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북

연구원들이

  • 양갱
  • 조회 수 3758
  • 댓글 수 2
  • 추천 수 0
2012년 1월 2일 11시 03분 등록
 

1. 조영남에 대하여


약력

1945 황해도 출생, 예산에서 어린시절을 보냄

1962 한양대 성악과 중퇴

1964~1968 서울대 성악과 중퇴

1970 번안가요 '딜라일라' 발표

 ~1979 트리니티신학대학교 학사

1996 한국방송대상 가수상

2010 MBC 연기대상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


관련 저서 25권

나의 기억에 없는 <놀멘놀멘> 같은 책은 빼더라도, 그의 집필양은 대단하다. 내 기억 속의 <맞아죽을 각오로 쓴 친일선언>, <어느날 사랑이>, 그리고 이 책 <현대인도 못알아먹는 현대미술>, 또 <조영남의 수다>, <이상은 이상 이상이었다>, 얼마전 쎄시봉 열풍에 이은 <쎄시봉 시대>라는 책까지. 문학과 미술... 신학과 역사까지 그의 관심은 다양하다.


1994, 놀멘놀멘, 고려원

...

2000, 예수의 샅바를 잡다, 나무와 숲

2003, 조영남 길에서 미술을 만나다, 월간미술

2005, 맞아 죽을 각오로 쓴 친일선언, 랜덤하우스코리아

2007, 현대인도 못알아먹는 현대미술, 한길사

2009, 천하제일 잡놈 조영남의 수다, 자음과 모음

2010, 이상은 이상 이상이었다, 한길사

2011, 쎄시봉 시대, 민음인



프로필

1944년과 1945년 사이에 황해도 남천과 신천 사이에서 태어남.(나의 아버님 또래!) 1950년 1.4후퇴 때 온 가족이 충남 예산군, 흔히 삽다리로 알려진, 삽교면으로 영구 이주. 1964년 서울음대 성악과 입학. 1969년 <딜라일라>라는 번안가요로 한국 가요계에 데뷔, 하루아침에 가요계 스타로 등극. 그러나 이 와중에 학교를 중퇴.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명예졸업장을 받아 가까스로 졸업. 1970년 <와우 아파트 무너지는 소리에>라는 풍자가요를 부른 뒤 국가의 부름을 받아 군에 입대. 군입대 전까지 쎄시봉이라는 음악다방에서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 김민기, 양희은과 함께 노래를 부름. 197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탤런트 윤여정과 결혼. 1974년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여의도 집회 때 성가가수로 노래를 부른 인연으로 미국 유학길에 오름. 1979년 미국 플로리다 트리니티 신학교에서 산학학사 학위 치득. 1982년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가수로 복귀. 1987년 노래 <화개장터>로 유일한 히트곡을 만들언 냄. 1988년 윤여정과 이혼 1992년 <자니윤쇼>와 <열린음악회>로 다시 TV 매체에 등장. <조영남쇼>, <투맨쇼>, <체험삶의현장>, <조영남이 만난 사람>등을 진행. 지금은 MBC 라디오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진행 중이며 <명작스캔들> 이라는 KBS의 예술관련 프로그램을 김정운 교수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앨범으로는 <제비>, <딜라일라>, <보리밭>, <지금>, <화개장터>, <모란동백> 등이, 책으로는 <조영남 양심학>, <놀멘놀멘>, <예수의 샅바를 잡다>, <맞아죽을 각오로 쓴 100년 만의 친일선언> <길에서 미술을 만나다>등이 있고 1973년 안국동 소재 '한국화랑'에서 열었던 첫 미술전시회 이후 오늘날까지 화가로서 작품활동 중이다.


%C1%B62_rkdwjdgml08.jpg %C1%B66_rkdwjdgml08.jpg



2. 내 마음을 무찔러 든 글 귀


한길사, 2007


7. 나는 하루 저녁에 꼬박꼬박 100쪽씩 섰다. 봐라! 여기 증거가 있다.


미술은 너무 어려워

15. 그림 장사가 길거리의 호떡 장사만도 못하다는 건 둘째 문제다. 왠지 그림은 낯설다는 게 첫째 문제다.

