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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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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단군의

  • 박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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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4일 13시 23분 등록

진정 나는 나일 수 있는가
나 자신이 되는 일을 하고
내 가슴이 떨리는 사랑을 하고
내 영혼이 부르는 길을 따라갈 수 있는가

  진정 나는 남이 될 수 있는가
될 수 있으면 많은 남들이 될 수 있는가
남이 되는 일을 하고 남이 되는 밥을 먹고
남이 되는 공부를 할 수 있는가
남이 될 수 있는 만큼이 나인 것을

남이 될 수 있는 능력이 진정한 실력인 것을
진실로 남이 될 수 있는 능력이
내가 가진 가장 큰 힘인 것을

                                                                                   -남이 될 수 있는 능력-

  



2년전 남이 뒬 수 있는 능력이 내가 가진 가장 큰 힘이라는 것을
인생의 사인들이 이것을 위해 준비된 것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진정 남이될 수 있는 능력이 나의 천복임을 받아들이기 까지 35년이라는 세월이 걸린 샘입니다.
(물론 '진정'에 밑줄 쫙........................ ^^)
오랜 수련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저같이 자기 안에 오래 머무는 사람에건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에 듭니다.
다만, '할뿐'이라는 것으로 조물조물 버무려먹기에 딱 좋은 맛나는 음식 재료입니다.
이 천복이 "꿈꾸는 몸, 춤추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하나하나 나투게 될것입니다.

그냥 저냥, 이렇게 내 온몸과 마음에 품은 시하나 툭, 세상에 던져놓고 일단 시작합니다.
안그러면 한박자가 뭐에요. 열박자는 늦게 생겨버렸어요.

단군이는 저에게 달콤한 부담입니다.
이 달콤한 부담이 절 더 견고하고 섬세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새벽을 맞이하게 해줄 것을 믿습니다.
어떤 파장과 리듬의 변화가 함께할까.... 설레임으로 가볍게 시작합니다.



IP *.213.9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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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42
2011.12.07 12:18:32 *.104.12.142
12/07(수)  수행 yes/학습 yes/감사 yes

어릴적
나는 이 세상에 나타난 모든 것들이
왜 이런 모양 이런 색깔 이런 소리로 나타났는지를 알고 싶었다.
동물도 식물도 보이지 않는 에너지도 아닌
지구별에, 한국에, 여성으로, 이런 모습과 성격으로 태어났던걸까?
그저 흐르는 방대한 연기의 장을 알고자 했던 무모함이 '지금'으로 또한 나타났다.
그 과정에서
첫번째 '혁명'을 만났고
두번째 '열정'을 만났고
세번째 '욕망'을 만났고
네번째 '자유'를 만났다.

서른의 성장통을 겪으면서 만난 사건은
자기를 혁명한 삶의 모델들을 만나게 해주었다.
습관적으로 다녔던 교회에서 만난 예수도
가부장 틀속에 갇혀있다는 편견속에서 만난 붓다도
여성운동으로 만난 스승도, 춤으로 만난 스승도, 영성으로 만난 스승도, 자기계발로 만난 스승도
모두 자기혁명을 통해 노예에서 벗어나 삶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길목에 계신 분들이었다.
이 세상이 자기 혁명의 빛으로 가득했다.

그 성장통의 끝자락에 나는 춤을 만났다.
관념의 세계에서 몸의 세계로 이동했다.
그곳엔 열정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재능도 많았다. 하고 싶은것도 많았다.
그러나 중요한건 재능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나의 습들과의 싸움이었다.
생각과 의지만으로는 나의 습을 넘어서기 힘들었다.
하지만 열정과의 만남은 의지의 영역을 넘어선 세계였고 '되어지는 삶'으로 나를 초대했다.
열정은 춤의 세계에서 춤떼라피의 세계로 진정한 나를 만나는 존재의 세계로 안내했다.

되어지의 삶이 열리면서 나는 참욕망을 만났다.
단지 부족에서 오는 원함을 넘어선 참욕망과의 만남.
나는 이것을 "꿈"이라 불렀다.
나의 인생의 싸인을 따라 돌아 돌아 가는 길목에서 온전하게  빛나는 소명이
언제 어디에나 살아 숨쉬고 있음을 느꼈다.
욕망을 실현하는 기회가 바로 삶의 기회임을
욕망이 실현 될 떄 우리의 영혼이 피어남을
욕망은 꿈이자 소질과 재능임을 영적인 소명이자 불성의 '원'이다.
욕망을 아는 것은 내가 나타나 있는그대로를 만나는 열쇠였다.

