘을 믿는다.

========================

어느덧 제가 잠을 쿨쿨 자고 있는 사이에 365일을 그냥 지나쳐 버렸구요, 다시 정신이 퍼뜩 듭니다.

어젯밤에 앞으로 어떻게 살래?라고 하는 질문에 진지하게 답하다 보니, 또 새벽에 졸려도 눈에 떠지데요.

 

'뭘 그려야 하는지 잘모르겠다.' '매일 수련을 하려면 어떤 식으로 짜서 채워나가야 하나?' '심층연습이란 뭐지?'이런 질문은 여전합니다. 

'전 혼자서도 잘해요' 타입은  아닌가 봅니다.

그래도 앞으로 계속 할 수 있는 것으로 그림을 잡았다는 것, 그림으로 꿈을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입니다.

s-20110801-postcard-2.jpg

그림엽서를 통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계속 알아볼 겁니다.

이게 여럿이 할 수 있는 사회적운동, 사회적 기업의 형태로 발전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야기하며 뭔가 만드는 일을 좋아하는 초록사과가 현재 저를 잡아주고 있습니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 누군가가 자기를 보고 웃어줬는데, 생각할 때마다 그 웃는 모습이 떠올라서 아무도 없는 데서도 혼자서 실실 웃게 되는 거. 제가 지금 딱 그 증상입니다.

 

오랫만에 그림엽서 만들고 보니까 초록사과 생각났습니다.

 

ps. 손으로 직접 그림엽서를 그려서 몇몇 사람들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림엽서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실험하고 있거든요.

관심있으신분,  신청은 요기로 all4jh@gmail.com , 혹은 네이버 all4jh@naver.com 또는 안부게시판, 또는 010-육삼육구-1803 입니다. 

우편물을 받을 수 있는 주소를 써서 남겨주시면 엽서한장 보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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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2 05:07:11 *.72.153.56
386일차 (2011.8.2 화)
1) 기상시각 :  5시 2분 
2) 새벽활동
포옹 시리즈 다시 시작
그림으로 돌려주겠다고 약속하고 지키지 않은 것을 하나씩 꺼내본다. 빚을 갚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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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7 10:50:52 *.93.45.60
2011년 8월 17일 401일차
휴대폰에 날짜 계산을 보니 5월 9일에 시작한 날이... 어느새 101일째다.
시간이 무지 빨리 간다. 그 사이를 나는 그림으로 채우질 못했다.
이번 400일차는 고민이 무척 많았던 기간이다.
1순위, 2순위, 3순위... 3개의 판을 벌여 놓고 어느 것에도 집중하지 못한 날이 이어지고, 그런 나를 미워하는 일이 계속 되었다. 아직도 나는 1순위와 2순위의 경쟁을 어떻게 요리해야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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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3 04:32:05 *.72.153.115
2011년 10월 3일 - 새로 하늘이 열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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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9 22:38:51 *.72.153.115
10월 3일까지 쓰고 안 썼네. 우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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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0 04:52:02 *.72.153.115
2011년 10월 20일 목요일 - 다시 시작한 301일차
기상시각 : 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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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9 04:57:04 *.72.153.115
2011년 11월 9일 21일째
4시경 기상, <희박한 공기속으로> 밑줄 그은 것을 다시 읽고 있다. 
작가는 등산 이야기를 하지만 읽은 내겐 인생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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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0 03:53:55 *.72.153.115
2011년 11월 10일 22일째
3시 40분경 기상 - 왜 이리 일찍 깨버린 거야. 흐이미. 낮에 졸겠군. ㅋㅋㅋ
단테의 <신곡>> 재밌다. 단테의 인생, 철학, 당시의 문화가 다 들어 있다. 책속의 삽화는 귀스타브 도레라는 판화작가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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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1 05:11:51 *.72.153.115
2011년 11월 11일 23일째
기상시각 : 5시 5분경
할일 : 단테의 신곡 다 읽기, 드로잉 병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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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5 05:17:03 *.72.153.115
2011년 11월 15일 27일째
기상시각 : 5시 5분경

- 긴장해서 일찍 깬 것인지, 원래 몸이 이 시간에 깨도록 적응을 한 것인지.... 하여간 오늘은 새벽에 잠을 잘 수 없는 날이다. 저질러 버렸으니까. 집에서 있으면 늘어진다는 이유로 작업실을 구하다가 남쪽에 집에서는 상당히 먼 곳에 작업실을 구해버렸다.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걱정이다.
사실은 그것보다 더 긴장되게 만드는 것은 회사를 나와서 내게 필요한 무엇인가를 내 스스로 셋팅해 나간다는 게 계속 물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기분이다. 강을 건너는 긴장감 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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