 ☞ 사진은 친근하다. 생활 속에서 누구나 사진을 가지고 논다. 누구나 SNS와 블로그 등에서 글쓰기를 하며 직장에서도 글을 쓰는 일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막상 '글쓰기', '사진찍기'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한다. 잘찍는 법이 따로 있고, 잘쓰는 법이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써보고 찍어보는 것이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건 전문가들의 책임이 크다. 사진전시회의 사진들, 갤러리들의 사진들이 어려워지려고 할 때 경계해야 한다. 대중이 사진으로부터 떠날 수 있는 문제다.

16. 이 귀찮음, 까다로움 때문에 미술은 좋게 말하자면 대중들과 한발짝 떨어져 있고 나쁜게 말하자면 대중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 모니터와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사진 이미지는 대중들에게 사진을 가깝게 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18. 미술이 바로 옆에 있어도 그것이 미술인지 모른다.

21. 왜 살아생전에 서너 점도 팔려나가지 않던 고흐의 그림이 한 점 값이 지금은 왠만한 보석 가게를 통째로 사들일 만한 값으로 폭등했는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이름값과 희귀성이다.이 세상 천지에 단 하나밖에 없는 그림이기 때문에 세월이 갈수록 자동적으로 희귀해질 수밖에 없다.

22. 냉정하게 말해서 현대미술은 이름 미술이나 다름없다.

 ☞ 이름값을 높이면, 내 인생이 작품이 되면 나의 작품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래서 예술은 사기다.

23. 그림을 보는 방식이 달라졌다. 누가 그린 그림인가. 그것이 최고의 가치로 등장한 것이다. 그때부터 이름 있는 작가의 그림은 무조건 찬양을 받고 이름 없는 작가의 그림은 완전 무시 당했다.

23. 전유성 "형! 내가 현대인인데 현대인인 내가 알아먹을 수 없으면 현대미술이 아니라 미래미술이라고 불러야 하는 거 아냐?"..알기 위해선 먼저 배워야 한다.

 ☞ 집필 의도!

28. 현대미술은 이미 문학으로 옮겨졌다. 단지 그림의 표면에 글자가 보이지 않을 뿐이다. 현대미술이 느닷없이 문학으로 돌진하는 바람에 현대미술은 더더욱 어려워졌다.

 ☞ 사진에 글을 덧붙여 사진에세이를 쓰는 이유. 더 쉽게 전하고 싶어서. 문학적으로 읽히고 싶어서.

29. 현대인은 아름답고 추한 것 모두를 미술로 정한 지 벌써 오래다... 행복만이 우리의 삶이 아니라 행복과 불행 모두가 우리의 삶이라는 의미이다. 미술이 무엇인가. 간단하게 대답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다.

33. 미술이란 모든 것을 잊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쾌적한 상태로 끌어올리는 것

33. 쓰레기를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것은 인간의 마지막 소원이 성취됐다는 뜻이다. 죽음에서 부활로 유턴시켰다는 뜻이다. ..지금은 장식까지도 정통미술에 속한다.

35. 지금까지는 미술이 장식보다 훨씬 윗동네에서 놀았다. 장식은 아예 미술 취급을 못 받았다....미술은 허접스런 장식과 동격이 취급되는 게 싫어서 멀리 간 것이다. 자연히 일반 대중한테는 소식이 뚝 끊겼다. 자기네들끼리만 놀게 된 거다. 한 마디로 미술은 오리무중이 된 것이다.

38. 내가 노래를 부를 때나 그림을 그릴때 어떤 감정에 젖게 되면 신기하게도 나의 노래를 듣거나 나의 그림을 보는 사람에게도 내가 느꼈던 감정이 그대로 전달된다. 그것이 예술의 기능이다.

41. 음악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고 교본이 있지만 미술에는 규칙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미술 앞에서 갈팡질팡하게 된다.

45. 학벌과 경력을 따지면 그건 벌써 예술이 아니다.

47. 아무나 화가가 될 수 있다. 단 유명한 화가가 되는 건 보장 못한다. 그건 내 책임이 아니다.


누가 미술을 어렵게 했나

53. 옛날에는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을 누가 그대로 잘 그려낼 수 있는가가 관건이었다.

65. 미술로 마음의 위안을 찾고 감동을 받는 시절은 이미 멀리 지나갔다.

66. 알 수 없다. 어렵다. 이해가 안 된다. 그것이 혁명의 총소리였다.

67. 왜 현대미술 비평이 오늘날 양자역학의 원리보다 더 어려워졌는가. 바로 벌건 대낮 풀밭 위에 벗고 앉은 여자가 원인이다.