그리고 지금, 꿈을 만났기에 나에게 찾아온 손님,
지구별에 놀러왔기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쁨, '자유'다.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길목에 그 꿈으로부터 자유해지는 기쁨이 함께 춤을 추고 있다.
하고 싶을 것을 이루고, 하기 싫은 것을 안하는 삶에서
하고 싶은 것을 멈추고, 하기 싫은 것을 행하는 삶으로의 확장이 함께했다.
이 모든것이 함께 춤을 출 때, 
자유의 에너지가 얼마나 온전하고, 참되며, 아름다운지....
솔직히 나는 아직 글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저, 느낄뿐이다.

만남.
접촉의 순간들..
그 만남의 중심에 '감사'가 있었다.
막연한 감사가 아닌, 세상의 이치와 진아를 바탕으로 한 '지혜로운 감사'
뼈속까지 내려가서 감사할 수 있는 힘은
모든것과의 연결을 통해 생명력을 만들어내는 가장 강력한 힘이며
오롯이 지금 이순간에 깨어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그래서 나는 수행을 한다.
매순간, 나날이 새 날이 되고
매일 매일 나는 새로운 생명이 된다.
매일 아침 새 인생을 시작하는 한 여자의 삶.
그 삶이 나는 진정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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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희
2011.12.12 07:15:00 *.235.30.133
소라님!
힘내세요. 절대 느슨해지면 안됩니다.
그 노력 만큼 자신이 커져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감 또한 강렬해 집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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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2011.12.16 13:51:21 *.161.82.174
인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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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43
2011.12.13 19:28:00 *.104.12.141
12/08(목)  수행 yes/학습 yes/감사 yes
12/09(금)  수행 yes/학습 yes/감사 yes
12/10(토)  수행 yes/학습 yes/감사 no
12/11(일)  수행  no/학습  no/감사 yes
12/12(월)  수행 yes/학습 yes/감사 yes

변경연 파티에 가기전.
나는 한가지 마음을 내어 기도를 하고 떠났다.
나에겐 변경연이 마냥 편안한 모임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마음을 다르게 내어본다.
그곳에 모인 모든 이들을 한명 한명 축원을 해주고 돌아오자.
그것은 내 편식과 생각을 넘어
파티하는 동안 깨어 오직 그 순간과 호흡하자는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했다.
그렇게 도착한 파티장.

오랜만에 만난 사부님, 동기들, 선후배 연구원들, 꿈벗들, 스치며 만났던 인연들..
보는 사람들마다 인연에 감사하다는 축원을 한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파티장이라 
사랑과 존경을 표현하고 행복과 평안을 충분히 빌며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함께했다.
뭉클함이 온 몸으로 퍼지고 내 얼굴 미소는 하가득이 됐다.
사부님을 바라볼때는 코 끝이 찡해지고 몸의 열기도 더욱 강렬해졌다.
새삼새삼 고마운 사람들...

물론 그 사이사이 찰나에 나의 습적인 생각과 감정들이 나를 찾아왔다 떠나갔다.
잠시 찾아온 비교하는 마음에 걸려넘어질 때면 나의 얼굴에선 미소가 사라지고 어깨는 경직됐다.
마음이 조급해질때면 스물스물 짜증스런 마음도 올라왔다.
홀짝 홀짝 마신 술은 나를 들뜨게 했다. 토깽이가 되어 폴짝거리며 다녔다. ㅎㅎ
심지어 파티장에 가방도 놔두고 칠렐레 팔렐레 집에 갔다.
허나 알아차리고 알아차려 어느센가 다시 누군가를 축원해 주며 사람들을 바라봤다.