67. 마네 개인의 천재성이나 능력이라기보다 시대적 소명이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그때 그 시점에서는 누군가가 그 일을 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시대 자체가 변혁의 시대였다.

 ☞ 지금은? 스마트/인터넷 시대, 금융위기/국가부도의 시대, 고용불안/신자본주의의 시대, 신인류의 탄생, 고령화시대, 개인의 연대, 대안 경제의 필요... 이런 시대의 소명은 무엇일까? 시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다시 혁명. 모든 사람들이 예술을 즐기는 혁명이 아닐까?

68. 마네는 <풀밭위의 점심식사>라는 그림을 통해 인간은 고리타분한 인습으로부터 탈피하여 현실 저 너머까지 우리의 사고를 확장시켜야 한다는 문학적/철학적 명제까지 제시하였던 것이다.

74. 인상파 : 모네의 <인상,해돋이>, 기자가 "모네 일파가 그린 그림은 눈을 찌푸리고 인상을 써야만 겨우 보이는 그림이다."라고 써갈긴 것이 힌트가 되어 인상파라는 명칭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84. 우리는 우리에게 없는 예술가의 처절함이나 비통함을 기어이 비싼 값을 쳐서 구입하는 것이다.

84. 이제 더 이상 그림을 잘 그렸느냐 못 그렸느냐가 관건이 아니라 그림이 무슨 의미를 가졌느냐가 관건이 되는 형이상학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89. 세잔이 젓가슴을 원추형으로 각지게 그린 것은 보는 사람에게 각자의 상상력으로 알아서 감상하라는 엄청난 요구를 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감상자가 스스로 머리를 굴리도록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 말하자면 현대미술의 시발점이었던 셈이다.

92. 딱히 옳고 그름이라는게 없어서 아무나 자유롭게 얘기하고 도 그렇게 말할 권리가 있다. 내가 아는 한 이것이 미술의 최대 매력이며 음악에서는 좀처럼 확보할 수 없는 무한의 자산이다.

92. 1988, 백남준 "예술은 사기꾼 놀음이다.", "현대미술은 법칙 없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105. 누가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 누가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고 도무지 그런 게 없었다. 추호도 없었다. 아이들 같았다. 그때 우리는 천국에 살았다.

116. 표현주의 : 그림 한 점이 한 권의 소설에 맞먹는 방대한 문학으로 승화된다.

117. 그림 한 점이 한 권의 소설에 맞먹는 방대한 문학으로 승화된다. 자신의 감정을 극단적으로 표현해냈기 때문에 그리하여 표현파라는 명패가 따라붙게 된다.

126. 클림트는 서민부터 귀족까지 모든 계층이 좋아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했고 그 일을 이루어냈다. 그는 기존의 애매모호한 현대미술이 싫었다. 미술이 괜히 철학적으로 흐르는 척 하면서 일부러 애매모호하게 그려내는 방식이 싫었다.


점점 더 어려워지는 미술

142. 네덜란드인 화가 피에트 몬드리안 ? 사물 뒤에 숨어있는 형태의 본질을 추구.

 ☞ 사물 뒤에 숨어있는 형태의 본질??? 그게 뭘까?

145. 관람객은 몬드리안의 극추상을 보면서 동시에 세잔의 사실적 풍경화를 떠올릴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 왜? 알아야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으니까.

167. 다다이스트 : 삶의 무의미함과 고급 예술에 대한 혐오, 기존의 형식적 미술을 파괴... 조롱 섞인 전시를 통해

170. 간딘스키와 살바도르 달리 : 그림 안에 어떤 사물로도 연상되지 않는 형태가 들어 있으면 그것은 순수 추상회화다. 한편 추상은 추상인데 달리의 그림처럼 그림 속에 우리가 알아볼 수 있는 최소한의 형상이라도 들어 있으면 그것은 초현실주의적 회화다.

178. 초현실주의는 현실이 아닌 우리의 두뇌를 통한 무한대의 상상과 환상을 지지하고 찬양하는 주의주장인데 그것은 사실상 예술의 본성이며 예술이 지향하는 바이기도 하다.

178. 예술이야말로 누가 상상력이 더 많으냐, 누가 우리를 안락한 환상의 세계로 몰아다주느냐 하는 게임에 불과하다.

181. 조르지오 데 키리코는 완벽한 사실화를 그려 완벽한 추상으로 보이도록 하는 기법을 기가 막히게 구사했다. 그는 가장 사소하고 원시적인 소재를 화면에 넣어서 가장 품격 높은 고급스런 미술로 보이도록 그림을 그렸다.

182. 마그리트는 철두철미한 재미스트다.

185. 신사 양반들이 공중을 걸어다니는 신세계 백화점의 그림을 보고 특이하고 이상하고 재미있다는 감흥을 못 느끼는 사람은 쇼핑을 하면서 재미를 못 느끼는 사람과 다름업삳. 죽어서 시체가 걸어다니는 꼴이다.

187. 마그리트는 사물을 여러 각도에서 볼 줄 알아야 우리의 모진 삶이 좀더 쾌적해지고, 마음을 넓고 깊게 먹어야 좀더 인간다워진다는 인본주의적 철학을... 표현했다. - <이미지의 배반, 이것은 담배 파이프가 아니다>

191. 초현실주의자들 : 과학적인 면보다는 시적인 면을 강조. 프로이트의 무의식,정신세계에 열광

197. 뉴욕 아머리 전시회 --> 일반 사람을 접근시켜서 미술을 보통 사람들도 사고팔 수 있는 백화점의 물건처럼 상업화시킨 것. 그래서 최소한 먹고 살기 위해서라도 치고받고 싸워야 하는, 어쨌거나 남보다 그림을 잘 그려야 한 점이라도 더 팔리는 미술의 화개장터를 만들어 버렸다.

201. 평론가가 이해하면 제대로 된 미술이 아니라는 생각이 미술계를 지배하고 있었다.

204. 추상표현주의 : "추상은 추상이되 그 추상에 역동적인 심리의 표현을 가미시키는 것이다."

205. 표현주의 : 자연을 있는 그대로 그린 자연주의나 눈에 보이는 광경을 작가가 본 인상대로 그려낸 인상주의에 불만을 품고 그렇게 그리면 그림이 너무 안이하고 쾌적하고 심심하다. 자연이나 인간의 성질이나 심술궃음까지도 표현해낼 수 있어야 한다며 고흐나 뭉크가 인간과 자연의 내면을 강력하게 표현해내면서 표현주의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221. 필립 거스턴, 회화에 웃음을 섞었다는 점에서 거스턴은 압권!

 ☞ 사진에 웃음을 넣는 방법, 일상예찬... 새로운 시도!

223. 고전 미술과 단절하면서 관람객이 스스로 생각을 하게끔 그림을 그린 마네, 세잔, 피카소의 출현이 첫 번째 꺽임. 1900년도 초에 뒤샹이 변기통을 떼어다 전시장에 올려놓고 시치미를 뚝 뗀 사건을 두 번째 꺽임. 이제 세번째 꺽임! 그것은 영국에서 시작되어 미국으로 건너온 팝아트다.

233. 제아무리 능력 있는 여자도 예쁜 여자한테는 못 당하고 제아무리 예쁜 여자도 젊은 여자한테는 못 당하는 법이다. 모름지기 예술은 젊음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젊음을 향해서 뻗어나가는 것이다.

233. 아무리 좋은 작품도 관객이 없으면 꽝이다.

 ☞ 그래서 쉬운 평론이 필요하다. 쉬운 해석이 필요하다.

239. 경제공황, 세계대전--> 이러한 침통한 상황이 역설적이게도 팝아트를 열렬히 폭발시켰고 더불어 값지게 했다. 팝아트는 현대미술을 낙천적이고 유쾌한 상황으로 몰아갔던 것이다.

240. 관람객이 일단 작품을 보고 우습게 여기도록 유도한 것이 팝아트가 이룩해낸 위대한 업적이다... 나 스스로가 미술 속에서 미술과 함께 살아왔다는 위대한 깨우침과 함께 스스로 우월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 위대한 깨우침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가 그토록 추구하는 평화와 행복에 도달하는 것이다.

 ☞ 너무나 위대한 예술운동! 미술을 통한 평화!

245. 팝아트는 말 그대로 대중의 예술. 물론 아직도 미술관 문턱은 높고 미술은 특수층의 오락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특수층 중의 보수 특수층에서는 팝아트가 미술의 격조를 급격하게 낮추었다고 강력히 평가절하한다....허나 현대미술의 역사장 가장 위대한 예술운동! 왜? 최초로 일반 대중들에게 미술을 통한 평화를 전달했으므로.