사람들이 참 건강하고 이뻤다.
아니, 건강하고 이쁘게 보였다는 것이 더 맞을 지도 모른다.
내가 그리 볼 수 있는 힘이 생겼을 것이다.
이쁘다. 이쁘다. 참 사람들이 이쁘다.
집에 돌아오며 실실실 세어나오는 웃음을 맞이했다.
이렇게 감사할 수 있기를.....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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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44
2011.12.14 19:41:07 *.104.12.141
12/13(화)  수행 yes/학습 yes/감사 yes
12/14(수)  수행 yes/학습 yes/감사 yes

허기진 마음.
불안이다.
떠남을 몇일 앞두고 자주 소라의 여인숙에 방문하는 불안씨.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어볼까 전화기를 만지작 거리고
누군가와 만나 술이라도 한잔할까 전화기를 들었다 다시 놓는다.
내 정신을 쏙 빠트릴 그럴듯한 멋진 책이라도 읽어볼까 책장을 돌아보고
뭐라도 먹어볼까 부엌을 서성여 본다.
허나, 보드랍게 웃으며 호흡. 나는 지금 영어책을 본다.
깊은 호흡과 함께 다시 지금으로 돌아올 때면
어느새 여인숙에는 편안함이 방문한다.

그래, 이 편안함.
지금까지 늘 불안해서 안절부절 못했던 순간들.
불안한 것이 인생인 줄 알고
불안하지 않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들을 하며 살았나..
없어서 불안했던 시간들, 있어서 불안했던 시간들
여기 저기 온갖 오지랍 간섭 다 하고 다니며
나를 달달 볶아가며 가만두지 못하고 허기진 세월을 보냈나 싶다.

그런데.. 가만히 놓아두기.
너를 만나고 부터 세상이 불안이 아니라 감사로 차오르기 시작했지.
여기, 그대로, 이렇게.. 가만히 있으며 나로 존재하는 것.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이대로 존재하는 것 말고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세상은 더이상 '내'가 아닌 '우리'가 존재함을 알게 됐지.
마음놓고 흘러가는 세월 헐떡거리며 쫓아가지 않고 매달리지 않고
어디로 가는지 지켜볼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지.
그 자유와 함께 신명나게 질펀하게 휘감겨 춤 한판 추자 기도했지.

ㅎㅎ 요즘 자주 묵어가는 불안씨 덕에 끄적 끄적 글을 적어본다.
떠남에 앞서 만난 불안한 소라씨. 내 이렇게 말해주고 싶으오.

소라야! 이제 마음 놓고 가거라.
나 이제 너를 붙잡지 않으리.
날라가든, 기어가든, 뛰어가든, 옆으로 가든, 뒤로가든, 춤추며 가든 마음대로 가거라.
가만히 놓아, 마음 놓고 가거라.

세상아! 이제 마음 놓고 가거라.
나 이제 너를 붙잡지 않으리.
나 이제 너를 핑계삼지 않으리.
가만히 놓아, 마음 놓고 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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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45
2011.12.19 16:32:59 *.97.192.193

12/13(화) 수행 yes/학습 yes/감사 yes
12/14(수) 수행 yes/학습 yes/감사 yes
12/15(목) 수행no/학습 yes/감사 yes
12/16(금) 수행no/학습 yes/감사 yes
12/17(토) 수행 yes/학습 yes/감사 yes
12/18(일) 수행 yes/학습 yes/감사 yes
12/19(월) 수행 yes/학습 no/감사 yes

이것저것 준비한다고 안그래도 소외된 단군일지를 멀리했다.
들뜬 마음은 늘 나를 이렇게 여기를 떠나 허공을 맴돌게한다.
이 습이 내가 가장 경계해야할 습이다. 휴..

올해의 마지막 단군일지이다.
올해의 마무리를 단군 400일로 하여 기쁘다.
고로 오늘은
단군 397일, 단군일지45일 프랑스로 떠나기 하루전 이다.
인연따라 걸어와보니 이번 단군 4백일차 선물로 나에게 프랑스행을 선사했다. 
남은 단군2틀은 절묘하게 비행기에서 보낼예정이다.
400일이 되는날 나는 프랑스대지를 밟고 두 발로 뿌리를 내려
그곳의 에너지를 온 몸으로 느낄껏이다.

나의 몸을 그 곳에 세워
마음을 세우고 뜻을 세울것이다.

사람이 된다는것.
두발로 선다는 것.
얼마나 크고 깊은 상징적인 행위인가.
그곳에 몸을 세우는 행위를 나에게 선물한다.

멋진선물이에요. 소라씨.^^
용기를 내어준 나에게 감사하다.

이 글을  보신 단군이 식구들..
새해 복 많이 누리소서.
고이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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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7 01:37:37 *.233.153.198

안녕하세요.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예전 단군이 함께 할 때가 그립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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