255. 나는 나의 개념이 변기통 자체보다 훨씬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개념미술 본래의 의미이다. .. 미술의 본질은 물질 자체에 있지 않고, 작가의 심리적 이미지로 옮겨가는 상태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263. 미니멀아트 : 눈을 감기 직전의 마지막 잔영이나 갓난아기가 눈을 뜨고 사물을 볼 때의 가장 심플한 형태를 추구한 것이 미니멀리즘이다. 미니멀아트는 우리네 현실 생활이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공간을 장식하는 입체 작품으로 빛을 발한다.

264. 최소한의 구도, 최소한의 조형, 최소한의 채색과 장식... 저드. 스텔라

264. 미니멀아트는 우리네 현실 생활이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공간을 장식하는 입체 작품으로서 상대적으로 빛을 발한다. 돼지우리와 보석과의 상관관계처럼 말이다.

269. 한국 현대회화를 얘기할 때는 반드시 모노크롬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 미니멀리즘은 다분히 수학적이고 기하학적이며 과학적이기 때문에 서양쪽 생리에 가깝지만 모노크롬은 감정적이며 정서적이기 때문에 동양에 가깝다.... 화면 위에 은근하게 형태를 넣어 전체적으로 보면 회화가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처리. 모노크롬은 누가 뭐래도 우리가 독보적!.. 이우환, 박서보, 하종현, 윤형근, 김창열, 정상화, 김기린, 정찬섭...

 ☞ 이우환의 다큐를 보았다. 그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예술이었다. 그는 돌맹이를 미술관에 가져다 놓음으로서 뒤샹을 넘어섰다. 뉴욕 MoMa에 그의 작품이 깔렸다. 대단했다.

282. 인생은 짧은 것 같지만 길고 예술은 긴 것 같지만 짧다.

282. 보기 좋게 멋지게 그리는 그림은 팔아먹기 위해 그린 그림들이다. 먹고살기 위해서 그린 그림은 더 이상 예술품이 아니다. 미술은 아무렇게나 그려야 한다. 뭐가 뭔지 모르게 그려야 진짜 미술이다. --> 다다

290. 일정한 시간과 공간 내에서 작가의 의도와 기법이 빤하게 반복될 경우 되레 지루함을 느끼기 쉬워 오히려 작품 속의 일정한 소재와 테마가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297. 결국, 절대개념은 붕괴되는 것이다.

297.지금은 흡사 '요한계시록'의 시대를 방불케 한다. 출구도 대안도 아무런 보장도 없다. 결국 누군가가 신이 훔쳐가도록 허락한 창조의 한 부분, 곧 악마 같은 슬기로 예술을 훔쳐가도록 허락한 창조의 한 부분, 곧 악마 같은 슬기로 예술을 훔쳐내 신의 흉내를 내야만 한다. 나는 지금까지 팔라디오가 그 일을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300. 어제 본 그림도 새 그림이라고 해놓고 오늘도 또 새 그림이라고 설명하려니까 말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지니까 새로운 용어들을 자꾸 만들어내는 바람에 미술 평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외계에서나 씀직한 글로 변해버린 것이다.

 ☞ 그럼 미술평론은 어떻게 가야 하나?

312. 독일의 보이스는 뒤샹 선배에 대한 추모의 기분으로 자신이 어린 시절에 사용했던 헌 목욕통을 그대로 전시장에 내놓았다. .. 보이스의 태도는 뒤샹과는 정반대로 현대미술의 부활을 선포하고 찬양하는 것이었다.

316. 사회주의 리얼리즘에서 익힌 튼튼한 기본기가 이미 몸에 배어 있었다. 사회주의에서는 건방진 추상화가 허용되지 않아서 데생에 충실한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었다. 그때 터득한 기본기가 자유 미술정책의 서독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게 된다. 1980년대 독일 '신표현주의'

 ☞ 든든한 기본기! 나에게 필요한 것이 그것인데... 나를 방어하기 위한 수단인데. 전문가나 좀 실력이 있다는 사람들에게 할 말이 있으려면 말야... 그래야 누구나 예술을 할 수 있다고 외쳐도. 먹힐 터인데 말야. 실력도 없는 것이 괜한 소리나 한다는 말 안들으려면... 우선 동호회 활동부터. 책읽고, 강의 듣는 것부터 시작하자. 지금 할 수 있는 것들...

322. 세계 미술은 너무나 헤벌쭉 오장육부를 다 드러내 더 이상 재미가 없던 터였고, 그래서 뭔가 다시 좀 심각해져도 무방하겠다는 향수 어린 욕구가 팽배했다. 슈나벨 '뉴페인팅'

 ☞ 직접 대해봐야 그 진가. 마술적 성격을 알 수 있다. 거대함과 용맹스러움이 많은 평론을 가능하게 했다.

332. 느닷없음, 황당함, 엽기스러움, 혐오스러움은 컨템퍼러리의 필요 조건이다.

334. 한국 현대미술의 취약점이 무엇이냐? 백남준 왈 "정보의 부족입니다."

337. 어떤 행위든 제품이든 혹은 어떤 개념이든 그것이 이전의 것들보다 좀더 새로운 구석이 있다면 그게 바로 포스트모더니즘인 것이다.

344. 네가 내 차의 운전을 하는 것까지는 그냥 순수 모더니즘이다. 그런데 네가 만일 몇 년간의 월급을 저축해서 어느 날 네 소유의 용달차 한 대를 구입하고 나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면 그게 바로 포스트모더니즘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이란 단지 한 단계 다른 행위에 따르는 군더더기 같은 명칭일 따름이다.

 ☞ 이래서 조영남을 좋아한다니까. 이렇게 쉽게 풀어내다니. 존경!


그러면 우리의 미술은

356. "에술은 사기꾼 놀음이다.".. 치밀한 두뇌플레이 없는 사기는 사기가 아니다.

 ☞ 백남준은 움직이는 로보트를 만들어 일부러 교통사고를 일으켜 실제로 타임지 기자가 출동해서 일약 유명해졌다는 뒷얘기를 들려준 적이 있다.

358. 남다른 명석함과 타고난 용기가 그를 세계적인 인물로 부각시켰고, 세계적 인물이 되었기에 그는 그만큼 한국 관객을 쉽게 끌어안을 수 있었던 것이다. 백남준

363. 왜 예술을 하느냐? 백남준 왈 "싱겁기 짝이 없는 세상살이에 양념 한 가지 치는 기분으로 한다."우리 쪽에선 예술을 한답시고 얼마나 거들먹거렸는가. 예술이 무슨 권력이나 되는 것처럼 얼마나 착각해왔는가.

370. 내가 지금까지 이 책을 쓰면서 미술은 쉽다고 썼고 맘만 먹으면 금방 알아먹을 수 있다고 썼다. 그러나 그것은 속임수다. 이 책을 내팽개치지 않게 하려는 선의의 속임수였다. 미술은 정녕 어렵다.

 ☞ 이제 와서 발뺌이네, 어쩌랴... 예술은 쉬운데, 모든 것이 예술인데, 그러나 누구나 대가가 되진 않으니 말이다.... 사진은 정말 쉽다. 그런데 작가들의 사진은 어렵다. 어떻게 된걸까? 미술이 쉬운건데, 작가로 인정받기가 어려운 것과 같은 것인가? 꼭 작가로 인정받아야 하나? 생활사진가는 그런 것을 초월할 수 있다. 밥벌이가 따로 있으니까. 그러니 더욱 자유롭다.

372. 요셉 보이스 "모든 사물을 예술화시킨다." "인생살이의 사사건건이 예술일 수 있다.", "모든 사람은 누구나 예술가다."...

384. 예술이나 미술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덕지덕지 낀 곰팡이 같은 예술개념과, 미술은 무조건 숭고해야 한다는 턱도 없는 고정관념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그리고 를럭서스는 어느 구석을 봐도 아름답거나 근사하게 보이지 않는다.

384. 플럭서스의 핵심 : 단지 덧없는 세상살이에 예술이나 가지고 놀자는 건데, 잘 논다는 게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 / 현존하는 유일한 현대미술 학파 플럭서스

 ☞ 좀 부르주아 틱하다는 생각. 경제적인 문제는 어떻게 하고? 고용불안은? 빈곤은?

401. 탄압에 대한 항거에서 나오는 문화는 어쩔 수 없는 삼류 정치와 병행되면서 늘상 시대적 타이밍에 놀아나는 법이다. 탄압이 줄어들면 갈 데가 없게 된다는 얘기다.

403. 단 하나의 기법이나 소재를 남의 것으로부터 빌려와도 그 빌린 것이 확인되는 순간 낙제점으로 추락한다. 심지어 느낌만을 빌려와도 외면당하는 것이 바로 현대회화이다. 무조건 독창적이어야 한다.

 ☞ 나의 독특함은 무엇인가? 위로와 산뜻함, 부드럼움, 따뜻한 시선, 일상예찬, 사진 중심이지만 사색으로 이어지는 글... 뭘까? 오리무중.

406. 박생광 : 철저한 우리 고유의 색깔과 크고 당당함이 겹침으로써 작가의 의식과 철학이 해결된 것으로 보였던 것이다. 결국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역시 작가의 철학이었다.

409. 미술은 법칙은 없지만 영혼의 게임이다. ...

409. 우리만의 돌발적인 독창성과 느닷없는 미학은 반드시 쨍하고 볕드는 날을 만난다.




3. 내가 저자라면


이 책의 의미

음악과 문학, 신학 등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저자가 독학으로 쌓은 미술에 대한 지식을 자신의 언어로 쉽게 풀어 놓았다. 서양미술사니 여러 미학 책을 보았지만 이해하기 어려웠던 현대미술의 개념들을 난 이 책으로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이 다른 더 전문적인 미술 공부의 관문 역할을 해주었다. 미술 좀 한다는 사람들이나 교수나 비평가들이 보기엔 이 책의 내용이 함량미달 일수도 있다. 두번째 책을 읽는 나에게도 첫번째 읽을 때의 시원함 보다는 저자의 제멋대로의 표현에 의문이 들었으니까. 하지만 절대로 이 책의 가치엔 미술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경의를 표해야 한다. 그들이 하지못한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현대미술을 표현해 주었기 때문이다. 대중의 철저한 무관심 속에 온실 속의 화초처럼 그들만의 리그였던 한국 미술계에 경종을 울렸으리라. 저자는 아름다운것 만이 미술이라고 생각하던 중세적 미학에 머물러 있던 우리의 미술에 대한 선입견을 깨부숴주었다. 어떤 전문가도 나를 이해시키지 못했었다. 조영남은 내가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데 물꼬를 터준 것이다.

대중적인 글쓰기의 중요함을 새삼 느낀다. 역사적으로 사회적 큰 변화가 있기 전에는 언제나 대중의 언어로 새로운 글쓰기를 하던 문필가들이 나타났다고 한다. 어려운 말과 미사어구로 장식된 형식적인 글만이 판을 치다가 보통 사람들이 명료하게 알아들을 수 있는 글쓰기를 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단테가 그렇고, 신성로마제국의 괴테가 그랬다. 프랑스에는 빅토르 위고가 있었고, 중국엔 루쉰이 있었다. 유명한 토스토예프스키나 톨스토이는 러시아의 혁명을 글쓰기로 준비했던 사람들이다. 넘겨집자면 한국에는 미술 조영남과 정치 김어준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이건 훗날 역사가 평가해 줄 것이다.

지금 시대가 쉬운 글쓰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커다란 변화가 생기는 임계점을 향해 가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이 시대적 요청에 나또한 부응하고 싶은 것이다.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떠들어 대고 싶다. 내가 전문가가 아니니 더 좋은 조건이다. 더 자유로울 수 있고, 학문적 틀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다. 학문적으로 비판받으면 난 아마츄어라고 발뺌을 하면 그뿐이다. 내가 신경써야할 부분은 '대중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냐 없는냐'이다. 좀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관심을 가지게 하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다. 정치는 어렵다는 생각에 정치엔 관심가지기 싫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치가 대중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가? 기득권을 가진 세력이 일부러 정치 무관심을 조장하는 것일 수도 있다. 삶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정치에 대중들이 일상적 언어로 이야기하고 소통한다면? 같은 말로 삶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예술에 대중들이 일상적 언어로 이야기하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만들어지는 시대가 혁명의 시대가 아니고 뭘까? 그래서 내가 쓰려고 하는 생활사진가가 쓴 '사진으로 생각하기'라는 주제가 너무도 중요하다는 시대적 사명감까지 가지게 되는 것이다.


구성적인 측면

구성적인 측면에서, 조영남이 큰 흐름으로 잡은 것은 '현대미술은 너무 어려워 졌다. 그렇게 만든 주범들이 있으니 그 사람들을 이해해보자. 그러면서 현대의 미술 사조들을 하나씩 그림들과 함께 읽어보면서 한국의 미술까지 언급하자'는 것이다. 그러면서 처음엔 미술을 참 쉽고 우스운 것이라고 주장하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그래도 미술은 어렵다고 꼬리를 내린다. 쉽지만 어려운 그런 모순적인 내용을 전체 구성에 잘 담아내었다.

사진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얘기를 할때도 누구나 도전하고 싶게 만들고, 이해할 수 있도록 얘기해야한다.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고, 사진집을 내고 작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결국에는 통과하기 어려운 관문이 있다는 것은 알려주어야 한다. 모두가 사진을 가지고 일상에서 놀 수 있지만, 대중에게 인정받는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인정받는 작가를 또 인정해주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백남준에 열광한 이유가 먼저 그가 세계에서 인정받았기 때문 아니었던가.

이 책은 각 인상파부터 시작해서 입체파, 야수파, 표현파, 미래파, 추상표현주의, 팝아트, 개념미술까지 각종 미술 사조를 해설하는 구성이다. 저자가 이해한 대로 저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르고 있다. 물론 저자도 무지하게 책읽고 공부하며 썼겠지만, 결국 주관적인 판단으로 작가와 작품을 선정한 것이다. 내가 사진을 사조별로 나누어 설명하는 방식은 아직은 맞지 않다. 구분 가능한 사진 사조들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사진예술이 그만큼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대중들이 즐기고 있는 사진이라는 매체의 특성을 잘 잡아내서, 사진예술로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길들을 쉬운 이야기와 설명 형식으로 풀어 볼 것이다. 그리고 간간이 사진에세이를 곁들여 풍부함을 더하고 싶다.






IP *.166.205.132

프로필 이미지
2012.01.04 03:53:24 *.118.21.188

내가 저자라면, 을 보니 열정이 전해지는군요.

독서한 후의 느낌과 깨달음을 집필하려는 책에 적용하고 연결하려는 모습이

얼마간의 자극을 전해 주어, 고마움을 전합니다.

좋은 사진 책을 내시기 바래요~ ^^

 

그나저나, 김어준의 책이 참 좋으셨나 봐요.

칼럼에서도 김어준이 언급되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저도 참 재밌게 읽었거든요. ^^

 

프로필 이미지
2012.01.04 19:48:43 *.138.53.71

오우! 희석 선배!

댖글로 만나니 새롭네요~

'열정'을 느끼셨다니, 참 다행입니다.

그래도 방향을 잘 잡고 있는 것 같아 안심도 되고요.

책을 낸다는 게 무자게 어려운 길임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경의 마음을 보내요~ㅎㅎ

 

요새 김어준 모르면 안되죠~

동네 아줌마들도 다 알고 좋아들 하죠.

 

그럼 새해복많이!

송년회때 얘기하셨듯이

작년에 '개떡'같이 보내셔다니^^

바닥을 치신거겠죠?

이제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2 미래생활사전 (생각의 정원) [11] [2] 써니 2007.04.22 3779
851 46.블루오션전략, 김위찬 외 file [1] 철학하는 인사쟁이 2012.03.13 3783
850 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 file 타오 한정화 2014.10.27 3788
849 꿀벌과 게릴라 효인 2010.03.27 3789
848 한국인의 미의식.. 김미영 2005.05.25 3790
847 [013]『난중일기』를 읽고 file [5] 현운 이희석 2007.06.13 3794
846 (10) '가자, 아메리카로!'를 읽고 [7] 時田 김도윤 2007.05.14 3795
845 (No.38)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더클래식 - 서은경 file 서은경 2014.02.17 3796
844 북No.11-카를 융 '기억 꿈 사상' file 유재경 2011.06.13 3801
843 철학이야기, 두번읽기 – 윌듀란트 file 미나 2011.08.01 3802
842 [노년-시몬느 드 보부아르] Review [1] 손지혜 2008.03.23 3805
841 [독서26]짐콜린스의 경영전략 [2] [2] 素田최영훈 2007.10.01 3806
840 제가 읽은 책 목록과 추천내용입니다 [2] 서태동 2005.11.23 3808
839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1] 우제 2008.01.28 3811
838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2 - 박경철 [3] 書元 2010.01.24 3811
837 [38] <처음읽는 우파니샤드> - 인용문 수희향 2010.01.11 3812
836 [리뷰] <깊은 인생>_ 구본형 file [2] 양경수 2011.10.25 3813
835 [36] 일의 발견 - 조안 B 시울라 거암 2009.01.19 3815
834 <융, 중년을 말하다> file 제이와이 2014.02.25 3815
833 열정과 기질(3)-화면 보이질 않아 첨부자료로 재등재 file [1] 서원 이승호 2009.05.25 3816